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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보 오른 臺단편 애니메이션 ‘나이트 버스夜車’, ABCA영화제 최고 애니메이션상 수상

  • 2021.09.15
수요 산책
타이완 단편 애니메이션 '나이트 버스:夜車'.[사진=재단법인국가문화예술기금회 홈페이지 캡처]

수요산책입니다.

브라질에서 매년 개최되는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Curta Kionforum).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는 브라질과 세계를 영화로 연결한다는 취지로 1990년부터 해마다 개최되며 국제적으로도 권위를 인정받는 행사인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지난달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 32회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에는 총 39개국을 대표하는 200편의 단편 영화가 출품되었다고 해요. 또한 올해 대다수의 출품작이 앞서 칸 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도 치열했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타이완 국가문화예술기금회(國家文化藝術基金會)에서 후원한 타이완 영화계에서 촉망 받는 신세대 감독 시에원밍(謝文明)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야차(夜車):나이트버스,Night Bus>는 올해 제32회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시에원밍 감독. [사진=CNA]

앞서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 측에서는 시에원밍 감독의 <나이트 버스>가 브라질 애니메이션 영화 협회 (ABCA)가 선정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만의 특색,타이완적 감성이 그대로 그림으로 표현되어 애니메이션 영상에 고스란히 묻어난 타이완 단편 애니메이션 <나이트 버스>는 지난해 열린 제 57회 금마장영화제 단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고, 이어 프랑스에서 열린 제43회 클레를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랩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비롯하여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제31회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이어 일본에서 개최한 제 23회 쇼트쇼츠국제단편영화제 아시아경쟁 부문에서 관객상을 받았습니다, 또 올해 한국 부천에서 열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스크린을 통해서 타이완적 감성을 한국 관객에게 전달했는데요…<나이트 버스>는 이 밖에도 수많은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57회 금마장에서 단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직후 남긴 기념샷.[사진=금마장 홈페이지 캡처] 

타이완 순수 자본으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이자…작품성을 인정 받은 시에원밍 감독의 <나이트 버스>는 이미 내년에 있을 2022년 오스카 시상식의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나이트 버스>가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인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대상은 물론 최근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까지 잇따른 낭보에 오스카를 향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나이트 버스> 포스터.[사진=재단법인국가문화예술기금회 홈페이지 캡처]

오스카를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간 시에원밍 감독의 <나이트 버스>는 꿈과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는 밝은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단 20분이 채 안 되는 짧은 길이 안에 …권선징악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어두운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줄거리

<나이트 버스>는 부유한 노부인, 젊은 부부, 근처 광산에서 막 퇴근한 광부 2명, 젊은 청년 등 타이완 사회 각 계층의 승객을 태운 적막한 심야버스 안에서 부유한 노부인의 값비싼 목걸이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와 동시에 쿵!하며 예상치 못한 무엇인가가 심야버스와 부딪치면서 버스 앞 투명 유리창이 붉은 피로 물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 애니메이션 입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나이트 버스> 속 한장면.[사진=재단법인국가문화예술기금회 홈페이지 캡처]

미스터리하고 기괴한 이야기에 타이완의 감성이 묻어 있는 독창적인 작화 스타일로 구현해 낸 실력파 시에원밍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 <나이트 버스>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이 타이완 고유의 언어 가운데 하나인 민남어를 사용함으로 타이완 관객에게는 친숙하게 느껴지는 작품으로, 반면 해외 관객에겐 타이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선 신선한 작품인데요.

한국 부천을 비롯해 저~멀리 브라질 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은 시에원밍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나이트 버스>는 타이완 문화와 타이완 예술의 힘 ‘소프트 파워’를 보여준 또 하나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집에서 타이완 사회 계층 각양각색의 승객이 모인 심야버스를 무대로 인간의 어두운 내면과 심리를 그려낸 서늘하고 미스터리한 타이완 단편 애니메이션 <나이트 버스>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엔딩곡으로 滅火器(소화기)의 장거리 심야버스(長途夜車)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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