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선진국이나 중진국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추세와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등의 영향으로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위생복리부국민건강서(衛生福利部國民健康署)가 발표한 최신 보조생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타이완 부부 가운데 15%가 자연임신이 어려운 난임 부부라고합니다. 국민건강서 통계에 따라 타이완 부부 6쌍 중 1쌍이 난임을 겪고 있을 정도로 ‘난임’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결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978년 세계 최초로 시험관아기를 탄생시킨 ‘시험관 아기 시술’은 2세를 간절히 원하던 난임부부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축복을 안겨줬고, 그 성공률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난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만큼, 시험관 아기 시술 즉 의학전문용어로는 ‘체외 수정 시술(IVF)’의 성공률을 높이고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의학 기술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시간에서는 타이완 치메이의학연구센터(奇美醫學中心)에서 개발한 AI인공지능이 딥러닝을 통해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최신 기술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학적으로 난임이란 1년간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성공하지 않을 때를 말합니다. 난임 환자에게 적용되는 난임 시술을 전문용어로는 보조생식술이라 불리는데 크게 약물치료,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냉동배아 이식 등이 있습니다.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고 임신을 시도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우선 배란일에 맞춰 임신을 시도하도록 권하고, 시험관 아기 시술은 보통 약물치료와 인공수정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시도하지만, 최근엔 바로 체외 수정, 시험관 아기 시술부터 바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자연임신이 안돼 애태웠던 난임부부들에게 희망과 축복을 안겨다준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의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수정 과정을 시험관에서 인위적으로 이뤄지게 하고 배양액이 담긴 패트리접시로 옮긴 수정란을 2~3일 배양해 세포분열이 이루어진 배아가 형성되면 이 배아를 자궁 내로 이식해 임신을 유도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시험관 아기 시술은 또 다른 현상을 낳았습니다. 한번에 임신 성공률을 높이려다보니 시술 과정에서 여러 개 배아를 이식한 결과 쌍둥이, 다둥이를 임신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인데요. 국민건강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타이완 국내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로 태어난 신생아 중 24.1%가 쌍둥이 혹은 다둥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쌍둥이와 다둥이는 여러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하면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쌍둥이, 다둥이를 임신 했을 경우 조산이라든지 저체중 미숙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 아기도 위험한데다 산모는 임신성 당뇨, 산후 우울증, 임신중독증 등 임신 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올라가 산부인과에선 다둥이가 고위험 임신군에 속합니다.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 외에도 여러 개의 배아가 착상된 경우 그럴 땐 그중에서 건강한 배아 몇 개를 골라 선택적으로 유산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배아를 잠재적인 생명으로 보는 관점에서 옳지 않은 윤리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나라에선 산모와 아기의 건강, 윤리적 문제, 또 다둥이를 양육하는 데 따르는 경제 부담 등 난임부부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2000년 전 후로 많은 국가에서는 ‘보조생식술’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이완은 2007년 시행된 보조생식법《人工生殖法》에 의거해 시험관아기 시술 시 이식할 수 있는 배아 수를 최대 4개로 제한하고, 최대 4개의 배아만 자궁에 이식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적은 수의 배아를 이식하면 그만큼 임신 확률이 낮아질까 걱정하는 난임부부들도 있지만 배아감별 기술이 발전해 확률 차이는 많이 줄었습니다. 또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이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 중 배아가 자궁에 착상되지 않아 임신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난임 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타이완 국내 연구팀이 AI 인공지능의 반복된 기계학습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서 배아를 이식하기 전 착상 성공률과 다둥이를 임신할 가능성에 대한 확률을 예측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치메이의학센터 생식의학부인과(奇美醫學中心婦產部生殖醫學科) 전문의 원런위(温仁育)은 자신이 속한 치메이의학센터에서 AI의 딥러닝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배아를 이식하기 전 단계에서 임신 성공률과 동시에 다둥이 임신 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인 ‘AI 보조생식 시술 이식 전 임신성공률과 쌍둥이 확률 예측(AI人工生殖植入前懷孕率與雙胞胎機率預測)’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2일 원내에서 진행된 연구발표회에서 밝혔습니다.
정상 임신이 어려워 애타던 A, B부부 모두 원 의사의 전문적인 판단과 성공률을 예측하는 똑똑한 AI덕분에 결국 임신에 성공!
치메이의학센터에서 배포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A부부는 결혼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다, 치메이의학센터 산부인과를 찾아 원런위 의사에게 상담을 받았고, 검사 결과 남편의 정자가 매우 부족해 난임에 시달린 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따라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이식 할 수 있는 3개의 배아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원 의사는 A부부의 신체조건 등 정보를 토대로 ‘AI 보조생식 시술 이식 전 임신성공률과 쌍둥이 확률 예측’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서 배아 2개를 이식할 경우 착상 성공률도 높고, 쌍둥이 임신 확률도 낮다는 AI 예측 결과를 A부부에게 전했고, 최종적으로 2개의 배아를 이식한 A부부는 건강한 신생아 1명을 출산했습니다.
또 B부부의 경우 알 수 없는 원인으로 2차례 유산을 경험하고 병원을 찾아 원 의사와 상담한 끝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결정했고, 과배란 주사로 8개의 난자를 체취해 총 4개의 배아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AI 보조생식 시술 이식 전 임신성공률과 쌍둥이 확률 예측’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서 배아 1개를 이식할 경우 성공률은 75%, 쌍둥이일 가능성이 32%로 나타났고, 만약 배아 2개를 이식할 경우에는 성공률은 77%, 쌍둥이일 가능성은 72%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B부부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배아 2개를 이식할 생각이었지만 쌍둥이를 키울 형편이 안되서 원 의사와 상담 끝에 AI 기술이 예측한 결과에 따라 성공률도 높고 쌍둥이일 가능성이 낮은 배아 1개를 이식했고, 건강한 아이 1명을 출산했습니다.
한번에 착상이 안되 반복적인 시험관 아기 시술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의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고 양육 부담, 경제적인 부담으로 다둥이 계획이 없던 난임 부부들의 심적인 부담도 덜 수 있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시술을 받고 아기를 가지는 꿈을 이룰 수 있게 한 해당 AI 기술은 2021년 제18회 국가혁신상 임상의학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생명의 탄생은 어느 무엇보다 고귀하고 소중합니다. 임신성공률을 미리 예측하는 치메이의학센터에서 개발한 AI 기술 등 발전하는 의학기술로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고 밝고 희망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지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참고자료]
치메이의학센터가 배포한 임상자료: http://www.chimei.org.tw/ePhotoAlbum/files/F664D7FAC03FCB2538BEF2A9528DE72C.pdf



Rti 중앙방송국
Rti 중앙방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