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중부 타이중(台中)시 칭쉐이(清水)구에 위치해 있으며, 흙과 모래가 쌓이는 퇴적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서 형성된 가오메이습지(高美濕地)는 타이완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가진 관광지로 불리며 타이완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과 습지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을 연상시켜서 타이완의 우유니사막으로 불리기도 하며, 외국 사이트에 일생에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관광지로 선정된 바도 있습니다.
가오메이 지역은 원래 가오미(高密)로 불렸는데요. 일본 통치 시기에는 사람은 지역 이름을 가오메이로 바꿨으며, 거기서 가오메이해수욕장을 개설했습니다. 1967년 가오메이등대의 건설로 관광객 수량이 급증하여 가오메이해수욕장이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빨간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있는 가오메이등대는 팔각형의 건출물인데요. 등대 불빛은 30초마다 회전하면서 3번의 흰색 불빛이 깜박이며 야간 항해 시 선박에게 목표를 제공하고 항로 또는 위험위치를 표시했다가 1982년 조명 장치가 모두 제거되며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1976년 타이중항구가 완공이 되어 정시적으로 사용되면서 가오메이해수욕장에 진흙과 모래가 계속 쌓여서 관광객들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영 종지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진흙과 모래로 이루어진 토질은 풍부하고 복잡한 생태 자원을 갖춘 가오메이습지의 탄생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가오메이해수욕장은 가오메이습지로 탈바꿈되어 20여년만에 사람의 관심을 다시 모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가오메이습지에서 타이완 최대의 '윈린 왕골(Bolboschoenus planiculmis)' 군락지를 관찰하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는데요. 원린 왕골은 맹그로브 숲과 똑같이 물 밑바닥에서 사는 저생생물과 물고기, 새우, 게, 조개 등 생물의 산란장소이며, 여러가지 동물들이 숨을 수 있는 곳이가도 합니다. 가을과 겨을 때 윈린 왕골이 시들어서 타이완으로 날아온 겨울새가 습지에 있는 생물들을 쉽게 잡아먹으며 겨울 동안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맹그로브 숲은 너무 우거지면 물새들이 들어가 먹이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물새의 서식처는 오히려 작아집니다. 이것은 원린 왕골과 맹그로브 숲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윈린 왕골 외에 가오메이습지의 또 다른 생태 보물은 다안하이그로필라(Hygrophila pogonocalyx)라는 수생식물인데요. 다안하이그로필라는 타이완 특유종이며, 그의 깜찍한 보라색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나 다안하이그로필라의 생육지는 대부분 밭사이의 도랑과 작은 개울, 소택지 등 곳인데 농업용지의 확장으로 이런 곳이 점차 없어져서 다안하이그로필라가 결국 멸종 위기에 처하는 국보급 희귀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타이중 출신 남자 가수 웨이리안(韋禮安)이 부른 ‘다시 만난다면(如果再見)’를 들으시면서 잠시 쉬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가오메이습지는 지형이 매우 다양해서 생물종류가 상당히 풍부하며, 특히 조류와 어류, 갑각류가 여기서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가오메이습지에 서식했던 조류는 몸은 하얀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인 멸종위기종 저아새를 포함해 총 120여종에 이르렀으며, 매년 조류를 감상하러 가오메이습지를 찾아온 새 매니아들이 아주 많습니다. 조류를 감상하는 최적의 계절은 봄과 가을입니다. 이 두 계절에 가장 많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가오메이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갑각류는 약 20여종이 있는데 그중 게는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가오메이습지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류는 최소 13종이 있다고 합니다.
가오메이습지에 놀러 가면 가오메이습지 여행객서비스센터(高美濕地遊客服務中心)에 한번 들어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오메이습지 여행객서비스센터에서 VR게임과 360도 극장을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층에 있는 전망대에서 가오메이습지 조경다리(高美濕地景觀橋)와 풍력발전 풍차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가오메이습지조경다리는 현지의 특색을 융합하여 만들어지며, 현지 생태환경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교각을 강에 세우지 않고 조명 시스템도 곤충 유인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걸로 배치했습니다.
한편, 습지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다리도 세워져 있는데요. 나무다리를 걸으면서 양쪽 갯벌에서 게와 망둥이 등 동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나무다리의 끝에 갯벌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갯발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나무다리의 끝에 두는데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신발들이 다리 끝을 가득한 풍경이 정말 재밌고 신기합니다. 나무다리는 만조 때 개방되지 않아서 갯벌에 꼭 내려가고 싶으면 가지 전에 가오메이습지 사이트에서 개방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Rti 중앙방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