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타이완의 소리 RTI공식 앱 내려받기
열기
:::

쌀, 상품권, 현금까지 경품으로…타이완 전국 지자체 ‘백신접종 인센티브’ 풍성

  • 2021.12.09
포르모사 링크
타이베이시는 5일~ 9일까지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을 한 시민에게 뉴타이완달러 100원 상당의 PX마트쿠폰을 지급하고 있다.[사진=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 제공]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코로나19에 빼앗긴 일상을 되찾는 지름길인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각국에서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른바 '백신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시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각양각색의 백신 인센티브 정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타이완과 가까운 홍콩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모두 맞은18세 이상의 홍콩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화 약 15억 원짜리 아파트 분양 응모권을 주고 접종을 장려했습니다.

12평 크기의 신축 아파트를 내건 이 '코로나19 백신 인센티브'은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해 세계적으로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서 이 같은 백신 접종 혜택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세계 300여 개 도시 중에서  주택난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꼽혀온  홍콩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도입한 ‘억 단위 아파트의 분양권’ 혜택은 홍콩 정부가 내건 백신 인센티브가 아닙니다.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자는 취지로 홍콩의 주요 부동산 기업인 사이노그룹 산하 응텡퐁자선재단, 차이니스 이스테이츠 홀딩스 등 이들 홍콩 주요 부동산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공동으로 내건 홍콩 시민에게 꼭 필요한 혜택이었습니다. 

지난 9월 코로나 백신을 맞고 15억 아파트 경품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진행된 컴퓨터 추첨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홍콩 영주권자 1명이 아파트에 당첨됐다고 합니다. 이밖에 이날 각각 홍콩달러 10만원 (한화 약 1천 4백만 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받을 20명도 추첨을 통해 결정됐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선불카드는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홍콩 취업 비자를 가진 모든 홍콩 거주자를 대상으로 추첨이 이뤄졌습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라지코트에서는 금 세공업자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 인센티브'로 백신을 접종한 여성에게는 황금 코걸이를, 남성에겐 요리도구를 제공했고, 미국에서는 타이완과 한국에서는 감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의 대마초 판매점 '더 그린 하우스 오브 월드 레이크(The Greenhouse of Walled Lake)'는 백신 접종자들에게 공짜로 대마초를 제공하기도 했죠.

아랍에미리트(UAE)의 허브 두바이에서도 백신 인센티브 도입이 활발합니다. 두바이의 일부 식당에서는 백신 1차 접종자에게 10%, 2차 접종을 마친 손님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 인센티브로 대마초까지 내건 미국과 대조적으로 두바이 정부는 좀 더 건강한 백신 장려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두바이 정부는 2차 접종까지 마친 시민에게  2주간 체육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회원권을 제공했습니다.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타이완에서는 특히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에 타이완 전국 지자체들은 백신 거부감을 줄이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이색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백신 인센티브는 현금입니다. 차이잉원 총통의 고향 핑둥현(屏東縣)은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모더나 백신을 접종을 한 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300명에게 현장에서 바로 현금으로 뉴타이완달러 500원(한화 약 2만원)을 지급했습니다.  핑둥현 주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시민도 핑둥현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현금으로 한화 2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타지역의 시민들 역시 백신을 맞고 현금을 받고자 너도나도 핑둥현으로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한편 현금 혜택외에도 최근 타이완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사전 예약없이 타이베이 기차역, 또 타이완의 대표적인 마트인 PX마트와 까르푸 등에서도 사전예약없이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내렸습니다. 앞서 핑둥현에서 지난 5일부터 7일 시민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장소 역시 핑둥의 대형 백화점, 기차역 등 장소였습니다.

TSMC의 본사가 있는 신주현(新竹縣)은 오는 11일과 12일 현정부에서 지정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시민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뉴타이완달러 100원 (한화 약 4000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다 밝혔습니다.

지난 5일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타이베이기차역은 코로나19 백신 출장 접종소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타이베시 정부는 12월 5일~ 9일까지 매일 오후 1시에서 8시사이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을 한 시민에게 뉴타이완달러 100원 (한화 약 4000원) 상당의 PX마트쿠폰을 지급한다 밝혔고, 신베이시와 자이현은 현금과 쿠폰 대신 쌀 등 생필품을 혜택으로 내세웠습니다.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에 따르면 7일 까지 코로나 백신 1차 누적 접종률은 78.23%,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율은 61.34%로 집계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타이완 전국 지자체에서 쿠폰, 현금, 생필품 등 각종 백신 인센티브를 내걸고 자발적 접종을 독려하는 정책이  백신  접종률  증가로 이어져 집단면역을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하며 오늘앤딩곡으로 펑페이페이(鳳飛飛)의 행복의 문을 두드려요(敲開幸福門)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