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예계소식 시간에 저는 지난 6월 29일 개최된 타이완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 제35회 금곡장(金曲獎) 만다린어 부문의 최우수 여자가수상 수상자 순셩시(孫盛希)와 최우수 남자가수상 수상자 래퍼 MC HotDog, 그리고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만다린어 앨범상, 밴드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올해 금곡장의 위너가 된 차오둥에는 파티가 없다(草東沒有派對)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 봤는데, 오늘은 데뷔앨범 《보물(寶藏Treasure)》로 올해의 앨범상부터 원주민어 앨범상, 원주민어 가수상, 음반 프로듀서상, 신인상까지 총 5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고 원주민어 앨범상과 신인상 수상에 성공한 원주민 출신 신예 여가수 마갑 전아이(Makav真愛)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21살인 마갑 전아이(Makav真愛)는 도시에서 자란 부농(布農)족 사람입니다. 노래와 음악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 때부터 핸드폰으로 음악 창작을 시작했으며, 17살 때 원주민 여가수 아바오(阿爆, Abao)에 의해 발탁돼 아바오가 원주민 음악 보존과 음악인 발굴을 목적으로 창립한 원주민 문화&음악 브랜드 ‘나우와(那屋瓦,Nanguaq)’에 가입하고 《나우와 1번 작품(N1: 那屋瓦一號作品)》을 통해서 자작곡 <안녕(embiyax su hug你好嗎)>을 선보였습니다. 아바오는 마갑 전아이가 이 작품에서 보여준 우수한 음악적 재능에 놀라 마갑 전아이가 스물 살이 되기 전에 정규 앨범 분량의 곡들을 완성할 수 있으면 성인식 선물로 앨범을 내도록 도와준다고 약속했는데, 음반 발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타이난 예술대학 실용음악학과 ‘대중음악창작조’에 진학한 마갑 전아이는 학업과 나우와 활동에 시간을 투입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 창작에도 큰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20세가 되기 전에 노래 8곡을 만들어내 첫 앨범 《보물》을 발표하며 가단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보물》은 앨범 제목처럼 파고 또 파도 보물만 나오는 마갑 전아이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부농족어, 중국어, 영어 등 3가지 언어를 혼합한 가사와 힙합, 알앤비,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보컬이 어우러진 이 앨범을 들으면서 마갑 전아이의 폭넓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보물》은 ‘신앙’에서 출발해서 ‘복음성가’를 핵심 소재로 활용해 탄생한 작품으로 신앙이 마갑 전아이의 삶에 매우 중요한 부분임이 반영됐습니다. 수록곡 대부분이 신앙적 색채가 짙지만, 마갑 전아이의 높은 음악적 센스로 ‘설교한다’는 느낌보다는 ‘색다르다’, ‘독보적이다”라는 느낌으로 더 와닿는 것 같은 앨범입니다.
앨범의 첫 트랙 <사랑(Madaidaz 愛)>은 강력한 비트로 하나님에 대한 그의 강렬한 사랑을 표현하고, 〈당신의 마음을 알고 싶어(Let me know your heart)〉를 통해서는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접근하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고, 〈혼자(Tantitini 一個人)〉에는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공부하는 심정을 담아내고, 〈다르다(Mavaivi 不一樣)〉는 자신의 부정적 정서를 포용해준 고등학교 친구들에 대한 감사를 전달하기 위한 노래이고, 〈유쾌한 꿈(我做了快樂的夢)〉에서는 갓 시작한 음악 여정을 꿈으로 비유하고, 〈늘 당신은 내 곁에 있어( Didiqaning nas maiza 祢一直都在)〉는 늘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바치는 헌정곡입니다.
또, 앨범의 타이틀곡인 <킹덤 라이프 스타일(Kingdom Lifestyle)>은 마갑 전아이가 아바오와 함께 호흡을 맞춘 곡입니다. 이 곡은 성경 속의 ‘팔복(天國八福)’ 의 내용을 랩으로 풀어낸 곡으로, 여덞 가지의 최상의 축복된 삶의 원리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또한 인상깊었던 주일설교 주제들을 영어로 옮겨 노래의 마지막 단락에서 “분노하지 마, 음행을 파하라, 약속을 지키라, 적을 사랑하라”라는 내용의 가사를 반복해 부르며 “이렇게 한다면 마음은 자유로워진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앨범의 가장 마지막 트랙인 <넌 혼자가 아니야(You are not alone)>는 녹음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노래입니다. 마갑 전아이는 “당황하거나 앞길이 막막하다 느낄 때 신앙은 항상 나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만큼 이 앨범은 듣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줄 수 있길 바란다”고 하며, “너는 혼자가 아니다, 삶에 희망이 있다”는 게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라고 마갑 전아이는 전했습니다.
이 앨범에서 선보여진 마갑 전아이의 음악적 재능과 잠재력이 올해 금곡장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라잡아 인생에 단 한번 뿐인 신인상과 원주민어 부문 대상인 ‘최우수 원주민어 앨범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이 두 상을 탈 자격이 충분하다 보여주고 싶어하듯이 이날 시상식에서 마갑 전아이는 퍼포먼스로 앨범 타이틀곡 <킹덤 라이프 스타일>을 열창하며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신예답지 않은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로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21살이란 젊은 나이에 타이완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금곡장의 수상대와 무대에 오른 마갑 전아이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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