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산책시간입니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지만, 잠시 끝나고 지나갈 것만 같던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이 넘게 이어지면서 예전처럼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즐기지 못해 아쉬운데요. 그러나 코로나는 언젠가 끝날 것이고 다시 과거의 평범한 일상으로 회귀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다시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간절히 바라며 믿고 있죠. 아름다운 풍경과 색다른 분위기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해외여행, 누구나 마음속에 코로나가 끝나면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한 곳 쯤은 있으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코로나가 끝나면 꼭 한번쯤은 들려보고 싶은 이색 레스토랑을 소개해 드릴 건데요.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공간이 아닌 생전 처음 느껴보는 짜릿함, 신선함 등 다양한 경험까지 제공하는 곳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전 세계에 멋진 레스토랑을 고심하고 고심한 끝에 뽑았으니깐요! 청취자분들께서 코로나가 끝나면 가보고 싶은 곳이 있길 바라면서, 저와 함께 이색 레스토랑으로 랜선산책을 떠나볼까요?
1.몰디브, ‘이타 레스토랑(Ithaa Undersea Restaurant)’
최고의 휴양지 몰디브에 위치한 랑갈리 섬에는 바다 밑 수심 5m 아래 바닷속에서 열대 물고기와 다양한 바다 생물들에게 둘러싸여 식사할 수 있는 특별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바로 2005년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수중 레스토랑 ‘이타 레스토랑’인데요. 이타 레스토랑은 건축가 M.J, 머피(M.J. Murphy)에 파격적인 설계로 수심 5m 아래 투명한 아크릴판으로 지붕과 벽을 만들어 테이블에 앉아 콘래드 호텔(conrad hotel)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캐비어와 푸아그라 등을 재료로 만든 요리를 음미하면서 느긋하게 바닷 속 풍경을 전망할 수 있습니다.
2.스페인령 카나리 제도, ‘엘 디아블로(El Diablo)’
바다나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 바다가 싫다, 육지가 좋다하시는 분들에게는 스페인 란자로테섬의 티만파야(Timanfaya) 국립공원에 내 화산지대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인 ‘엘 디아블로’를 추천해 드립니다.
레스토랑 엘 디아블로가 위치해 있는 티만파야 국립공원에 입장하면 곳곳에서 이곳의 상징물인 악마 모양의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1730년부터 1736년까지 100개가 넘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이곳 원주민들은 이를 악마가 벌인 행위라 생각했고, 이때부터 '악마'가 티만파야 국립공원의 상징물이 됐습니다.
참고로 이곳의 상징물인 악마를… 스페인어로는 ‘엘 디아블로’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곳에 또 하나의 명소가 된 레스토랑 ‘엘 디아블로’의 상호는 바로 이곳의 상징물인 악마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곳은 아직도 화산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경영자 줄리오 파드론은 레스토랑 창립 당시 과학자들에게 자문을 받아가며 현재 사랑 받고 있는 레스토랑의 시그니처인 ‘화산 요리’의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고 해요.
엘 디아블로의 시그니처인 화산요리란 무엇인가? 1970년 문을 연 레스토랑 엘 디아블로는 화산이라는 지리학적 특성을 살려 지하에서 올라오는 화산열로 음식을 구워 손님들에게 색다른 바비큐 요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손님들은 레스토랑 엘 디아블로에서 현무암을 여러겹 겹쳐 만든 특수 그릴을 이용해 지하에서 올라오는 섭씨 450~500 도에 달하는 화산 열기로 음식을 굽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고, 지옥불로 구워낸 색다른 음식을 먹으며 화산지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3. 타이베이시, 달리는 ‘레스토랑 버스’
바다도 싫고, 화산도 싫고, 도심이 좋다하시는 분들에게는 멋진 타이베이 도심을 관광하면서 맛있는 타이완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버스 ’를 추천해드립니다. 레스토랑 버스 즉 버스토랑은 이름 그대로 버스와 레스토랑을 합친것으로 달리는 2층 버스안에서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타이베이 도심을 관광하고 타이베이 랜드마크인 101층 빌딩의 멋진 풍경과 함께 맛있는 타이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달 12월 9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 레스토랑 버스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리젠트 호텔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코스요리를 맛보며 관광을 즐길 수 있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
애프터 눈티 시간대에 '레스토랑 버스' 창 밖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타이베이 도심 풍경. [사진= KLOOK홈페이지 캡처]
새로운 형태의 타이베이 도심 관광 프로그램인 버스 레스토랑의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해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도심을 관광하는 시간대와 각각 저녁 5시 30분과 8시경 타이베이 야경을 감상하며 디너를 즐길 수 있는 시간대 등 총 3가지 시간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3차례 운행하는 버스토랑은 시정부 전철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해 101층 빌딩, 국부기념관 등 타이베이 랜드마크를 경유하고 출발지점이었던 시정부 전철역 3번 출구에서 종료되며 총 1시간 반에서 2시간이 소요됩니다.
각 테이블에는 버스가 움직이더라도 음료나 음식이 흔들리거나 쏟아지지 않도록 특수 제작한 거치대를 설치했고, 주문한 음식 세팅, 커피를 따르는 각도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버스토랑 직원 모두 리젠트 호텔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최상의 서비스와 최고급 코스 요리, 도심 관광을 포함한 버스토랑에 가격은 애프터눈 티타임은 뉴타이완달러 1,000원(2022년 1월 19일 기준 한화 약 4만 3천원), 디너타임은 뉴타이완달러 1,800원(한화 약 7만 7천원)입니다.
수고스럽게 맛집을 찾아 다닐 필요 없이 버스토랑 애프터눈티 시간대에서는 리젠트 호텔 파티쉐들이 만든 마들렌 등 최고급 디저트와 함께 타이베이 도심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디너타임에는 리젠트 호텔 쉐프들이 조리한 스테이크 등이 제공되며, 코스 요리를 즐기며 동시에 창밖을 통해 계속해서 바뀌는 황홀한 타이베이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버스토랑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여행 일정이 빠듯하거나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는 타이베이시 버스토랑은 매 시즌마다 제공되는 음식이 바뀐다고 해요. 오직 타이베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버스토랑에서 다음 시즌에는 어떤 일품 음식들을 음미하며 창밖으로 보이는 타이베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오늘엔딩곡으로 왕하이링(王海玲)의 버스정거장(公車站)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