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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싱대학교 개발한 반도체 기반 난(蘭) 바이러스 현장 진단키트, ‘2022국가 이노베이션’상 수상

  • 2022.12.15
포르모사 링크
반도체 기반 난 바이러스 전용 진단키트를 개발한 국립중싱대학교 공동연구팀.[사진=국립중싱대학교 제공 via CNA DB ]

타이완의 최신 IT,  과학, 일상생활 속 법률상식 등 타이완의 과학과 법률 분야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목요일 포르모사링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온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대전을 시작한 지 언 3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전세계에 감염병 확산에 대한 두려움 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으며, 또 예고도 없이 찾아온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변화시켜버렸습니다.

전 미국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가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과거와 결코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듯이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를 혼돈에 빠뜨린 코로나 팬데믹은 메타버스 시대를 앞당기며 우리의 아침 풍경도 코로나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이 아닌 회사에서 마련한 메타버스 속 가상 사무실로 출근을 하기 때문인데요.

매일 아침 전철을 타고 회사로 출근해 긴 줄을 서가며 출근 카드를 찍지 않고, 침대에서 일어나 노트북 전원을 켜고, 메타버스 사무실에 접속만하면 출근 완료입니다.

평범한 일상을 변화시킨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언택트 시대를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위드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며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자가진단키트(신속 항원검사키트)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왔습니다.

위드코로나 시대인 요즘은 동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누구나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고, 또 등교 전 혹은 출근 전 집에서 자가진단키트 속에 동봉된 면봉을 뜯어내 콧속에 깊숙이 넣고 문질러 준 뒤, 콧속에서 꺼낸 면봉을 검체추출액 통에 넣어 열 번 정도 저어주고, 검체추출액통 입구에 마개를 닫은 뒤 마지막으로 테스트기에 검체추출액통을 꾹꾹 눌러 3~4방울 떨어뜨리면 양성인지 음성인지 단 15분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집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대다수의 국가들이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며 코로나19 이전처럼 여행이 자유로워졌고, 자가진단키트는 장거리 여행 필수 아이템인 보조배터리와 같이 가방 속에 넣고 다니는 코로나 시국에서 필수품이자 당연한 일상의 물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인류를 지키기 위해 과학자들이 개발해낸 자가진단키트가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오며 굳이 선별진료소나 병원이 아니더라도 집이나 사무실 등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내 손으로 직접 검체를 체취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초기에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우리가 자가진단키트로 언제 어디서든지 15분 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면, ‘호접란(팔레놉시스)의 왕국’이라고 불리울 만큼 호접란 산업이 발전해 있는 타이완에는 호접란, 온시디움, 덴드로비움 등 난과식물의 식물체 즙액만으로 짧은 시간내에 난 속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지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 기반 신속진단키트가 타이완 중부에 위치해 있는 국립중싱대학교(中興大學)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국립중싱대학교는 화훼수출 효자품목인 ‘난’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국립중싱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반도체 기술 기반 신속진단도구’가 최근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올해 제19회 국가 이노베이션(2022國家新創獎, National Innovation Award)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2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재단법인 바이오텍 의료 과학기술 정책연구센터(生技醫療科技政策研究中心)에서 주관하는 국가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바이오텍, 의료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 타이완의 바이오텍 및 의료 과학기술 산업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낸 기술혁신가와 연구단체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는 올해 국가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국립중싱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반도체 기반 난(蘭) 바이러스 현장 진단키트에 대해 집중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접란 왕국'으로 불리는 타이완, 타이완은 아열대성 기후로 호접란 재배에 유리한 기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난 재배 역사는 100년을 훌쩍 넘겼는데요. 비록 최근 10년간 화훼 자동화 대량 생산을 이뤄낸 네덜란드가 난 시장을 점령하면서 전 세계 난 생산국 부동의 1위를 빼앗기고 2위를 차지하였지만, 2004년 난 재배 기술 연구 개발을 비롯한 컨설팅ž마케팅 활동 등에 도움을 제공하는 인프라시설인 타이완난생물과학기술단지(臺灣蘭花生物科技園區)가 타이난시 허우비(後壁區) 우수리(烏樹里)에 정식 설립되고, 이 같은 타이완 정부의 든든한 지원 그리고 타이완 난 재배업자들이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 품종 다양화, 운송기술 등 분야에서 기울인 장기적인 노력 덕분에 한 마리의 나비를 연상캐 하는 아름다운 타이완의 호접란을 포함한 난과 식물 품종들은 영국의 첼시아 화훼박람회,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 난초 페스티벌 등 국제적인 난초 경연대회에서 빠지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등 뛰어난 경쟁력 덕분에 코로나19 시국, 국제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타이완산 호접란 등 난에 대한 수요는 강하게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난과 식물을 비롯해 식물 대부분은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더라도 뚜렷한 치료 약제가 없기 때문에 최선의 방제 방법은 조기에 진단하여 제거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식물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는 초현미경적 미생물로 매우 작은 병원체라서 진단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식물학적으로 팔레놉시스(호접란), 온시디움, 카틀레야, 파피오페딜룸 등 난과 식물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는 60여 개에 달합니다.

국립중싱대학교 기계공학과 왕궈정(王國禎) 특별 초빙 교수, 잔부즈(詹富智) 국립중싱대학교 부총장, 바이오텍 공학과 장지엔종(張健忠) 교수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반도체 기반 난(蘭) 바이러스 현장 진단키트는 호접란 등 난과 식물에게 질병을 일으킬수 있는 60여개 바이러스 중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난윤문바이러스(ORSV)와 심비디움모자이크바이러스(CymMV), 고추 백화증 바이러스(CaCV), 호접란 퇴록 반점 바이러스(PhCSV ,Phalaenopsis chlorosis spot virus) 등 가장 중요한 4개의 난초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진단 도구로 30분 안에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난 재배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고 나아가 난의 품질을 고급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타이완의 화훼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화훼수출 효자품목인 ‘난’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4개의 난초 바이러스를 반도체 기술 기반 신속진단도구로 빠르게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국립중싱대학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난 전용 진단키트는 제품사용승인을 받아 이미 일부 난 재배 농가에서 사용중입니다.

올해 제19회 국가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하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인정 받은 만큼, 아름다운 타이완의 호접란에 이어 국립중싱대학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타이완 국산 난 바이러스 전용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는 자오웨이(趙薇)의 신난화초(新蘭花草)를엔딩곡으로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 방송의 손전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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