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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출산을 위한 것이 아니다.' - 미래엄마

  • 2021.02.25
연예계 소식
불임 문제, 결혼생활, 출산 여부 등 문제를 다루는 드라미 '미래 엄마(未來媽媽)’ 공식 포스터 - 사진: '미래 엄마’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캡쳐

과거에는 결혼과 출산은 여성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중대사로 여겨졌지만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관과 의식의 변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등 원인으로 여성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며, 비혼주의자 등 개인주의 경향이 강한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혼의 형식적인 절차없이 법률상 혼인신고만 한 채 결혼하거나 결혼하지 않고 계속 동거를 선택하는 커플도 현대 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도 건강, 경제 상황, 가치관 등 개인적인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도 드물지 않지요.

‘사랑해도 결혼할 필요가 있나?’ , ‘자녀가 없으면 불완전한 가정인가?’ 등 질문을 던진 ‘미래엄마(未來媽媽)’는 불임 문제를 다루는 드라미이며, 작년부터 방영이 시작되고 현재도 계속 방영 중입니다. 드라마 제목은 왜 ‘미래엄마’인지에 대해서 제작진은 불임은 너무 절대적인 단어이며, 현재 불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성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나는 미래 엄마다. 나중에 엄마가 될 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미래엄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나이, 직업, 성격이 모두 다른 세 여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결혼생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불화, 출산 여부 등 문제를 다루는데요.

첫번째 여자주인공 가오쟈페이(高家妃)는 불임 상담사인데 성격이 아주 따뜻하고 성실하고, 항상 인내심 있게 불임이나 난임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줍니다. 이렇게 여성들의 고민을 매일 들어서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가오쟈페이는 결혼생활에서 부딪히게 되는 수많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 때문에 오래 사귀어 온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않지만 결국 남자친구와 결혼하게 됩니다.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던 가오쟈페이는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 진행되다가 유산되고 말아서 신체적과 심리적인 손상을 많이 입습니다. 지신도 난인 환자임을 알게 되는 가오자페이는 배란유도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으며 임신 준비를 합니다...

두번째 여자주인공 순리팡(孫立芳)은 대형건설사 사장과 결혼해 전업 주부가 되는데, 결혼한 지 2년이 지나도 아이를 낳지 않아서 시어머니로부터 대접을 못 받습니다. 불임 이유는 남편 때문이지만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순리팡은 시어머니에게 오해를 받음에도 진상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부잣집 며느리로 대를 이어야 할 책임을 지고 있어 큰 부담감을 느끼는 순리팡은 아이를 낳기 위해 불임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면서 이것저것 민간 요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순리팡과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궈친(郭沁)은 현대 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아성취와 결혼을 모주 중요하게 여기는 독립적인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요. 궈친은 제약 공장에서 일하는 업무원이며,  직장에서 영리하고 과단성 있고 일을 잘하지만 연애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만나지 못하는 겁니다. 그는 약품을 팔기 위한 과정에서 기혼남 의사를 사랑하게 되기 때문에 죄책감과 사랑의 기쁨 사이에서 계속 갈팡질팡합니다. 서른 살이 넘은 궈친은 현재 결혼할 생각이 없지만 나중에 아이를 갖고 싶을 수도 있어서 난자 냉동을 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드라마 엔딩곡 타이완 여자 가수 쪼우훼이(周蕙)가 부른 ‘수천만 명의 너(千千萬萬個你)’ 를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노래 중 ‘수천만 명의 너,수천만 기대를 만족시켜’라는 가사처럼 연애 관계에서든 가족 관계에서든 우리는 항상 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기대를 포기하는 거지요.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져도, 어떤 말을 해도 인생의 결정권과 지배권을 결국 우리 지신이 장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완에서 부부 7쌍 중 1쌍이 불임인데 생각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지요. ‘미래엄마’는 이런 현황을 진실하게 보여주며, 아이를 갖기 위해 불임 치료를 계속 버틸까 아니면 그냥 포기할까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불임부부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그리고 ‘가장 힘든 시간은 임신 테스트기의 결과를 기다리는 몇 분 시간이다’ 등 대사를 통해 불임부부가 아이를 갖고 싶은 갈망을 또한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불임 외에 결혼과 출산 여부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견해는 또한 이 드라마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 중의 ‘결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라는 대사처럼 결혼생활에서 경제적 부담, 자녀 교육 문제, 가치관의 차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부딪히기 마련이지요. 이런 결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서 애인과 헤어지거나 아예 결혼하고 싶지 않는 사람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출산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상황에 따라 할까 말까 결정하는 거지요. 그러나 어떤 생각을 가져도, 어떤 결정을 내려도 옳고 그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청취자분도 ‘미래엄마’를 보시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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