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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80년만의 집중폭우! 타이완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 2022.08.11
포르모사 링크
지난 7월 31일 접수 마감된 2022년 가오슝시 방수문 설치를 위한 시민 지원금 신청관련 홍보물.[사진=가오슝시정부 수리국에서 배보한 홍보물 캡처]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지난 8일과 9일에 걸쳐 중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이 침수, 정전이 되는 등 폭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80년 만의 '물폭탄'에 가까운 역대급 폭우가 내리면서 이로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많고, 또 직접적인 침수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많은데요.  

서울 및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수도권의 침수 피해가 유독 심했지만, 이번 주 내내 비가 더 이어진다는 예보와 함께 도권과 영서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효중이며 강원과 충청 북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며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이번 주 내내 비가 더 이어진다는 기상예보 소식을 접하며 지금 Rti한국어방송의 포르모사링크를 청취하고 계신 한국 청취자님들은 다치신 곳은 없는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한국에 계신 모든 청취자님들께서 부디 이번 호우에 큰 피해 없으시길 바라면서 오늘 포르모사링크시간에서는 지난 8일부터 서울·수도권에 폭우로 산사태 발생, 차량 침수, 정전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주요 언론사들은 이번 폭우 피해와 관련해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또 물폭탄과 같은 집중폭우는 비단 대한민국의 문제가 아니라 타이완에서도 중요한 문제인만큼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타이완은 어떻게 대처하고하 있는 지, 관련내용을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 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타이완 현지 시간 9일 오전 타이완 주요 언론사들은 대한민국 수도권의 집중호우와 관련해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한국의 수도 서울을 강타했다’라고 타전했습니다. 연합보와 중앙통신사(CNA) 등 타이완 주요 언론사들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보와 중앙통신사(CNA)는 지난 9일 비 피해를 접수한 동작구청 직원이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다가 감전 사고로 사망한 소식과 관악구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 사고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사는 특히 쏟아진 폭우의 여파로 도로에 물이 차오르자 운전자들이 차량을 버리고 대피하면서 강남 일대에 덩그러니 남겨진 차량들의 사진을 9일자 기사에 실었습니다.

서울 전역에 물폭탄이 쏟아져 침수 사고가 잇따르면서 여러 피해 상황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에 공유되고 있죠.이 중에는 타이완 주요 언론사들이 기사에 실은 재난영화 한 장면과 같은 강남과 서초구 인근에서 침수 상태로 버려진 차량 사진도 있고, 또 저희 Rti방송국부터 TVBS, 중국시보 등 언론사들은 수도권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 소식을 보도하면서 한국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된 이른바 ‘서초동 현자’로 명명된 사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Rti방송국, TVBS, 중국시보 등 언론사는 9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이 도로에 둥둥 떠 있는 차량 위에 앉아 휴대전화로 현장 상황을 촬영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며, 심각한 폭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차량 위에서 차분히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이 남성에 대고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서초동 현자'라는 별칭이 붙여졌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현재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우 밈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서초동 현자'는 타이완에서 ‘뤠이차오동시엔저(瑞草洞賢者)’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또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 서초동 현자 패러디 포스터들도 타이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폭우가 강남, 서초 등 서울에 쏟아지면서 곳곳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침수 피해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물난리를 막아낸 서초동의 한 빌딩이 SNS에서부터 MBC, JTBC 등 저녁 뉴스에서도 보도될 정도로 화제가 됐는데요.

MBC, JTBC 등 저녁 뉴스에서 보도된 이 빌딩은 서초동에 있는 청남빌딩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빌딩은 2011년 7월에도 올해와 같은 폭우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고 하는데요. 한번도 침수 피해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 이 빌딩에 비밀은 바로 침수 피해를 염두하고 건물을 처음 지을때부터 길이 15m, 높이 2m의 물막이 시설인 방수문을 설치해둔 덕분에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방수문 덕에 단 한차례도 침수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청남빌딩 사례가 알려지면서 현재 한국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물막이 시설 방수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방수문은 사실 타이완에서는 꽤 흔합니다.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1층 입구에도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성인의 무릎 높이보다 높은 높이 90cm의 물막이 시설인 방수문이 설치돼어 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방수문 일부 모습. 태풍이나 집중 호우 주의보가 내려지면 화살표가 표시된 곳에 방수문 막이를 끼운다.[사진=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일반적인 1층 가정집이나 학교, 아파트 입구, 빌딩 지하주차장 등에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모래주머니만큼이나 물막이 시설인 방수문을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타이완에 상륙하기 전 침수가 예상되는 가정집이나 지하주차장, 빌딩 등에 미리 물막이 시설인 방수문을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타이완 각 지방정부에서는 “방수문 설치를 위한 시민 지원 계획(補助市民設置防水閘門(板)」計畫)”에 따라 매년 4월에서 7월 사이 시민들로부터 방수문 설치에 대한 신청서를 접수 받고, 신청자에게는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치할 방수문에 크기에 따라 보조금 액수에 차이가 있는데, 지하 주차장 입구에 설치하는 대형 방수문의 경우 최대 뉴타이완달러 4만원(2022년 8월 11일 기준 한화 약 174만 원) 상당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또 보통 길이가 3미터 이내 높이가 75cm의 방수문을 설치하는 일반 1층 가정집의 경우 뉴타이완달러 2만 2천 5백원 (한화 약 98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됩니다.

기록적인 폭우 속 아무쪼록 한국에 계신 청취자님들 그리고 청취님들의 가족분들 모두 큰 피해가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오늘 포르모사링크시간 엔딩곡으로 왕페이(王菲)의 작은 소망 하나(一個小心願)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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