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산책시간입니다.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이에 타이완 국내 브랜드들은 '호랑이'를 앞세운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호랑이 기운을 불어넣은 각종 제품들이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홀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타이완과 한국 양국 미술관에서는 호랑이해를 맞아 오래전부터 우리 일상과 문화 속에 나타난 호랑이에 대한 상징과 문화상을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백수(百獸)의 왕’으로 꼽히는 용맹함의 상징 호랑이의 좋은 기운을 가득 담아가고, 나쁜 기운과 코로나19를 싹 떨쳐버릴 수 있는 호랑이 관련 전시회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팝아트,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 핫한 국내외 작가 38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Amulet_호령展_범을 깨우다’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전시회는 호랑이를 소재로한 요즘 핫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그림그린은 한국 대표 작가와 함께 아트 시리즈 프로젝트 세번째 이야기 ‘애뮬럿(Amulet, 부적)_호령展_범을 깨우다’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순차적으로 개최 해당 전시는 2월 22일부터 3월 9일까지 청담동 갤러리원에서 호랑이 그림 원화 작품을, 또 오는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부산신세계센텀시티에서 원화 작품과 디지털 작품 등을 모두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술계 주요 이슈인 NFT 전시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참여작가로는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을 비롯해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인물화로 유명한 강형구 화백 △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 ▲전통 서예를 회화로 재해석한 이모그래피 장르의 선구자 허회태 작가▲아트테이너인 배우 겸 화가인 김규리 작가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 작가 등 회화는 물론 팝아트,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 한국 미술의 대표 중견 및 이슈 작가 38인의 호랑이 그림이 전시되며, 전시작들은 NFT(대체불가토큰)로 제작돼 판매되기 때문에 NFT로 고스란히 소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놓치면 안되는 작품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NFT로 판매해 17분만에 완판시킨 아트테이너인 구준엽 작가의 작품입니다. 구준엽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호랑이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댄스 위드 타이거'와 '타이거 스트라이프' 두 작품을 전시하는데요, 앞서 말씀 드렸듯 전시되는 두 작품도 전시회측에서 NFT로 판매합니다. 투자 가치가 높은 구 작가님에 작품 잊지마시고 소장하세요~
■국립타이완미술관, ‘중화민국제37회 세화(年畫)판화공모전’ 수상작 전시
타이완,한국,일본,중국은 예부터 새해가 되면 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서로 주고 받고, 대문이나 집안에 일명 세화를 붙이는 세시풍속이 있었습니다.
오늘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전시회는 올해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소재로한 복을 부르는 세화판화 전시회입니다.
세화란 타이완의 명절인 춘절(春節)에 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을 표현한 민간예술로, 중화민국 문화부에서는 지난 1985년부터 해마다 그 해를 상징하는 ‘띠’ 동물을 소재로한 세화판화 공모전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는데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하며 문화부와 국립타이완미술관(國立臺灣美術館,문화부 산하)의 공동주최로 37회째 실시한 ‘중화민국제37회 세화(年畫)판화공모전中華民國第37屆版印年畫徵選活動’ 은 코로나19 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8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공모기간 동안 198점의 호랑이를 소재로한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다양한 세화판화 작품이 접수되어 성황리에 응모가 마감되었고, 판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6편, 최우수 10편, 우수 20편, 입상 44편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공모전을 주관한)국립타이완미술관은 지난 1월 22일부터 미술관 1층 101갤러리(101展覽室,101 Gallery)에서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열고 수상작 80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년보다 올해 공모전 수상작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바로 올해 세화판화 공모전의 주인공 호랑이 때문입니다. 올해를 상징하는 까치호랑이 혹은 검은호랑이는 악귀를 쫓고, 좋은 소식을 가져다 준다해서 예로부터 세화의 단골 소재 였습니다. 좋은 소식을 가져준다는 호랑이를 소재로한 복을 부르는 세화와 판화라는 특수한 장르의 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보기 힘든 전시이다 보니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호랑이의 우렁찬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볼록판화 기법으로 근엄한 호랑이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 대상을 수상한 진쉬엔천(金炫辰)씨의 ‘복호생풍《福虎生豐》’과 공판화 기법을 이용해 익살스런 호랑이를 표현한 대상에 장즈쉬엔(江芷萱)씨의 ‘복호원만 《福虎圓滿》’, 꽃과 나비, 호랑이를 함께 화폭에 담아 다색판화로 화려하게 표현한 대상에 린수펀(林淑芬)씨의 ‘복호생풍《福虎生豐》’ 등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채색을 사용해 타이완적이면서도 현대적이고 동시에 다양한 판법들을 사용한 호랑이를 소재로한 세화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화부는 판화예술 활성화와 판화 작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해마다 그해를 상징하는 띠동물과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판화 예술 작품 공모전을 개최하고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타이완의 수준높은 판화를 전시회에서 소개하며 작가들의 높은 작품세계를 알리고 있습니다.
국립타이완미술관 교육추진팀 궈춘이(郭純宜) 전시 담당자에 따르면 해마다 개최되는 ‘중화민국세화(年畫)판화공모전’은 판화 작가 뿐 아니라 판화에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중화민국,타이완 국민 모두 공모 자격이 있고, 또한 타이완에서 거주 중인 외국 국적 판화 작가분들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판화 공모전에 도전하고 싶은데 외국 국적에다 해외에 거주하고 계셔서 ‘중화민국세화(年畫)판화공모전’에 참가하지 못하시는 작가님들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질문에 궈춘이 전시 담당자는 해외에 거주 중인 외국 국적 판화 작가님들께서는 2년에 한번 열리는 문화부와 국립타이완미술관이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판화 공모전인 ‘중화민국인터네셔널판화비엔날레中華民國國際版畫雙年展’ 공모전에 도전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올해 글로벌 판화 공모전은 이틀 전인 2월 28일 마감됐고요, 2년에 한번 개최되는만큼 2024년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우렁찬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호랑이 그림 전시회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주말 가족분들과 함께 ‘호랑이 전시’를 보며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