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의 여행 전문 사이트 CNN 트래블(CNN Travel)은 우관실험서점이 마치 아트전시회를 연상케하는 분위기를 선사한다고 소개했는데요.
가오슝시 보얼예술특구에 위치한 우관실험서점의 칠흑 같은 내부는 오로지 작은 핀 조명만이 서점의 자리 잡고 있는 열람 테이블과 한 개씩 큐레이팅하여 배치해둔 400가지의 책의 표지만을 하나하나 비추고 있어 마치 무관서점 내부의 모든 책들이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미스터리한 느낌을 만들어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이 공간 속에 오로지 책만 존재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수위산 우관실험서점 점장은 CNN 트래블과의 인터뷰에서"방문하신 모든 분들이 오로지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 공간을 디자인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를테면 무관서점 입구를 장례식장의 제단으로 장식했는데, 이는 이 범상치 않은 제단을 마주하며 이곳에 방문한 이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책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뜻하며, 나아가 무관서점만이 자아내는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들은 온전히 자유롭게 자기 자신이 되어 자신의 소울을 통해 가장 진솔한 자신과 대화할 수 있다고 수위산 점장은 덧붙였는데요. 특히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소울 리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관실험서점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방문객들은 '손전등과 플래시 사용 금지' 외에, '발이 밟혔나요?그럼 소리 내지 마시고 상대방에 발을 더 세게 밟아버리세요', '누군가와 같은 책을 고르셨나요? 그럼 바로 현질하세요 아니면 그/ 그녀에게 당장 번호를 물어보세요' 등과 같은 위트 넘치는 서점 이용 설명서들을 볼수 있는데요. 그중 ' 서점이 너무 어둡나요? 그럼 나무 지팡이를 주워 외치세요 루모스'라는 안내문은 특히 해리포터 덕후들에 웃음을 자아냅니다.
우관실험서점은 다른 서점에 비해 판매 중인 책에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진열대에는 에로틱한 장르를 비롯해 소울과 감정 그리고 부정적인 에너지와 관련된 책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우관실험서점은 에로틱한 장르의 책들과 성인용품 등 어린이들 정서에 부적절한 상품들도 판매돼고 있기에 19금 서점입니다.
무관서점은 건축가이자 공간 디자이너로서 수상경력이 있는 주즈캉 디자이너 손의 탄생했습니다. 앞서 중국 현지 언론이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극찬한 청두의 방소서점 역시 주즈캉씨의 작품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