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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산 아가씨만큼 유명한 아리산 명물 아리산고산茶

  • 2021.02.26
랜선 미식회
아리산 차밭 풍경. [사진= 교토부관광국 아리산국가풍경구관리처]

덩리쥔鄧麗君의 불후의 명곡 阿里山的姑娘 아리산 아가씨 노랫말 속 "아리산의 물과 같이 아리따운 아리산 아가씨, 산과 같이 씩씩한 아리산 총각" 만큼이나 유명한 아리산하면 빠질 수 없는 명물 바로 아리산 고산차高山茶입니다.

아리산은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의 산이 아니라 해발 500m부터 2300m가 넘는 산봉우리 18개가 모인 거대한 산맥입니다. 아리산 고산차는 바로 이 18개의 산봉우리 가운데 해발 1000~1500m 높이 지역에 다원에서 나오는 차를 뜻하는데요.

우리가 즐겨 마시는 차는 보통 찻잎을 가공하는 방법과 찻잎에 산화‧발효 상태에 따라 녹차, 백차, 황차, 우롱차, 홍차로 분류됩니다. 홍차는 찻잎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산화가 100% 된 완전 발효차에 속하고, 녹차는 산화도가 0%인 비발효차에 해당합니다.

아리산에 해발 500m~1500m 사이 계단식 차밭에서 재배한 찻잎으로 만든 차인 아리산 고산차들은 주로 우롱차로 분류되는데요. 우롱차는 종류에 따른 발효도 차이에 따라 산화도가 20%~80%까지 굉장히 다양한데요. 일반적으로 산화가 20%~80%된 차를 모두 우롱차라고 하며, 녹차와 홍차의 중간 맛과 향을 가진 우롱차를 반(半)발효차라고 하는데요. 면세점이나 마트에서 ‘아리산 고산 우롱차’라 써있는 깡통에 파는 차들은 모두 반발효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선한 아리산 고산차를 맛보러 아리산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차로 이동하는 방법과 삼림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특히 아리산 삼림철도는 인도의 다즐링 히말라야 철도, 페루의 안데스 철도와 더불어 세계 3대 고산 산악열차로 손꼽힙니다.

아리산삼림철도의 붉은색 산악열차. [사진= 교토부관광국 아리산국가풍경구관리처]

아리산으로 향하는 붉은색 산악열차는 스위스 융프라우(Jungfraujoch)철도의 산악열차와 매우 흡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리산 산악열차를 타고 해발 30m의 자이를 출발해 지그재그를 그리며 힘차게 산을 오르며 보이는 폭포수와 빽빽이 하늘 높이 솟아오른 소나무. 생태관광지이기도한 아리산에 웅장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차 밭으로 가는 방법도 여행에 묘미입니다.

 [사진= 교토부관광국 아리산국가풍경구관리처]

고산이라면 햇볕이 뜨거울 것 같지만 아리산은 일년내내 자욱한 운무雲霧가 피어오르고 일교차가 큰데요. 서늘한 기운과 토양 등 훌륭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아리산 고산지역은 차 재배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기후대가 공존하는 산악지대 덕분에 다원마다 생산하는 아리산 고산차는 맛과 차향이 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차의 색이 맑고 은은한 단맛과 청아한 차향을 가지고 있답니다.

 운무가 뒤덮인 차 밭 풍경. [사진= 교토부관광국 아리산국가풍경구관리처]

아리산고산차 중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스자오石棹 지역 특산품인 주루珠露차 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주루차에서 화사한 향과 고소하면서 단맛이 느껴졌는데요.

스자오石棹 지역 특산품인 주루珠露차.[사진=문화부 제공]

참!! 스자오 지역 특산품 주루차는 차의 품종을 일컫는 것이 아닙니다, 주루차 역시 아리산 고산에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차나무 품종은 칭심우롱青心烏龍 입니다. 주루차는 스자오 지역 다원에서 생산하는 고산차에 브랜드 네임인데요.

이 브랜드 네임은 셰둥민謝東閔 전 부총통이 1982년 스자오 지역에서 열린 차 재배 관련 세미나에서 스자오 지역에서 재배한 차를 맛보고 차 맛에 반해 직접 주루차라는 이름을 지었고, 주루차는 부총통이 인정한 차로 널리 알려지며 스자오 지역 특산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루차는 화사한 향과 함께 맑고 청아한 느껴지며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느껴지는 감칠맛이 매력적인 차인데요.

아리산 고산차! 추천해 드리고 싶은 지역이 굉장히 많은데요, 그중 제가 강추하는 지역은 해발 1000m에 있는 메이산梅山 뤠이펑촌瑞峰村 다원에서 생산하는 고산차인데요.

뤠이펑촌은 일심이엽一心二葉 의 체엽 과정을 고수하는데요, 일심이엽은 새싹과 그 아래 두 장의 어린잎을 따는 건데요, 기계로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정교한 과정이다 보니 100% 수작업으로 체엽 과정을 진행합니다. 이 지역에 계단식 다원에서는 찻잎을 따는 아리산 아가씨를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지금은 연세가 드셨지만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직도 낭랑 18세 소녀 같으신데요.

생태환경이 청정한 뤠이펑촌에서 재배한 고산차는 고소하면서 깊은 맛과 향긋한 꽃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데요. 뤼이펑촌에 차 밭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해발 1314m에 1314전망대를 보실 수 있는데요.

1314전망대 표지판.  [사진= 교토부관광국 아리산국가풍경구관리처]

1314전망대에 서 있으면 위차윈안御茶園이라는 유명한 차 브랜드의 광고 촬영 배경이 됐던 뤠이펑촌에 푸른색 차 밭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특히 정오를 지나면 희뿌연 운무가 자욱하게 차 밭을 휘감는 수채화 같은 자연경관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1314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메이산梅山 뤠이펑촌瑞峰村 풍경. [사진= 교토부관광국 아리산국가풍경구관리처]

Rti한국어방송 손전홍이였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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