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산책시간입니다.
지난 2004년 혜성처럼 등장해, 연예인 못지않은 팬덤 현상과 전례 없는 실내악 공연 매진 사례를 이끌어 내며 타이완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타이완커넥션’이 오는 9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를 재개합니다.
타이완 클래식의 선구자, 바이올리니스트 후나이위안(胡乃元)을 주축으로 2004년 결성된 실내악단 ‘타이완커넥션’이 결성된 이후 매년 여름 여는 ‘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가 올해엔 ‘To the Giants(向巨人致敬)’란 제목으로 오는 9월 2일부터 9월16일까지 15일간 총 9회 일정으로 수도 타이베이, 중부 타이중, 남부 가오슝 3개 도시를 각각 대표하는 대형 복합공연장인 타이베이 국가양청원(國家兩廳院)과 타이중국가가극원(台中國家歌劇院), 가오슝 웨이우잉국가예술문화센터(衛武營國家藝術中心)에서 성대한 막을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코로나를 견디고 3년 만에 돌아온 타이완 실내악을 대변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타이완커넥션과 함께하는 실내 음악 페스티벌 ‘2022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타이완 실내악을 대변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타이완커넥션의 중심에는 타이완 클래식의 선구자, 바이올리니스트 후나이위안이 있습니다.
2004년 결성된 이후 타이완커넥션의 리더이자 매년 개최되는 타이완커넥션의 실내 음악 페스티벌 ‘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의 음악감독을 맡아온 바이올리니스트 후나이위안은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타이완인 첫 우승자입니다.
중화민국 타이완이 1971년 유엔 탈퇴, 1979년 최대의 우방이었던 미국과 단교하는 등 자유 진영과의 결별이라는 씁쓸한 맛을 봤던 1970~80년대, 바이올리니스트 후나이위안은 타이완인들에게 위로와 함께 희망, 자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타이완커넥션의 리더 후나이위안은 타이완 남부 타이난 태생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1985년 개최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타이완 순수 국내파 연주자로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단숨에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렸고 유수의 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클래식계를 장악했고 역대급 글로벌 행보를 통해 타이완을 알리며 국위선양의 역사를 썼습니다.
국위선양의 아이콘 타이완 클래식의 선구자, 바이올리니스트 후나이위안을 주축으로 한 타이완커넥션과 매년 함께하는 실내 음악 페스티벌 ‘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는 실내악은 고루한 음악이라는 편견을 깨고 스토리를 전달하는 공격적인 PR과 마케팅, 신선한 시도와 파격적인 도전으로 관객들을 클래식 공연장에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2004년 결성 이후 지난 18년 간 타이완 클래식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타이완커넥션의 시작은 바이올리니스트 후나이위안이 이끄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편성의 실내악단입니다.
사실 실내악은 클래식 감상의 종착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협주곡, 관현악 보단 그리 환영 받는 구성은 아닙니다. 어쩌면 이 점이 오히려 바이올리니스트 후나이위안에게 호기심과 도전을 부추겼는지도 모릅니다. 타이완 클래식의 선구자 후나이위안은 타이완커넥션을 통해 낯선 분야로 여겨지던 실내악을 타이완 관객에게 알리며 대중화에 힘썼고, 이후 타이완커넥션과 매년 함께하는 실내 음악 페스티벌 ‘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는 매회 공연이 전례 없는 실내악 공연 매진 사례를 이끌어냈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후나이위안을 중심으로 앙상블 멤버와 매년 새롭게 합류하는 연주자들은 아이돌 버금가는 팬덤을 형성하며, 기존 클래식 음악계에 강력한 자극제가 됐습니다.
타이완 실내악을 대변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타이완커넥션은 2017년 결성 13년 만에 첫 공식 팬클럽을 창단하게 됐습니다. 아이돌이 아닌데도 팬클럽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타이완커넥션은 팬클럽 회장님의 정체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충격을 넘어 경이로움을 선사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실내 악단 타이완커넥션의 팬클럽 회장님의 정체가 정말로 재벌 그룹 회장님이셨기 때문입니다. 클래식을 사랑하는 타이완 재벌 총수를 이야기 할 때 글로벌 컴퓨터 브랜드 타이완 에이서 그룹의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기업경영자인 스전룽(施振榮) 에이서 명예회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클래식마니아인 스전룽 에이서 명예회장은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후나이위안이 리더로 있는 타이완커넥션이 결성 된 후부터 줄곧 타이완커넥션이 가진 능력을 알아봐 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예술가들도 돈은 필요한 법! 경제적인 여유야말로 진정한 예술을 탄생시키는 밑거름인 만큼 물질적으로 타이완커넥션을 돕고자 스전룽 에이서 명예회장은 처우자이싱邱再興 에이서 부회장과 홍민홍洪敏弘 부회장과 의기투합하여 2017년 타이완커넥션 팬클럽을 창단하고,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타이완커넥션의 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모으고 이를 전달하기 위해 팬클럽 회장을 자처했습니다.
타이완커넥션과 함께하는 실내 음악 페스티벌 ‘2022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가 코로나를 견디고 3년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타이완커넥션 팬클럽 회장 스전룽 에이서 명예회장은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타이완으로 돌아온 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 음악감독 후나이위안에게 타이완커넥션 팬클럽 회장으로써 너무 감사하며, 올해 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를 아끼지 않고 후원한 기업을 비롯해 팬클럽 회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To the Giants(向巨人致敬)’란 제목으로 오는 9월 2일부터 9월16일까지 15일간 총 9회 일정으로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3개 도시에서 성대한 막을 올릴 예정인 ‘2022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작품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하여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실내 음악 축제 ‘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는 매년 축제 기간 후나이위안과 기존 앙상블 멤버만 무대에 오를 뿐만 아니라 순수 타이완 국내파 연주자를 비롯해 해외에서 활약중인 젊고 감각 있는 차세대 연주자들을 끌어들여 듀오 무대나 협연을 펼치기 때문에 올해 ‘2022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엔 과연 누가 새롭게 합류하고, 미래 타이완 클래식계에서 활약할 라이징 스타들이 어떤 모습으로 매력적인 연주를 선보이게 될지 축제에 막이 오르기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타이완커넥션과 함께하는 올해 실내악 페스티벌의 포문은 아름다운 절망의 소리를 품고 있는 우울한 낭만주의의 상징인 모차르트의 아다지오와 푸가 c단조 KV546(Adagio and Fugue in C Minor, K. 546)이 엽니다. 이어 연주자끼리 친밀한 분위기에서 교감을 나누며 실내악의 묘미인 아기자기한 앙상블을 즐길 수 있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비올라와 관현악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K.364(Sinfonia concertante for Violin, Viola and Orchestra, K. 364)가 연주되고, 마지막으로 지금 흘러나오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 다단조, 작품번호 67(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럼 코로나를 견디고 3년 만에 돌아온 타이완커넥션과 함께하는 실내 음악 페스티벌 ‘2022타이완커넥션실내악축제’에 마지막을 장식할 지금 흘러나오고 있는 '운명 교향곡'이라고 잘 알려진 베토벤의 교향곡 5번 다단조, 작품번호 67으로 오늘 수요산책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수요산책의 손전홍이었습니다.



Rti 중앙방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