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도 지난 24일로 만 3년이 됐습니다. 지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는데,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집을 떠날 수밖에 없고, 교육, 경제적 기회, 의료, 식량 안보 등에 여전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으로 생명과 생활이 위협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많은 국제기구들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체코의 비정부기구 ‘피플 인 니드(People in Need, PIN)’가 그중 하나입니다.
피플 인 니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체코 유명 구호단체입니다. 1992년 ‘발전도상국 인권증진과 난민지원 사업’을 돕기 위해 체코 프라하에서 언론인들이 중심이 돼 설립되었으며, 30년 넘게 지난 지금 체코 최대의 인도적 지원 단체이자 중동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비정부기구 중 하나로 거듭났습니다.
피플 인 니드는 지난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으며,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지원 활동을 확대하며 우크라이나 현지에 이전보다 2배 많은 소속 구호활동가들을 파견했을 뿐만 아니라, 활동 범위를 우크라이나의 거의 모든 지방으로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년 간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벌어진 피플 인 니드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깨지지 않는- 하나의 미션, 네 개의 삶(Hезламні - One Mission, Four Lives)’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은 지난 24일 특별 상영회 및 심층 토론회를 가지며, 우쟈오시에(吳釗燮) 중화민국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데이비드 스타인케(David Steinke) 주타이완 체코 대표 등 타이완-체코 양측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플 인 니드와 체코 싱크탱크 유럽가치안보정책센터(European Values Center for Security Policy, EVC)의 타이베이판사처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우크라이나: 3년 간의 투쟁, 용기, 연대, 나아갈 길(Ukraine: Three Years of Struggle, Strength, Solidarity, and Ways Forward)’이라는 이름으로 타이베이 소재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신신쇼타임 시네마(欣欣秀泰影城)에서 개최됐습니다.
토론은 타이완의 소리 Rti우크라이나어방송의 진행자인 신 올렉산드르(Shyn Oleksandr) 아나운서, 시에페이펀(謝佩芬) 타이완국제협력발전기금회(國際合作發展基金會,Taiwan ICDF) 부비서장 등이 참석해 다큐멘터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더불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25일 오후 타이베이 소재 멀티플렉스 영화관 신신쇼타임 시네마에서 우크라이나 구호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깨지지 않는- 하나의 미션, 네 개의 삶’의 특별 상영회 및 심층 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 Rti진옥순
이날 행사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깨지지 않는- 하나의 미션, 네 개의 삶’은 극적으로 살아남아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분투하는 피플 인 니드 구호활동가 4명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4명의 구호활동가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 동부전선의 주전장인 도네츠크 출신이며,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으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고단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그들은 안전한 곳으로 떠날 수도 있었지만 동포들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남아 인도적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러시아군에게 공격받을 극심한 위험을 무릅쓰고 방탄복을 입은 채 고향을 잃은 난민들의 임시 거처와 집을 떠나지 않은 이들의 주택을 찾아가 그들의 수요를 알아내 최대한 충족시키고자 노력합니다. 또한 포격으로 파손된 인프라 시설의 상황을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며, 이 외에, 아동 교육과 피난민들의 정신건강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이 52분 길이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피플 인 니드 구호활동가들의 인도적 지원활동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나리, 러시아의 공격으로 각종 시설이 큰 피해를 입어 아수라장이 된 우크라이나의 실태와 전쟁의 공포와 열약한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하루하루를 버티고 삶을 이어나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끈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한편, 피플 인 니드는 중화민국(타이완) 정부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는 데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쌍방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꾸준히 협력하여 난민들이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 2월 11일 체코 주재 타이완 대표인 커량루이(柯良叡)와 피플 인 니드 집행장 시몬 페넥(Simon Panek)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 내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는데, 이날 체결식에서 우즈중(吳志中) 중화민국 외교부 차관은 화상방식으로 치사를 통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타이완-체코 협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크라이나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타이완은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기원하며 오늘 엔딩곡으로는 반전과 평화를 노래한 음악, 영국의 레전드 록밴드 비틀즈의 결성・창립자, 공동작곡작사가, 공동가수, 리듬기타리스트, 사회 운동가로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존 레논의 ‘상상(Imagine)’이라는 노래를 띄어드리면서 오늘의 연예계소식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존 레논(John Lennon) - <상상(Imagine)>



Rti 중앙방송국
Rti 중앙방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