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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옷날 전후 군사연습/ 태풍 전후 군사공격 설

  • 2025.05.31
주간 시사평론
(자료사진, 2024년10월31일)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타이완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동부 타이둥 해안에는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사진: CNA DB

단옷날 전후 군사연습/ 태풍 전후 군사공격 설

  • -2025.05.31.
  • -주간 시사-

(오프닝)

지난 수요일(5/28) 간추린 뉴스에서 중화민국 국방부는 이날 발표에서 중공 해군 랴오닝호 항공모함이 타이완 남동부 해역에서 출몰하여 우리 국군은 연합 정보,감시,정찰 수단을 통해 전반적인 상황을 장악하였고 아울러 엄밀히 감시하였다고 밝히고, 국내외 언론들이 보도한 중공은 단옷날을 전후하여 군사연습을 실시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답하는 동시에 적을 예상하는 데 있어서 넓은 의미에서 규정한다는 원칙에 입각하여 신중하게 평가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관한 타이완 학자의 견해는 ‘중공의 준비가 더 철저해졌다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다소 보류하는 태도를 보인 전문가도 있다.

오늘(5/31) 주간 시사에서는 중문 명칭 ‘남화조보(南華早報)의 홍콩 영자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약칭 SCMP)가 중국 군사전문 잡지 ‘함선지식(艦船知識)’의 관련 문자를 인용한 보도를 토대로 분석한다.

‘함선지식’에서는 중공군이 타이완을 무력 공격하는 최적의 시기는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기 전 평일 출근하는 날의 오후라고 주장했다. 이에 타이완의 군사 전문 학자는 보류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중공인민해방군이 기습공격의 효과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이어지는 태풍으로 인해 공격이 중단될 수 있을 것이며, 심지어 천재지변이 발생한 시점에 타이완을 공격하는 행위는 국제적 질책을 받는 압력을 감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학자는 타이완은 여전히 중공에 대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의 변화는 전쟁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이다. 타이완은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가 태풍시즌이며 가을철에도 가끔 더 무서운 태풍이 불어닥칠 때가 종종 있다. 타이베이와 베이징의 두 정권은 타이완해협을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 태풍시즌의 타이완해협에는 강풍과 거센 풍랑과 악천후를 동반하기 때문에 군사행동에 당연히 눈에 보이는 도전을 면하지 못하게 되며, 군사 행동 가운데 특히 수륙부대의 상륙작전이나 군함의 조달과 공군 행동 모두에 막대한 영향을 가져다 주게 된다. 그래서 상륙정이나 보급선, 군용기 등은 악천후에서 커다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고 결과적으로 그 임무가 실패로 끝나거나 적어도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다.

이상과 같은 기후 현상과 군사 행동이 직면하는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중국의 군사전문 잡지 ‘함선지식’은 위와 같은 개념을 깨버리는 연구 분석 문장을 내놓았다.

이 문장에 따르면 베이징당국은 타이완 내 30개 내지 40개의 핵심 인프라시설의 파괴를 통해 신속하게 섬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여건을 종합할 경우 중공군이 타이완을 공격할 최적의 시기는 여름철 태풍이 오기 전 출근하는 날의 오후라는 결론을 내세웠다.

이 문장의 논점은 무엇을 기반으로 하였을까? 바로 타이완 사회가 태풍이 오기 전 재해 대비를 하느라 마음의 주의가 흩어져 있어서 방어에 대한 주의력 또한 하락하게 된다며, 여기에 중공군이 정밀 타격을 통해 전력공급을 비롯하여 인터넷 또는 교통 허브 등 타이완의 핵심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면 타이완은 곧바로 마비 상태에 빠지게 되며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이라는 악재가 더한 상황이라 중공군의 공격 효과는 오히려 더 커질 수 있으며, 그래서 타이완 사회는 더큰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기에 붕괴되는 속도는 40% 더 빨라질 수 있어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전쟁을 하지 않고도 승리를 하는 최고의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함선지식’의 문장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그동안 수 차례 필자가 취재해 왔던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 국방전략 및 작전개념연구소 수즈윈(蘇紫雲) 소장은 우선 ‘이러한 논리적 결론을 도출했다는 건 중국의 기상 예보 능력이 이미 대폭적으로 발전했음을 반영한다’고 말해 필자를 깜작 놀라게 하였다. 그렇다면 그게 가능하다는 것인지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수즈윈 소장은 태풍 전후라는 시점은 타이완을 무력 공격할 때 확실히 기습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기상 예보 능력이 제고되었다함은 중국이 위성시스템을 완전히 갖추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중국의 기상 인공위성 펑윈(風雲) 시리즈 (코스파 식별번호, 전 세계 인공위성의 일련번호 1988-080A~2023-111A, 총 21개) 또는 지상 원격탐사 위성은 태풍 시즌 속에서도 행동을 할 만한 틈새를 찾아내어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되며 그러한 기회는 예전 대비 커졌기 때문에 전략적인 기습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대전의 변곡점이라 할 수 있는 1944년6월6일 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 등등 연합군이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대규모 상륙작전을 펼쳤던 역사적 사실을 예로 든다면은, 상륙작전의 D-Day를 6월6일로 잡은 건 연합군 최고 사령관 중의 한 명이자 나중에 미국 34대 대통령이 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당시 독일군의 주요 지휘관 에르빈 롬멜이 날씨를 두고 대결했다고 볼 수 있다.

연합군 측은 1944년 6월달, 대서양 노르망디 연안의 천후는 안 좋고 해상 역시 나쁘다고 예상을 하여서 상륙작전에는 불리하다는 걸 감수하였었다. 독일의 롬멜 장군 역시 그러한 악천후를 예상하였기에 안심하고 휴가를 내어 귀가했는데 아이젠하워는 기상 보고에서 마침 6월5일 새벽에서 6월6일 사이의 날씨가 호전될 것이라는 걸 찾아내어 대담하게 그 이틀의 기회를 이용하여 상륙작전을 감행하였고 그래서 독일군이 미처 손을 댈 겨를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1945년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어낸 중요한 작전이었다. 그래서 이를 지금 ‘함선지식’에서 주장하는 타이완의 태풍시즌을 틈탄다는 주장이 다소 무섭게 들릴 수밖에 없다.


군사정보와 항공사이트 편집장이면서 과거 공군 연대에서 복무를 했던 타이완의 유명 군사전문가 스샤오웨이(施孝瑋)는 수즈윈 소장과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필자가 오프닝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태풍 전야에 공격을 한다고 하는 건 처음에는 중공인민해방군이 기습공격의 효과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이어지는 태풍으로 인해 공격이 중단될 수 있을 것이며, 심지어 천재지변이 발생한 시점에 타이완을 공격하는 행위는 국제적 질책을 받는 압력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래서 종합적으로 평가할 경우 태풍 전후를 이용한 무력공격 설은 군사전문 잡지사의 견해에 불과하지 그걸 실제적인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재지변과 같은 재해를 군사행동과 연관시킨다면 1999년 당시 중화민국 총통 리덩후이(李登輝)가 양안 뿐만 아니라 세계 정계를 놀라게 했던 ‘양국론’을 선포한 시기였고, 그 당시 중국은 1999년 시월에 타이완에 대해 군사적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설이 각 신문을 도배했었지만, 바로 그 해 1999년9월21일 타이완에 대형 재해, 921대지진이 발생하였고, 이 때문에 중공도 즉각적인 군사행동을 취하지도 않았었다는 예를 볼 경우 천재지변을 이용한 군사행동은 적군도 자제하는 것을 대략 감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白兆美

원고ㆍ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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