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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Rti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그야말로 아트페어 대홍수시대인 지금, 미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행사가 5월, 타이베이에 찾아왔습니다!
바로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台北當代藝術博覽會)2025’입니다.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는 5월 8일 목요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지난 11일 일요일 막을 내렸는데요.
2019년 처음 개최된 이 아트페어 첫해부터 방문객들과 미술계에서 평가가 남다르게 좋았습니다.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가 등장부터 아트러버들을 매료시킨 방법! 이 페어가 사랑받는 이유!
먼저 방문한 사람들이 빠지지 않고 극찬한 것이 있어요.
“일반 페어랑은 완전히 다르다”, 보통 페어라고 하면 부스와 작품 나열 정도로 생각하잖아요?
일단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는 부스 벽에 그림만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기존 대형 아트페어의 공식을 탈피해 예술을 즐기는 것을 우선시한다는 점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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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치니 갤러리(采泥藝術,Chini Gallery) 부스에 리광위(李光裕)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 'Bullfighting Theater(鬥牛劇場)'가 전시돼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부스 하나를 통째로 대형 작품으로 전시하기도 하고요.
홀 중앙에 거대한 빈 공간을 만들어서 기존 2D영상의 틀을 넘어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형식과 내용의 영상설치 작품을 선보이죠.
게다가 관객들 작품 편히 보라고 작품 앞에 의자를 갖다 놓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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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에 전시된 장쉬잔(張徐展) 작가의 대형 영상설치 작품 ‘Termite Feeding Show(白蟻餵食秀)’를 관객들이 앉아서 관람하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사실 이거 엄청난 거에요.
원래 페어는 공간을 잘게 나누어 가능한 많은 갤러리를 모으는데 집중하거든요.
그리고 이게 바로 우리가 아트페어는 늘 똑같다고 느낀 이유입니다.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가 다를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소수 정예로 갤러리를 초대하기 때문입니다.
규모 중심이 아닌 소수의 갤러리만 선보이는 건데요.
올해도 전 세계 10여 개국, 50여 개의 갤러리만 알차게 선별했습니다.
참여 갤러리가 너무 많지 않다 보니 각 부스를 넓게 배치할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관람객은 페어장에서 건너 건너 여러 전시를 보는 기분마저 들었죠.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 갤러리…라인업 정말 엄청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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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카이카이키키 갤러리 부스에서 열린 나카가와 쇼코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현장. [사진 = Rti 손전홍]
세계적인 팝아트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가 설립해 개성있는 일본 아트씬을 소개하는 카이카이 키키 갤러리와 유리라는 특수 재료로 회화의 새로운 장르를 연 이상민 작가와 함께 참여한 리앤배 갤러리 부스가 발 디딜 틈 없이 관람객으로 꽉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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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를 찾은 관객이 리앤배 갤러리가 들고 나온 이상민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리앤배 갤러리는 이상민 작가의 작품을 부스 중앙에, 신현경 작가의 작품은 왼편에, 황선태 작가의 작품은 부스 오른편에 배치해 시각적으로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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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리앤배 갤러리 부스에 나온 황선태 작가의 작품 앞에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사진 = Rti 손전홍]
이번 아트페어 셀카 명소도 여러 곳 탄생했습니다.
스퍼스 갤러리(Spurs Gallery, 베이징)가 대표적입니다.
스퍼스 갤러리는 이번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에서 포토제닉한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토니 마텔리 (Tony Matelli) 작가의 작품들로 솔로 쇼를 선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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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들로 북적이는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스퍼스 갤러리 부스. 토니 마텔리 작가의 조각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찾았다. [사진 = Rti 손전홍]
부스 한 가운데 걸린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 보니 거울이었습니다.
작품을 보려는데, 그림에 비친 나를 보게 됩니다.
거울을 소재로 한 토니 마텔리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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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스퍼스 갤러리 부스에 나온 거울을 소재로 한 토니 마텔리 (Tony Matelli) 작가의 작품. [사진 = Rti 손전홍]
여기에 부스 바닥에 무성하게 피어난 민들레와 잡초가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겉으로 보았을 땐 연약해 보이지만, 브론즈로 만들어진 마텔리의 극사실 조각 작품 'Weeds'이었는데요.
페어장 바닥에서 자라는 잡초에 한번, 사실 튼튼한 금속 조각이라는 것에 두 번 놀라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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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스퍼스 갤러리의 부스에 설치된 토니 마텔리 작가의 'Weeds'.[사진 = 스퍼스 갤러리 제공]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부서진 대리석 조각에 식빵과 소시지, 오렌지 청동 조각을 올린 작품까지 더해 마치 ‘도심 속 예술 정원’에 온 듯 꿈속의 정원을 거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덕분에 스퍼스 갤러리 부스! SNS 업로드용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과 구매를 문의하는 컬렉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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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스퍼스 갤러리의 부스에 나온 토니 마텔리 (Tony Matelli) 작가의 조각 작품. [사진 = Rti 손전홍]
실용성에 예술적 가치를 더한 공예품은 회화, 조각 작품 등과 달리 평소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올해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에 공예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엠바디(Embody)섹션이 신설되며 폭넓은 공예작품들을 접할 기회가 생겼고, 덕분에 공예품과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엠바디 섹션에서는 일본의 옻칠 공예가 이시즈카 겐타(Ishizuka Genta)와 한국에서 사라져가는 말총이라는 희귀 소재로 공예를 하는 한국의 정다혜 작가를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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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아트 코트갤러리 부스에 나온 이시즈카 겐타 작가의 작품 . [사진 = Rti 손전홍]
오사카, 교토 2개의 갤러리를 운영하며 일본 미술씬의 정체성을 알리는 아트 코트갤러리(Art Court Gallery, 오사카& 도쿄)는 2019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을 수상한 옻칠 공예가 이시즈카 켄타를, 한국 작가와 글로벌 미술애호가를 연결시켜 그들의 새로운 미술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한국의 솔루나 파인아트(Soluna Fine Art )갤러리는 말총 공예 작품으로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대상을 수상한 정다혜 작가를 간판으로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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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들로 북적이는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솔루나 파인아트의 부스.말총을 소재로 한 정다혜 작가의 공예 작품 'Weaving Time II' 등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찾았다. [사진 = Rti 손전홍]
특히 솔루나 파인아트 갤러리 부스 중앙에 전시된 말총으로 빗살무늬 토기 형태를 엮은 정다혜 작가의 작품 'Weaving Time II'는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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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를 찾은 관객이 솔루나 파인아트 부스에 정다혜 작가의 말총 공예 작품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페어장에서 솔루나 파인아트 갤러리의 최미리내 디렉터님과 인터뷰한 내용 들어보시죠!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풍성한 즐길 거리도 빠질 수 없는데요.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 레스토랑 ‘신차오반점(心潮飯店)’부터 주류, 카페 등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에서 엄선한 F&B라운지와 함께 페어를 한층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에 식음료(F&B) 파트너로 참가한 신차오반점 부스에서 판매된 오징어 튀김, 새우볶음면, 비빔만두(炒手), 음료 제품들.[사진 = Rti 손전홍]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에 이틀 날인 지난 10일(토) 오픈과 동시에 가장 많은 줄이 늘어선 곳은 대형 갤러리 부스도, 특별 전시도 아니었어요.
페어가 한창인 현장에 널찍하게 자리를 차지하고,흰색 벽과 오브제를 세워 존재감을 뽐내며, 그 어떤 부스보다 사람들이 북적인 '코쉬 카페(Koshi Café)'가 그 주인공!

▲이번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 코쉬 카페 부스. 관객들이 커피 등 음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이루는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 = Rti 손전홍]
그렇다고 흔한 내이후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떠올리면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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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쉬 카페 매장 모습. [사진 = 코쉬 카페 제공]
여러 스타들과도 두루두루 친한 저우상잉 대표가 운영하는 '코쉬 카페'는 이번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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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쉬 카페 저우상잉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그룹 비륜해의 멤버이자 배우인 옌야룬(炎亞綸)이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코쉬 카페 부스를 찾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 = 코쉬 카페 제공]
특히 코쉬 카페가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코쉬 콜라…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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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 코쉬 카페 부스에서 판매된 앤디 워홀의 코카콜라에서 영감을 얻은 코쉬 콜라. [사진 = 코쉬 카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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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쉬 카페 저우상잉 대표(사진 오른쪽)와 그룹 비륜해의 멤버이자 배우인 옌야룬(炎亞綸)이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2025 코쉬 카페 부스에서 ‘깜짝 만남’을 가졌다. [사진 = 코쉬 카페 제공]
퀄리트, 재미 모두 역대급이었던 올해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들이 함께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Rti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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