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봉된 타이완 청춘 로맨스 영화 ‘나의 소녀시대(我的少女時代)’는 타이완을 비롯해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 국가에서 상영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영화 주제가 ‘소행운(小幸運)’은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타이완 대표적 음악 라디오 채널인 ‘Hit Fm 2015년도 100대 노래’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16년에 1억회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돌파해 당시 최고 조회수를 가진 화어 노래가 됐습니다. 이 노래를 부른 타이완 여자 가수 티앤푸전(田馥甄)은 또한 최초로 조회수 1억회 이상 영상을 보유하는 화어계 가수입니다.
예명 ‘히비(Hebe)’로 알려져 있는 티앤푸전은 2000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음 해에 같은 프로그램에서 나온 Selina(任家萱, 런쟈쉬안) 와 Ella(천쟈화, 陳嘉樺) 와 함께 ‘S.H.E’라는 여자 그룹으로 데뷔했습니다. ‘아시아 슈퍼걸그룹’으로 불리는 S.H.E는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여자 그룹이며 근 2000만장의 앨범 총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티앤푸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데뷔 준비를 해서 기타 2명 멤버보다 어리지만 가장 먼저 솔로 앨범을 발행하고 개인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그는 비교적 조용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성격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습니다. 2010년 S.H.E가 ‘솔로 활동을 하지만 헤체하지 않다’고 선포한 후 티앤푸전은 첫 솔로 앨범 ‘To Hebe’를 발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티앤푸전은S.H.E의 음악 스타일이 아닌 자기자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할 생각으로 솔로 앨범을 내기로 했기 때문에 첫 앨범 제목을 ‘히비를 위해’라는 뜻을 가진 ‘To Hebe’로 명명했습니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티앤푸전의 가치관과 사랑에 대한 생각, 미래에 대한 기대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티앤푸전은 또한 각 앨범 수록곡에 대해서 문장을 썼는데요. 이 문장들을 읽고 나서 티앤푸전의 생각과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티앤푸전 본인도 매우 좋아하는 첫 솔로곡 ‘LOVE!’는 사람 간의 사랑을 묘술하며 가사가 간단하지만 의미가 매우 깊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이 있는 것은 아름다운 일일 테지만 ‘의? 왜 사람은 남들만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라는 가사처럼 사랑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잊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랑을 잘 사랑할 수 있는 것이지요.
2012년에 발매한 두번째 앨범 ‘My Love’는 타이완 최고 권위있는 음악 시상식 금곡장 7개 후보에 올랐는데 티앤푸전은 그의 가창 실력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My Love’는 사랑에 대한 티앤푸전의 여러 가지 관점을 담고 있으며, 타이틀곡 ‘그래도 행복해야 돼(還是要幸福)’는 헤어진 연인에게 부르는 노래로 ‘너는 나보다 먼저 영원한 사랑을 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는 가사처럼 헤어진 후 상대방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을 묘술합니다. 이 노래 뮤직보디오는 공개된 지 45일에 조회수가1천만을 넘었는데 이것은 화어계 여자 가수 최초입니다.
2020년 9월 티앤푸전은 4년만에 5번째 앨범 ‘아무도 모른다(無人知曉)’를 냈습니다. 동명 수록곡은 사랑이 끝까지 가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떠나가고 싶지 않는 고통과 아무도 자신의 사랑을 모르는 비애감을 묘술하며, 앨범 속 비극적 정서가 가장 짙은 노래입니다. 티앤푸전은 뮤직비디오 속에서 다른 별에서 지구에 온 외계인을 연출했는데요. 그는 한 인류를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을 획실히 알아서 고백하지 않고 스스로 고통을 짊어집니다. 뮤직비디오 속 그의 머리가 한 밤에 흰색이 되는 장면은 상대방과 함께 늙어갈 수 없더라도 상대방을 위하면 흰머리가 돼도 괜찮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록곡 ‘석양(懸日)’은 뉴욕 맨해튼 동서로 길게 뻗은 거리와 태양이 일직선을 이루게 되어 도로의 끝 마천루 사이로 석양이 지는 ‘맨해튼헨지’라는 천문 형상으로 이미 끝난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절대 이루지 못하는 사랑은 석양처럼 내리자. 나는 벗어날 수 없어. 나는 벗어나고 싶어’라는 노래의 마지막 가사는 헤어날 수 없는 미련한 사랑에 빠져가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티앤푸전의 작품 중 사랑을 다루는 것은 매우 많습니다. 그는 음악으로 지속적으로 사랑의 중요성과 필수성을 강조하며, 스스로도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취약계층, 유랑동물, 혼인평등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데요. 맑은 목소리로 짙은 감정을 부르는 티앤푸전은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 기대합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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