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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59회 금종장 드라마 부문 'OST상' 5개 후보작 소개

  • 2024.10.18
멜로디 가든
2024 제59회 금종장 드라마 부문 OST상 후보명단 - 사진: 금종장 공식 사이트 페이지 캡쳐

매년 10월 열리는 타이완 방송계의 최고 영예인 금종장(金鐘獎, Golden Bell Awards)은 지난 11일 ‘라디오’ 부문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오늘 18일 ‘TV프로그램’ 부문 시상식, 내일 19일에는 ‘드라마’ 부문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59회째를 맞은 금종장의 드라마 부문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오늘 멜로디가든 방송에서는 드라마 부문의 OST상 후보에 오른 5개 작품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10월 6일 거행된 2024부산국제영화제 주관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 글로벌 OTT 어워즈 시상식에서 타이완 드마마 ‘충분히 착하지 않은 우리’(不夠善良的我們, 불구선량적아문)는 주연상 여자 부문에 린이천(林依晨), 음악상에 차이젠야(蔡健雅)가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차이젠야는 이 드라마의 음악감독으로서 작곡, 작사, 편곡, 연주 등 대부분의 음악작업을 직접 해냈을 뿐만 아니라, OST 가창까지 독자적으로 소화하며 뛰어난 가창력과 창작력을 과시했습니다.    

<충분히 착하지 않은 우리>의 OST는 가창곡 6곡과 연주곡 8곡 총 14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핀란드의 거리두기 문화를 모티브로 한 가창곡 <핀란드 거리(芬蘭距離)>는 이번 금종장 OST상 후보작으로 뽑혔는데, 과연 차이젠야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 글로벌 OTT 어워즈에 이어 금종장까지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차이젠야(蔡健雅) - <핀란드 거리>(芬蘭距離)

사회 분위기가 진보적이고 관대해지면서 타이완의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는 더욱 다양해지고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성적 본능을 존중하며 성개방을 지향하는 사상이 고조되면서 ‘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월 초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愛愛內含光)이 그 중 하나입니다.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은 제목에서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듯이 ‘성’과 ‘가족’을 함께 다루는 8부작 드라마로, 이 드라마는 삼 남매와 부모님의 일상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사랑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은 이번 제59회 금종장에 미니 시리즈상부터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상, OST상에 이르기까지 총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드라마의 OST 중 이번 금종장 OST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노래는 신인 여가수 천융시(陳泳希)가 부른 <상유이말>(相濡以沫)입니다.  

<상유이말>은 사자성어로 물고기들이 침으로 서로 몸을 적셔 주다라는 뜻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노래에서는 “외로운 두 영혼이 서로 위로하며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천융시(陳泳希) - <상유이말>(相濡以沫)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이번 금종장 OST상 부문 후보에 오른 노래는 타이완어 노래 <무가애>(無罣礙)입니다.    

<무가애>는 타이완어 드라마 ‘염수대반점’(鹽水大飯店)의 주제가입니다. ‘염수대반점’은 1970년대 농민운동이자 독립운동의 선구자 다이전야오(戴振耀)의 청년기를 기초로 한 드라마로, 이 드라마는 남주인공 리원친의 정치적 자유와 인권 추구 과정과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드라마의 주제가인 <무가애>는 영화 감독 양야저(楊雅喆)가 작사, 록가수 롼탄아샹(亂彈阿翔)이 작곡, 타이완어 노래의 대표 가수로 손꼽히는  순수메이(孫淑媚)가 가창을 맡아 완성된 곡입니다. <무가애>는 불교에서는 ‘걸림이 없고 거리낌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노래는 “생사(生死)에 초연한 태도를 지니면 마음에 고통도, 걱정도, 두려움도 없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며, 피아노와 현악기 연주로 이루어진 멜로디가 잔잔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순수메이(孫淑媚) - <무가애>(無罣礙)

올해 금종장 OST상 부문 후보에 오른 또 다른 타이완어 노래 <인생을 운전하다>(運轉人生)는 드라마 ‘화려 택시사’(華麗計程車行)의 삽입곡입니다. ‘화려 택시사’는 수학교사 겸 작가인 천쥔원(陳俊文)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화려 택시사를 배경으로 쓴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화려 택시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택시기사들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풀어냅니다. 이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제작된 <인생을 운전하다>는 택시기사의 삶에 대한 방황과 형제 같은 우정을 묘사하며,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진정성 있고 호소력 짙은 원주민 가수 추쥔(邱軍)의 목소리가 더해져 곡에 담긴 감정을 극대화하여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곡입니다. 이 곡은 노래방 애창곡 1위, 음원차트 KKBOX 1위, 뮤직비디오 조회수 2000만 돌파 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 가장 인기를 끈 타이완어 노래로 꼽힙니다.     

추쥔(邱軍) - <인생을 운전하다>(運轉人生)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올해 금종장 OST상 부문 후보에 오늘 노래는 드라마 영화 ‘파리 가수’(蒼蠅歌手)의 주제가 <함어>(鹹魚)입니다.  

학카 티비(客家電視)의 ‘학카영화관’시리즈 중의 ‘파리 가수’는 인기를 잃은 퇴물 가수와 노래에 재능이 뛰어나지만 투렛증후군 때문에 무대에 오를 용기가 없는 청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음악의 기적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드라마 영화의 주제가인 <함어>은 학카 출신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뤄원위(羅文裕)가 작곡•작사하고, ‘파리 가수’의 두 주연배우인 판이천(范逸臣)과 양보즈(楊博智)가 직접 가창에 참여한 학카어와 중국어 비율이 반반 정도 되는 노래입니다. ‘함어’는 소금에 절인 생선을 뜻합니다. 이 단어가 들어간 사자성어 ‘함어번신(鹹魚翻身)’이 있는데, 함어번신은 직역을 하면 소금에 절인 생선이 다시 살아난다는 뜻으로, 의역을 하면 곤경에 처한 사람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단숨에 전환기 또는 호전 상황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함어>는 가사에 ‘함어번신’이 나오며 “현실에 묻히지 말고 운명을 바꾸라”고 격려하는 노래입니다.   

판이천(范逸臣) & 양보즈(楊博智) - <함어>(鹹魚)

여기까지 2024 제59회 금종장 드라마 부문 OST상 5개 후보작을 모두 소개해 봤습니다. 어느 작품이 내일 열리는 금종장 드라마 부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결과는 방송을 통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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