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목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아시아 최대 PC·IT 산업 박람회, 컴퓨텍스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박람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인공지능, AI의 신기술을 집중 조명할 예정인데요.
타이완 국내 기업 중에서는 올해도 에이서,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미디어텍, 폭스콘 등 대기업들이 총출동합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 얼마 남지 않은 컴퓨텍스2025, 미리 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컴퓨텍스 2025' 20일 개막…관전 포인트는?
컴퓨텍스는 ‘컴퓨터 엑스포’(Computer Expo)의 줄임말로 PC와 관련 부품을 다루는 세계적인 행사입니다.
타이완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타이트라)와 타이베이시컴퓨터협회(Taipei Computer Association, TCA)의 공동 주최로 1981년 처음 열린 뒤 현재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등 이른바 '세계 3대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글로벌 박람회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컴퓨텍스 2025는 이달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타이베이 난강전람관(南港展覽館)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지난해 컴퓨텍스 주제가 ‘커넥팅(Connecting) AI’였다면 올해 주제는 ‘AI 넥스트(Next)’로 정해졌어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벌써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컴퓨텍스 2025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주요 기조연설인데요.컴퓨텍스의 기조연설은 올 한해 PC, IT 업계를 관통할 주제와 미래 산업 발전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메인 이벤트이기 때문이에요.
올해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젠슨 황 CEO는 컴퓨텍스 개막 하루 전인 5월 19일, 차세대 AI 솔루션과 비전, 가속 컴퓨팅 기술을 공개하는 기조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어요.
매년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하는 젠슨 황 CEO의 컴퓨텍스 기조연설 발표는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번에도 AI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큽니다.
컴퓨텍스 개막을 앞두고 업계의 시선이 다시 한번 젠슨 황 CEO의 입에 꽂혀 있습니다.
컴퓨텍스 기간 새로운 AI 칩 또는 기술의 공개 여부와 함께 미국발 관세정책 영향 등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젠슨 황 CEO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이밖에 타이완의 반도체, AI 컴퓨팅 제조 회사인 미디어텍(聯發科技, MediaTek)의 차이리싱(蔡力行) CEO와 류양웨이(劉揚偉) 폭스콘 CEO 등 반도체 거물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사의 AI전략을 발표할 예정이에요. AI, IT 업계 거물들의 발표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 만한 가치가 있겠지요.
이번 컴퓨텍스는 '스마트 컴퓨팅 & 로보틱스(AI & Robotics)', '차세대 기술(Next-Gen Tech)', '미래 모빌리티(Future Mobility)'라는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 마련된 8만㎡ (제곱미터)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등 타이완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인텔, 델타, 퀄컴,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약 1,400여 개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제품,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해요.
글로벌 기술 리더들이 준비한 AI 전략과 최신 솔루션을 통해 PC, IT 산업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PC, IT에 관심 많다면 컴퓨텍스 2025, 놓치지 마세요!
브루킹스연구소, “트럼프 취임 후 한국·타이완서 미국 인식 나빠져”
미국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싱크탱크로 꼽히는 브루킹스연구소의 힘은 막강한 연구진에서 나오는데요.
연구진 중 상당수가 최소 10년 이상 정부에서 행정경험을 쌓은 고위관료 출신인데, 연구진은 정권이 바뀔 때 다시 미 행정부로 돌아가 활약하기도 하죠.
오바마 정부 출범 때 피터 오재그 전 백악관 예산국장, 수전 라이스 전 유엔주재 대사 등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정부로 자리를 옮겨 화제를 모았었고요.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재단과 쌍벽을 이루는 중도성향의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진들…최근 타이완과 한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타이완과 한국에서 미국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타이완과 한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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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타이완 응답자의 경우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률은 2024년 7월 29.5%에서 2025년 4월 20.2%로 하락했다. [사진 = 브루킹스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이 설문조사는 미국 대선 기간이었던 2024년 7월 타이완과 한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미국, 미국의 리더십,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일련의 질문을 담은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추가한 건데, 조사 결과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의 41.9%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2024년) 7월 조사 때의 48.3%보다 감소한 수치로 타이완에서도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는 답변이 2024년 7월 33.6%에서 2025년 4월 23.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남북한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이 도와줄 가능성을 두고 지난해 7월 조사에서 한국 응답자의 69.6%가 긍정적이었지만 올해 3월 조사에서는 60.2%로 감소했습니다.
타이완 조사에서도 타이완과 중국, 양안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이 도와줄 것이라는 응답… 45.5%에서 37.5%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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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전쟁을 벌이면 미국이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타이완 응답자의 경우 ‘할 것 같다’는 응답률은 2024년 7월 34.0%에서 2025년 4월 28.1%로 줄어들었다. [사진 = 브루킹스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나빠져 미국에 대한 인상이 부정적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한국에서는 지난해 6.9%에서 올해 16.2%로, 타이완에서는 24.2%에서 40.5%로 늘었습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미국은 이전보다 신뢰하기 어려운 파트너였고, 타이완과 한국 유권자 모두 분쟁, 갈등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도움을 줄 것이란 확신이 약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타이완과 한국 국민이 미국에 느끼는 감정… 전반적으로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타이베이 길거리 인터뷰
타이완 20대 청년 유권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길거리로 나가 알아봤습니다
청년 유권자들에게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대부분 청년들은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중국과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청년 유권자들은 “미국이 도움을 줄 가능성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안 사이에 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도움을 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답한 익명을 요청한 20대 유권자 A씨는 “정치적으로 봤을 때 미국 정부가 입으로(구두(口頭)로)는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할 수 있겠으나, 실질적으로 무력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사시 미국의 무력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힌 20대 유권자 A씨의 말 들어보시죠!
또 다른 20대 유권자 B씨는 “여러 상황을 봐야한다”면서 “미국에게 유리하다면 미국은 개입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과의 동맹 관계보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유사시 미국의 지원 가능성 불투명하다고 밝힌 20대 유권자 B씨의 말 들어보시죠!
브루킹스연구소는 타이완과 한국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에 외교·군사·경제적으로 의존해왔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과 관계가 불확실하고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은 미국을 신뢰하시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Rti 한국어방송의 목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목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5월 15일(목)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 요요 마(馬友友)-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Bach: Goldberg Variations BWV 988)]
[BGM : 마이클 부블레 (Michael Bublé)- 나를 무책임하다고 불러주세요(Call Me Irresponsible)]
《COMPUTEX TAIPEI》(2025.04.18) , https://www.computextaipei.com.tw/zh-tw/menu/F34409346CE2B1AAD0636733C6861689/info.html
《BROOKINGS》(2025.04.25) < The Trump effect on public attitudes toward America in Taiwan and South Korea>, https://www.brookings.edu/articles/the-trump-effect-on-public-attitudes-toward-america-in-taiwan-and-south-korea/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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