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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타이완 인재교육에 끼친 영향? 미국과의 협력 가능한 타이완 방산업 제품은?

  • 2024.11.04
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양안관계 및 시사평론
중화민국국제관계학회 과학기술 및 국제관계연구위원회 소집인 우링샹(烏凌翔, 좌) 박사와 'TSMC R&D 6기사' 양광레이(楊光磊, 우) 박사. -사진: jennifer pai백조미

TSMC가 타이완 인재교육에 끼친 영향? 미국과의 협력 가능한 타이완 방산업 제품은?

 

  • -TSMC가 타이완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었을까
  • -TSMC는 삼성전자를 왜 두려워하지 않을까
  • -타이완의 국방산업 발전을 지지하지 않았던 미국이 왜 지금은 타이완과의 국방산업 협력을 고려하고 있을까
  • -TSMC R&D 6기사 양광레이 박사 취재
  • -중화민국국제관계학회 과학기술 및 국제관계연구위원회 소집인 우링샹 박사 취재

-2024.11.04.-타이완 ㆍ한반도 ㆍ양안관계


(음원: 양광레이 박사: 웨이퍼 반도체 주문자 생산과 같은 방식은 삼성 문화에 맞지는 않습니다. 晶圓代工這樣子的模式,並不fit三星的文化。)

지금 타이완이 국제상의 발전 국가, 서방세계 국가들에 의해서 극도로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된 원인 중에는 국가 안보가 지역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외에도, 반도체 공급사슬에서 불가결한 존재가 큰몫을 차지했다고 본다.

타이완의 반도체 그러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며, 타이완이 반도체산업이라는 걸 발전시킬 수 있기까지, 누구의 역할이 관건적이었고, 또 중앙 정부 고위층이 어떻게 이러한 전문분야 과학기술 산업이 발전하면서 이 나라의 기둥이 되어 2023년 기준 반도체산업 생산가치는 타이완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할 정도이다. 그게 다 TSMC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 아니지만 그 상징적인 의미는 매우 크다.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데에는 시기적으로 적절해야 하고 사람도 적당해야 하며 투자도 없으면 안 된다. 과학기술이나 반도체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TSMC 창업 초기 R&D(연구 개발) 부문의 주역들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보통  ‘TSMC R&D 6기사’로 잘 알려져 있다.

‘TSMC R&D 6기사’ 가운데 한 명이며 지금도 반도체 산업 및 대학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양광레이(楊光磊-Konrad Yang) 박사를 만나 연봉이 가장 높다는 반도체산업, 그중에서도 최고 학력의 엘리트들만 모여있는 TSMC가 타이완 인재 양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예전 TSMC R&D의 디렉터로 일할 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삼성이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무섭지 않다’(음원: 양광레이 박사: 삼성이 두렵지 않는가?라고 내게 물었을 때 나는 삼성의 기술이 우리보다 좋으니 이론적으로 볼 때 무서워해야 마땅하겠지만 내가 왜 그게 두렵지 않을까…. 人家問我「三星,怕不怕?」我說「三星技術比我們好,我理論上該怕,可是為什麼我不怕…)라고 대답했던 주요 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뉘었다. 또 이날 취재 현장에서 중화민국국제관계학회 과학기술 및 국제관계 연구위원회 우링샹(烏凌翔) 소집인(위원장)도 만나 국방산업 방면에서 한국이 고도로 발전해 있는 것과는 달리 타이완은 방산업에서 그렇다할 성과가 없어보이지만 군용과 상용 겸용의 소형 드론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관점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음원: 우링샹 박사: 라이칭더 총통이 ‘5대 신뢰 산업을 제시했습니다. 반도체, 인공지능, 국방산업, 안전 감시, 차세대 선진 통신인데…, 이중의 핵심은 국방산업입니다. 賴清德總統提出「五大信賴產業」半導體、AI、軍工、安控跟新世代的先進通訊。我覺得另外四個根本都是掩護,真正重點就是軍工產業。)


필자는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학벌주의’나 이른바 ‘갑질’을 봤을 때 사실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필자가 무슨 학벌주의의 이득을 본 기득권자인 것도 아니다. 그저 보통사람이다. 그런데 만약 TSMC를 말한다면 ‘학벌’이 얼마나 중요하고 여하튼 ‘학벌’ 없이는 들어가지 못하는 높은 장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TSMC가 오늘날의 번영을 누리기 전, 창업 초기 연구 개발을 주도했던 6명 중의 한 명인 양광레이는 TSMC는 국립타이완대학교, 국립청화대학교, 국립교통대학교, 국립성공대학교의 4개 대학교, 약어로 ‘타이ㆍ청ㆍ쟈오ㆍ청(臺ㆍ淸ㆍ交ㆍ成)’을 졸업한 사람만 쓴다고 잘라말했다. 또 미국 버클리 등 유수 대학교 박사학위는 기본으로 보이는데, 학력을 중요시하는 정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했다. 예전에도 한국 삼성전자에 입사하려면 적어도 대학교는 어디 어디를 나와야 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것 같은데 그것과 유사할 것이다. 그런데 양광레이 박사는 자신도 사실 그 당시 그러한 학벌주의 때문에 이익을 받은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으면서도 그러한 학벌주의로 인해 진정으로 어떠한 자리에 맞는 인재를 그냥 놓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토로했다.

양광레이는 예전 TSMC 미국 지사에 있을 때 반도체산업 타사의 디렉터 직위의 인재를 스카웃하고자 본사에 의견을 제출했는데 당시 본사 인력자원부에서는 양광레이가 추천한 사람은 적임자가 아니라면서 탈락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그 원인이 우습다. 양광레이가 추천한 인재가 능력 부족인 게 아니라 타이베이의 모 사립 공과대학 출신이라고 그렇다는 것이었다. 필자도 사실 만약 직접 양 박사의 말을 들어보지 않았다면 ‘타이완 사회에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라고 믿어왔고 계속 믿어 나갔을 것이다.

양 박사의 지적은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건 타이완 뿐 아니라 세계 반도체산업 공급망에서도 TSMC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고 국내에서는 여느 직종이나 회사이든 TSMC만큼의 연봉을 제공할 수 없기에 TSMC에 도전해 보고싶고 TSMC를 선망하는 젊은 세대들이 분명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타이ㆍ칭ㆍ쟈오ㆍ청-臺ㆍ淸ㆍ交ㆍ成’(비유하면 아마 한국의 ‘스카이’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졸업생들만을 뽑는다고 하니 타이완의 고등교육 환경은 뭐니뭐니해도 학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개념을 심어주고 학력은 모든 것을 대표할 수도 있고 인생이 성공할 수 있다는 답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어 학생들이 스스로의 흥미에 따라 학업과 직업을 선택하며 미래를 탐색하려는 마음을 숨겨두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반도체라는 전문분야에서의 인재들은 무슨 일을 할까? 필자는 잘 모른다. 이에 양 박사는 사실 주지하다시피 TSMC는 파운드리업체라는 걸 다시 상기시켜줬다. 즉 간단히 말해 기업의 핵심은 주문자 생산이다. 그렇다 보니 다수의 일류 인재들은 2류 업무를 수행하게 되고 그래서 일류 인재들이 구비한 그 가치를 낭비하는 격이 되었다고 꼬집어 말했다.

양 박사는 TSMC가 총체적인 산업에 아주 크고 높은 영향력을 발휘한 것에는 긍정하지만 타이완의 인재 발전에 있어서는 반도체산업이 발전한 것만큼 이바지하였는지는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타이완 TSMC에 있으면서 당시 반도체산업 방면에서 우위에 있었던 한국 삼성전자와는 상호 경쟁 대상이기도 하며 협력하는 사이기도 하다. 오래 전 양광레이 박사가 TSMC 연구 개발 팀을 책임지고 있을 때 삼성전자가 두렵지 않는가라는 질문에서 그는 “삼성의 기술은 우리보다 낫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말한다면 당연히 두려워해야 한다”며 하지만 자신은 당시 ‘삼성이 무섭지 않다’라는 대답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양광레이 교수는 타이완과 한국, TSMC와 삼성전자는 기본적인 문화가 다르다는 걸 들었다. 삼성은 대량적인 큰 시장을 추구했고, TSMC는 낮은 주문의 적은 양의 시장도 흔쾌히 받아들이며 주문자 생산의 파운드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왔고, 또 타이완인의 특성상 비교적 탄력성이 있는 편이라 한국인과는 다소 다른 문화, 바탕이 다른 점이 있기에 그 당시 한국 삼성 반도체가 TSMC보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였었지만 그렇게까지 두렵거나 서로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과거 TV 국제뉴스 앵커로 얼굴이 알려졌지만 지금은 국제관계와 과학기술 분야의 박사로 더 잘 알려진 우링샹(烏凌翔) 박사는 타이완의 유선TV(TVBS) 출판 ‘실리콘 시대 지정학적인 환경 속 미국 ㆍ타이완 ㆍ 중국 글로벌 반도체 안전’을 미국의 3명의 관련 분야 권위가 편찬한 ‘실리콘 트라이앵글’ 서적의 중문 번역본 총 감수를 맡아 이번 청핀(誠品Eslite) 서점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만났다.

우링샹 박사는 총 468쪽의 중문 번역본 가운데 275~276쪽 ‘국방공업의 합작(국방산업의 협력)’이라는 부제가 있는 부분을 특히 강조했다. 필자가 우링샹 박사에세 국방산업에 대해 집중 질문했던 원인도 바로 이 책의 제5장 ‘반도체를 통해 미국과 타이완 간의 협력 강화’라는 주제 때문이다. 여기에는 반도체 산업에서의 양국 간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타이완의 국방산업은 오래 전부터 미국에 의존해 왔다. 게다가 국가 안보 마져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사실 타이완이 옛날에 국방산업을 발전하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고 싶었지만 미국의 견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가 아는 바로는 미국이 타이완의 방산업을 그렇게까지 지지하지 않았는데 이 책의 제5장에는 미국이 주동적으로 타이완과 방산업에서 협력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듯한 게 특이점으로 눈에 띄었다고 할 수있다. 이를 증명이라고 해주듯이 지난 6월 미국 27개 국방산업 분야 대표단이 타이완을 방문해 양국 국방산업 포럼을 갖고 관련 제품과 기업을 방문하기도 했다.

우링샹 박사는 방산업의 타이완-미국 간의 협력을 말하면서 특히 주목한 건 올해 5월20일 취임한 제16대 총통 라이칭더가 ‘5대 신뢰 산업’을 제시한 것과 양국 방산업 협력을 연결시켜 해설했다. 이중에는 반도체, 인공지능 등과 함께 ‘국방산업’이 들어가 있다는 점을 꼽으며, 선진통신산업 등은 실제로는 방산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총통의 ‘5대 신뢰 산업’의 핵심은 바로 ‘국방산업’이라고 지적했다. -白兆美

취재(글/사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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