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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아트 타이베이2024 ② 가장 주목받은 신인작가 & 韓갤러리 인터뷰

  • 2024.11.07
포르모사 링크
▲10월 26일 오후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아트 타이베이 2024' 랴오자오하오 작가 솔로 부스에 관객들이 모여 있다. [사진 Rti 손전홍]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목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미술로 물든 타이베이, ‘아트 타이베이2024’의 모든 것!

최근 타이베이에서 예비, 초보 컬렉터를 위한 아주 특별한 아트페어가 열렸습니다. 바로 ‘아트 타이베이2024’입니다.

중화민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아트 타이베이2024는 10월 24일 목요일 VIP 프리뷰 데이를 시작으로 10월 28일 월요일까지 닷새 간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제1관에서 개최됐습니다.

누구나 쉽게 컬렉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예비 컬렉터를 돕는 아트페어, 아트 타이베이!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했는데요. 부담없이 낮은 가격대부터 고가의 작품까지 폭 넓고 다양한 작품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국내외 역량있는 갤러리는 물론 다른 어떤 아트페어에도 출품하지 않은 신예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죠.

때문에 아트 타이베이에서 첫 컬렉팅을 시작한다는 건 향후 타이완 미술씬을 이끌 창작자들을 가장 직접적으로 응원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트 타이베이 2024 전시 전경. [ 사진 = Rti 손전홍]

[**이번 아트 타이베이2024는 전 세계 9개국 123개 갤러리가 참여했는데요. 다이너스티 갤러리 (DYNASTY Gallery,朝代畫廊), 아키 갤러리(AKI Gallery,也趣藝廊) 등 타이완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갤러리는 물론 일본, 프랑스, 체코 등 개성있는 해외 갤러리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수많은 갤러리가 참여한만큼 그중 나와 취향이 맞는 갤러리를 찾아보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아트페어는 컬렉팅을 더 쉽고, 재밌게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했습니다. 우선 현대 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도슨트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어요. 특히 아트 토크 프로그램은 미술 애호가라면 놓쳐선 안될 관람 포인트였는데요. 독일 함부르크미술관장, 타이베이시립미술관장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장과 갤러리 대표가 모여 깊이 있는 강연을 선보였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품 컬렉팅에 도움이 되는 기초 지식과 현대 미술 트렌드도 배울 수 있었죠. 덕분에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페어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

중화민국 문화부가 타이완 국내의 실력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해 선보인 MIT 신인작가 추천 (Made In Taiwan, MIT 新人推薦特區) 섹션이 대표적입니다. 이곳에선 타이완 출신의 실력있는 젊은 예술가 8명(팀)을 소개했는데요.

미래 타이완 미술계를 이끌어 나아갈 신진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동시에 좋은 작품을 보는 예리한 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아트 타이베이2024에서 주목받은 라이징 스타 작가 랴오자오하오(廖昭豪)’

가장 주목받은 건 1990년 생의 랴오자오하오 작가였습니다.

▲랴오자오하오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Rti 손전홍]

타이중 출생으로 국립 타이베이예술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랴오 작가는 회화부터 조각, 설치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제작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가 더욱 촉망되는 청년 작가입니다. 작가의 작품 세계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랴오 작가는 호랑이, 거북이, 학 등 사찰벽화에 많이 등장하는 동물을 주로 그립니다. 때문에 그 누구보다 많은 수의 사찰벽화를 자세히 관찰한 사람이기도 하죠.

랴오 작가는 타이완 남부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찰벽화를 기록하고 고증을 통해 벽화로 착각할 만큼 섬세하고 세밀한 작품을 선보이며, 완성도가 몹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재료에 대한 실험을 끝없이 해온 랴오 작가는 신문지나 골판지 등을 잘게 분쇄해 반죽하고 말리고 수십번 올려 쌓은 후 깎아내는 일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캔버스를 만들어 내고, 그 위에 그림 작업을 진행합니다. 천으로 씌운 캔버스 대신 종이반죽, 이른바 파피에 마세(Papier-mâché) 기법으로 작업을 하는 랴오 작가! 랴오 작가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울퉁불퉁하면서도 두꺼움 질감을 내 마치 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인데요. 랴오 작가의 작품을 가까이서 보면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울퉁불퉁 매트한 벽에다 그린 느낌이 나는 것은 파피에 마세 기법에서 만들어진 흔적이에요.

종교의 유무를 떠나 랴오 작가 작품 앞에선 누구나 경건해지고, 마음 한구석에 탁 달라붙어 있던 나쁜 마음이 저절로 떨어져 나갑니다.

지금 타이완 미술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랴오 작가와 페어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10월 26일, 페어장에서 인터뷰한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문]

진행자 손전홍: 아트 타이베이 2024 참가 소감이 궁금해요.

랴오 작가: MIT 신인작가 추천 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되며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 교류하고 작품에 대한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품이 보다 다방면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협력 기회도 모색할 수 있어서 이번 MIT 신인작가 추천 섹션에 참가한 건 제게 큰 수확이었습니다.

진행자 손전홍: 마지막으로, 포르모사링크 청취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 드립니다.

랴오 작가: 한국 청취자 여러분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제 작품이 한국에서 만날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 작품을 감상하러 타이완에 오시는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트 타이베이 2024를 다녀간 VIP

아트 타이베이2024에 방문한 손님들 역시 화려합니다. 미술애호가로 유명한 다이종런(戴忠仁) 아나운서와 방송인 아켄(阿Ken), 발라드 여왕 량징루(梁靜茹), 여배우 종야오(鍾瑤) 등 유명인사들이 VIP 프리뷰 데이(10월 24일)에 다녀가 관심을 높였습니다.

특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들이 잇따라 한국 작가의 작품을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J04 이젤리 EASELLY

▲아트 타이베이 2024 이젤리 부스를 찾은 어린이 관람객이 엄마와 함께 이상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Rti 손전홍]

배우, 뮤지션 그리고 MC까지! 무엇하나 빠짐 없는 팔방미인 멜로디, 옌위에(殷悅)가 한국 갤러리 이젤리 부스에서 이상민 작가의 작품을 구입한 것이 대표적인데요. 부산 수영구에 젊은 감각의 갤러리 이젤리는 이번 아트페어에 유리라는 특수 재료로 회화의 새로운 장르를 연 이상민 작가 그리고 몽환적인 작품세계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이우림 작가, MZ세대 젊은 작가 유화수 등 작가 3명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젤리의 김경진 실장님과 인터뷰도 진행했는데요. 페어장에서 인터뷰한 내용 들어보시죠!

J01 콜라스트 COLLAST

콜라스트 갤러리의 부스도 참 좋았습니다.

타이완 여배우 서희원(徐熙媛, 大S)과 결혼 후 한국과 타이완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가수 구준엽은 콜라스트 부스를 둘러보며 이재열 작가의 작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죠.

콜라스트는 한국의 민화, 산수화의 조형 원리를 기반으로 동화적이며 몽환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는 이재열, 성병희, 황혜영, 곽우주 등 4명의 전속작가와 함께 이번 아트 페어의 참여했는데요.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 작가로도 활동중인 구준엽이 다녀간 갤러리 콜라스트의 장윤호 대표님과 페어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한 내용 들어보시죠!

▲갤러리 콜라스트 부스 중앙에 놓인 이재열 작가의 작품은 오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사진 Rti 손전홍]

J08 비트리 갤러리 B-Tree gallery

‘영원한 디바’ 가수 빌리(比莉,Billie)는 인기 남자 가수 저우탕하오(周湯豪)와 모자(母子)지간이며, 가수 빌리, 저우탕하오 모자는 매력적인 마스크와 독보적인 분위기, 남녀노소 탄탄한 팬층으로 타이완 광고 업계의 블루칩으로 통합니다.

이번 아트 타이베이2024에선 한 팬이 한국 비트리 갤러리 부스에서 이여름 작가의 작품을 구입해서 빌리, 저우탕하오 모자에게 선물해 화제가 됐어요.

▲한 관람객이 비트리 갤러리 부스에 걸린 이여름 작가의 작품을 한참 바라봤다. [사진 Rti 손전홍]

비트리 갤러리는 이상원, 이여름, 정두화 작가와 함께 이번 아트 페어에 참여했는데요. 정두화 작가의 작품은 부스 중앙에 이여름 작가의 작품은 왼편에, 이상원 작가의 작품은 부스 오른편에 배치해 시각적으로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페어장에서 비트리 갤러리의 정유선 대표님과 인터뷰한 내용 들어보시죠!

▲한 관람객이 비트리 갤러리 부스에 걸린 이상원 작가의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Rti 손전홍]

규모와 퀄리트, 재미 모두 역대급이었던 올해 아트 타이베이,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들이 함께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목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목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1월 7일(목)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 모데스트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Pictures at an Exhibition)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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