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목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한국의 설, 그리고 타이완의 춘절 연휴 기간 동안 AI 반도체 분야는 물론, ICT와 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몰고 다닌 이슈는 단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深度求索)였을 거예요.
최근 딥시크가 공개한 AI모델이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으로 알려진 오픈AI의 챗GPT와 견줄만한 성능을 가졌는데, 만드는데에는 챗GPT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이 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기술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에 쏠리고 있는 지금! 타이완 국내 반응은 어떤지,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美 기술 제재 뚫고 오픈 AI 긴장시킨 ‘딥시크’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지난달 출시한 추론 AI 모델 딥시크 R1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도 제한된 자원을 활용해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사례로, 미중 간 기술 격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나아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가 오히려 중국 내부의 기술 자립화를 더 자극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픈AI 등 미국 AI 업체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칩을 쓰는데, 중국 딥시크는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가속기인 H100을 쓸 수 없었는데요. 대신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H800을 사용해 R1을 개발했습니다.
그럼에도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딥시크 R1이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 AI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고성능 AI 칩 수출을 강도 높게 제한하면서까지 중국의 AI기술 개발을 견제했는데도 이를 뚫고 오히려 더 저렴한 칩을 써 경쟁력 있는 가성비 AI를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한 딥시크!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주요국 줄줄이 딥시크 금지령…타이완은?
물론, 딥시크에 대한 갑론을박도 상당합니다.
딥시크가 오픈AI의 데이터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렴한 저성능 칩을 이용해 개발했다는 딥시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같은 보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이용자 정보는 중국에 있는 서버에 저장되는데요. 인터넷 주소와 키보드 입력패턴 등 수집하는 정보가 다른 업체와 비교해 너무 광범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딥시크'가 이용자의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이 일자, 딥시크가 개발한 AI 서비스 접속 차단 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국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디지털발전부는 공공부문 전체 근로자들에게 딥시크 서비스 이용 금지령을 내린 상태인데요.
디지털발전부는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딥시크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중국 정부로 데이터가 유출돼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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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발전부가 지난 31일 낸 공공부문 딥시크 이용 금지 관련 성명.
디지털발전부는 성명을 통해 딥시크가 개발한 AI 서비스는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자 서비스로 국경 간 전송, 정보유출, 기타 정보 보안 문제를 수반하며 국가 정보 보안을 위태롭게 한다며 정보 보안 위험을 막기 위해 딥시크 이용 금지령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발전부는 또 타이완 정부기관에서는 중화민국 행정원이 지난 2019년 공포, 시행한 규정인 '각 기관에 대한 국가 사이버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제품 사용 제한 원칙(各機關對危害國家資通安全產品限制使用原則)'에 따라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ICT 제품 및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정부의 딥시크 AI 사용 금지 조치는 중앙· 지방 정부의 각 부처, 기관은 물론 공립학교, 국유기업, 기타 준관영 조직의 직원들에게 적용됩니다.
이밖에 중요 인프라 프로젝트와 정부 소유 재단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딥시크 서비스 이용 금지 조치가 적용된다고 디지털발전부는 덧붙였습니다.
타이완의 국영방송인 '타이완의 소리 RTI(타이완국제방송)'는 지난 3일, 사내 메일을 통해 사내 구성원들에게 정부의 공공기관 딥시크 AI서비스 이용 금지 방침을 알리며 정보 유출과 국가 정보 안보에 대한 사우들의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목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목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2월 6일(목)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 황쉬양(See Siang Wong,黃旭洋)- Time (영화 ‘인셉션’ 중에서)]
《數位發展部》(2025. 1. 31.) <公務機關不得使用 Deepseek AI 服務以防範資安風險>, https://moda.gov.tw/press/press-releases/15104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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