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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희망을 불러오는 파이완족원주민 '희망아동합창단'

  • 2024.09.06
멜로디 가든
지난 7월 비엔나 제13회 세계평화음악제에서 금상을 받은 타이완 파이완족원주민 '희망(Puzangalan)아동합창단. -사진: 희망아동합창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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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멜로디가든 진옥순입니다. 방금 들으셨던 노래는 타이완 파이완(排灣)족 원주민 아이들로 구성된 ‘희망’아동합창단이 지난 8월 초순 타이완 아동도서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신의(信誼)기금회의 초청으로  8월 10일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특별 콘서트에서 선보였던 파이완족 원주민 민요 ‘Heiyuin(너에게만 말해주고 싶어)’ 라이브였습니다.   

파이완족 원주민어로 ‘Puzangalan(푸잔가란)’, 즉 ‘희망’이란 뜻을 가진 이 아동합창단의 탄생은 한 선생의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됐습니다. 합창단의 창설자이자 집행장 차이이팡(蔡義方)은 타이완 남부 핑둥현(屏東縣) 마쟈향(瑪家鄕)에 위치한 쟈의(佳義) 초등학교의 교사였습니다. 그는 정년퇴직한 후에도 마쟈향 파이완족 원주민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을 지켜보고 그들이 물질적으로 피폐한 환경임에도 삶의 희망을 찾고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자신감을 계속해서 부여하기 위해 2012년 그때 같은 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던 지금 희망아동합창단의 지휘와 편곡, 반주를 맡은 우셩잉(吳聖穎)과 함께 희망아동합창단을 창립했습니다. 그리고 합창단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열심히 자금을 모아 합창단 아이들이 국제 대회에 참가하도록 해 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비엔나 제13회 세계평화음악제에서 금상을 받은 타이완 파이완족원주민 '희망(Puzangalan)아동합창단. -사진: 희망아동합창단 제공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사이의 소년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희망아동합창단은 지난 12년 간 타이완을 대표해 여러 국제 합창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에는 유럽에서 거행된 오스트리아 비엔타 세계평화합창제와 슬로바키아 제9회 국제청년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해 청년, 청소년, 민요, 종교음악 등 분야에서 총 5개의 금상을 획득하며 타이완 파이원족 원주민의 독특한 개성있는 음악들을 세계에 더욱더 알렸습니다.     

합창단에서 경영 비용 마련은 몰론 지휘와 편곡, 반주를 동시에 맡고 있는 우셩잉은 희망아동합창단이 국제 대회들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선명한 특색”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셩잉은 “우리 합창단은 경합이나 공연에 나갈 때마다 차려입는 파이완족 원주민 전통 복식이 독특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음색과 음악도 외국인들이 익숙한 것과 다르고 우리만의 색채를 가지고 있어서 심사위원과 청취자들이 늘 신선하게 받아들여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最大的關鍵點在於我們的特色很鮮明。第一個你的服裝上去的時候就不同了,然後第二個聲樂的話,雖然我們沒有辦法達到像外國人所唱的頭聲這麼的空靈,但是他們覺得我們音色上面也有不一樣的顏色,所以我覺得這個對他們來說是一個新鮮。

파이완족 원주민 아이들이 주요 구성원으로 이룬 희망아동합창단의 가장 큰 특색은 레퍼토리와 창법 모두에서 파이완족 전통민요곡(古謠)의 음악 특성을 수용한 것입니다. 소리를 낼 때 두부(頭部, 머리)에서 공명이 울려 마치 머리로 소리를 낸다는 이른바 ‘두성(頭聲)’의 발달을 강조하는 유럽 등 해외 합창단과는 달리 희망아동합창단은 공명점을 가슴과 후부(喉部, 목) 쪽으로 두는 파이완족 고유의 발성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원주민 어르신들에게는 자기 파이완족의 전통민요곡을 배울 뿐만 아니라, 타이완에서 통용되는 표준어(국어), 민남어(특 타이완말), 하카어(客家어) 등 다른 어종과 장르의 곡에 파이완족 음악 특성을 접목시켜 특색있는 편곡을 하여 다양하고 남다른 레퍼토리를 선사해 호평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슬로바키아 제9회 국제청년뮤직페시티벌에서 금상을 받은 타이완 파이완족원주민 '희망(Puzangalan)아동합창단. -사진: 희망아동합창단 제공

희망아동합창단은 8여년 전 2016년5월20일 총통부 앞 광장에서 거행된 제14대 중화민국 총통ㆍ부총통 취임식에서 국가를 선창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당시 총통 자리에 취임하게 될 차이잉원 전 총통은 파이완족 혈통을 갖고 있다고 해 합창단 아이들이 파이완족 동포로서 축하를 표하고 싶어해서  총통ㆍ부총통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편지를 통해 전달해 받아들어졌습니다. 그때 희망아동합창단은 취임식에서 전통 원주민 복식을 착용하고 국가와 원주민 음악의 조화를 보여주는 무대를 선사해 “이 버전은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국가 중에 가장 좋았다”, “국가를 끝까지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는 등의 호평을 듬뿍 받았습니다. 이에 차이이팡 집행장은 “그때 합창단 아이들이 자신 부락의 문화와 음악을 국가에 접목시켜 선보이고자 노력한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적이고 자랑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我有看到很多人留言說「這是我聽過最好聽的國歌」、「我第一次把國歌聽完」,其實我們還滿感動的,孩子願意去嘗試可以把部落的文化融合在國歌當中去呈現出來,我覺得是一件滿驕傲的事情。  

희망아동합창단 참여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삶의 목표와 보람을 찾게 됐습니다. 수신(蘇昕)이란 여단원은 합창단 가입 전에 글자 10개 중 9개를 틀렸을 정도로 공부를 그다지 잘해지 못했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사교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였으나, 합창단에 들어간 후에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격려 아래 학업에서 헌저한 진보를 이루었고, 타인과의 교류와 소통에도 더욱 용기와 자신감을 보이게 됐습니다. 그녀는 또한 독일에서 국제 합창 대회를 준비·참여하는 과정에서 독일 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이 생겨 올해 원자오(文藻)외국어대학교 독일어문학과에 지원해 합격했고, 지금 외교관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자연과 어우러진 천상의 목소리를 보유한 핑둥 마자향 파이완족 아이들로 구성된 희망아동합창단 단원들이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삶의 희망과 지신감을 찾아내고 더 나아가 아름다운 미래를 창출해내길 바란다고 응원합니다.  

슬로바키아 성 마르틴 대성당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희망(Puzangalan)아동합창단. -사진: 희망아동합창단 제공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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