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노래를 즐겨 부르는지 인기차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늘(8일) 오후 3시 현재 타이완의 대표적인 체인 노래방 파티월드(錢櫃) 공식 사이트에 발표된 ‘국어(중국어)노래 인기차트’ 3위권을 차지한 3곡의 노래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타이완인이 노래방에서 가장 애창하는 중국어 노래 1위는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周杰倫)의 <좌초>(擱淺)입니다.
저우제룬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인기 있는 타이완 가수입니다. 그는 오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간 타이베이에서 신설된 다목적 경기장,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타이베이 돔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인데, 7년 만의 타이완 콘스트라 많은 팬들이 열광하며, 15만 석에 달하는 나흘 간의 콘서트 티켓이 5분 만에 전석 매진돼 예매 성공률은 0.3%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매를 시도한 1000명 중 3명만이 성공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저우제룬은 타이완에서 정말 인기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최근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중국어 노래 1위를 차지한 <좌초>는 저우제룬이 2004년에 발매한 5번째 앨범 《칠리향(七里香)》에 수록된 곡으로, 이 곡은 사랑이 좌초된 선박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곡이 저우제룬의 대표곡 중 하나로 원낙 큰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에 인기가 폭증해 역주행을 한 이유는 이 노래는 후반부에 나온 고음을 소화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우제룬이 최근의 월드 투어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 늘 고음을 안정적이게 소화하며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으며, 이와 더불어 중국 유명 여가수 나잉(那英)이 중국의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가수 2024’에서 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됨에 따라 <좌초>는 또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아 유행하게 됐습니다.
저우제룬(周杰倫) - <좌초>(擱淺)
저우제룬의 <좌초>에 이어 두번째로 타이완인에게서 노래방에서 많이 불리고 있는 중국어 노래는 말레이시아 출신 남가수 피르다우스(Firdhaus, 菲道爾)와 여가수 디올(Dior大穎)이 함께 부른 남녀 듀엣곡 <가나공화국에서 이혼>(在加納共和國離婚)입니다.
저우제룬의 노래를 듣고 음악에 관심이 생겼다고 하는 피르다우스는 22살인 2020년 말레이시아에서 데뷔한 후 틱톡(TikTok)에서 관련 동영상이 6억 조회수를 기록한 <알래스카 만>(阿拉斯加海灣)과 틱톡에서 유명해져 유튜브에서도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2800만 회를 돌파한 <가나공화국에서 이혼> 등 작품을 통해 타이완에서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의 노래는 슬픈 이별노래가 대부분이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에 솔직하고 애틋한 가사가 어우려져 듣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가슴을 촉촉하게 적십니다. 따라서 피르다우스는 ‘슬픈 발라드의 왕자’라는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2023년에 발표된 <가나공화국에서 이혼>은 피르다우스가 직접 작곡•작사하고 전 여천 디올과 함께 가창을 맡아서 완성된 노래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헤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 노래는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공화국에서 이혼을 하려면 결혼할 때처럼 여자는 웨딩드레스를, 남자는 턱시도를 입어야 한다는 소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입니다. 비록 이 소문은 타이완 팩트체크센터의 조사를 거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타이완에서 큰 인기를 끌며 노래방에서 애창될 뿐만 아니라, 각종 음원차트 상위원에 꾸준히 안착하기도 합니다.
피르다우스(Firdhaus, 菲道爾) & 디올(Dior大穎) - <가나공화국에서 이혼>(在加納共和國離婚)
1위 <좌초>와 2위 <가나공화국에서 이혼>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노래는 타이완 인기 여가수 차이이린(蔡依林)이 부른 <타협>(妥協)입니다. 한국에서 ‘타이완의 이효리’라고 불리는 차이이린은 댄스곡으로 유명하지만 발라드곡도 몇 곡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타협>입니다.
<타협>은 차이이린이 2009년에 발표한 10집 《나비》(花蝴蝶)의 수록곡으로 사랑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상대에게 맞춰주려 애쓰더라도 식어버린 연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는 무력한 여자의 심정을 담아냈습니다. 이 곡이 발표된 지 15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노래방 인기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한 이유는 지난 4월 20일 중국 원저우(溫州)시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차이이린이 은색 치마를 입고 보라색 긴머리에 비를 맞으면서 <타협>을 부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틱톡에서 널리 퍼지면서 <타협>은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회자됐습니다.
여기까지 타이완의 대표적인 체인 노래방 파티월드 공식 사이트에 발표된 ‘국어(중국어)노래 인기차트’ 톱3를 소개해 봤습니다. 엔딩곡으로는 차이이린의 <타협>을 들려드리면서 방송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차이이린(蔡依林) - <타협>(妥協)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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