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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亞계 노인 대상 ‘묻지마’ 폭행범 잡으려 현상금 건 배우 우옌주

  • 2021.06.23
수요 산책
아시안 혐오 범죄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대니얼 킴(좌)과 우옌주.[사진=유튜브 채널 Washington Post Live 캡쳐]

수요산책시간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혐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1세 백인 남성이 마사지숍 3곳에서 총기를 난사했고, 이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했습니다.

한국계 여성 4명 등이 희생당한 애틀란타 연쇄 총격 사건으로 미국 내 아시아계 공동체는 불안감에 휩싸였었죠. 당시 미국에서 유학중인 제 친구도 집 앞에 있는 월마트나 대형 마트에 가는 것조차 두렵다고 했었습니다. 사실 코로나 이후 빈번히 발생하는 인종 차별 범죄 사건 대부분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고, 또 사건의 가해자가 범죄를 저지른 동기도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명확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단지 아시아인이란 이유로 무차별적인 욕설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폭행 등에 노출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지난 1월 31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아흔이 넘은 아시아계 남성이 한 남성에 의해 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은 미국 현지 뉴스를 비롯해 타이완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됐었습니다. 그런데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는 가해 남성의 신원 파악이 쉽지 않았습니다. 단지 아시아인이란 이유로 대낮에 걸어가는 노인을 대상으로 뒤에서 밀치고 달아난 이 묻지마 폭행 사건!!!! 그런데 이 괘씸한 가해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차이나타운에서 또 다시 아시아인 두 명을 공격해 부상을 입혔습니다. 각 각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었죠.

아시아계 노인과 여성을 상대로 한 묻지마 인종차별 폭행이 계속되자 이에 분노한 배우들은 각자의 SNS에 CCTV영상과 글을 게재했고, 노인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용서 받지 못할 범죄의 괘씸한 가해자를 잡기 위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사건 제보에 미국 돈으로 2만 5000달러의 현상금을 건 멋진 배우는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미국 드라마 <로스트>와 <하와이 파이브 오>로 유명한 한국계 배우 대니얼 킴과 영화 <야연>의 홍콩배우 우옌주 (대니얼 우)가 사건 해결을 위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것인데요.

특히 배우 우옌주는 현상금을 제시하며 가해자에 대한 제보를 촉구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지난 5월에는 로스앤젤레스서 고급 스포츠카 수 십대가 동원된 인종차별 반대 카퍼레이드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Stop Asian Hate 캠페인에 등장한 슈퍼카들.[사진=puristgroup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한 미국 사회에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억 소리나는 고급 스포츠카를 동원한 이 카퍼레이드는 꽤나 성공적이 었습니다. 줄지어 등장하는 스포츠카 행렬은 이목을 집중 시켰고, 특히 이날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위한 카퍼레이드엔 우옌주외에도 영화 <분노의 질주>로 유명한 한국계 배우 성강님, 무엇보다 스포츠카 애호가들이 모여 만든 자선단체 Purist Group이 나서 이날 카퍼레이드를 주최했고, 그리고 이 자선단체의 설립자 리홍성님은 타이완분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5월 Stop Asian Hate 캠페인에서 자선단체 Purist 그룹을 이끄는 타이완 출신 리홍성(좌1),배우 우옌주(좌2), 한국 배우 성강(좌3). [사진=Purist Group 인스타그램 캡쳐]

주홍색의 골든 게이트 브리지는 뭐니뭐니해도 인증샷 맛집!!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였죠!! 그런데 앞으로 전 골든 게이트 브리지보단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노인에 대한 인종차별범죄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시안 혐오 범죄가 더 이상 발생되질 않길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 엔딩곡으로 토니 버넷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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