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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선거와 포퓰리즘, 언론은 진정으로 자유로운가

  • 2024.06.24
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양안관계 및 시사평론
엑설런트 저널리즘 어워드(FEJA_卓越新聞奬) 주최 ‘2024 아시아 저널리즘 포럼’ 세션4의 좌장과 페널들. 사진 좌상으로부터 시계방향: 한국 MBC 이기주 기자, 타이완의 소리 Rti 방송 라이슈루(賴秀如) 이사장. 태국 인터넷 뉴스 매체 투데이(Today) 놉팻약 앳타논(Noppatjak Attanon) 주필. 인도의 인도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 전국 비즈니스 아닐 사시(Anil Sasi) 편집인, 국립타이베이대학교 공공행정 및 정책학과 류쟈웨이(劉嘉薇) 교수, 필리핀 인터넷 탐사보도 매체 레플러(Rappler) 리안 부안(Lian Buan) 선임 탐사 보도기자. 2024.06.24. -사진: jennifer pai백조미

민주주의 선거와 포퓰리즘, 언론은 진정으로 자유로운가

  • -민주주의 선거에 드리운 ‘포퓰리즘’ 그림자
  • -완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한 언론들
  • - FEJA 주최 ’2024 아시아 저널리즘 포럼’
  • -역사적 선거의 해의 저널리즘

-2024.06.24.-타이완 ㆍ한반도 ㆍ양안관계 ㆍ시사평론-

2024년은 ‘선거의 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무려 70개가 넘는 국가들이 올해 선거를 치른다. 민주주의가 찬란한 빛을 발하는 한 해라는 기대를 할 만도 하다. 얼핏 듣기엔 민주주의 체제의 승리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어떠할까? 2024년의 절반을 다 보내며 이미 많은 국가들이 선거를 마쳤는데 정치적 대립과 포퓰리즘의 득세, 거세게 밀려 들어오는 가짜 정보와 언론 조작 등 문제가 선거를 전후하여 부상하고 있다는 게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타이완의 경우 늘 중공의 위협을 받아왔고 무력 시위 외에 회색전략, 가짜뉴스 유포 등 각종 방법을 이용해 민심을 좌우하려는 행동을 지속해왔다. 그러한 예로 지난 2월14일 간추린 뉴스에서 “미국 정보안전업체 트렐릭스(Trellix) 사이버위협정보 수석연구원(Anne An)이 1월에 치러진 타이완 대선ㆍ 총선과 관련하여 미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자들은 타이완에 지속적인 사이버 침입이 있었고 그건 중국이 타이완 선거에 영향을 가할 기회를 찾아내어 기습적 공격할 계획으로 본다고 분석한 바 있고, ‘인공지능이 우리 선거에 끼친 영향 분석’을 제목으로 글로벌 민주주의 체제가 직면한 과제를 대선을 마친 지 열흘 만에(1월22일) 이 프로그램에서 다룬 바 있다. 중국 측은 트롤(Troll, 인터넷을 이용한 선동 세력, 보통 인공지능을 이용한 계정 또는 홍보대행사나 특정 단체들이 대규모 계정을 만들어 정보를 조작하는 것을 의미함) 계정을 통해 타이완 선거 1년 전부터 수만 개의 이슈를 만들고 정보 조작을 진행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러한 목적의 일부는 타이완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가하였음을 전해드린 바도 있다.

선거를 치른 국가들 중 타이완은 대선에서 총통 직선제 도입 후 처음으로 8년 집권 후 정당교체가 아닌 동일 정당(민주진보당)의 장기 집권 시대를 열었으나 총선에서는 여소야대의 결과를 낳으며 정책 추진이 그리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인구 수로만 볼 때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는 총선에서 집권당(인도국민당)은 5년 전 대비 상당수의 의석을 잃었다. 2년여 동안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플라디미르 푸틴이 5선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는데 그가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활용하여 독재를 정당화시키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이 외에 여러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에서 정당하다고 볼 수 없는 방법으로 정적의 앞길을 막은 예도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력이 언론을 감시하고 간섭하지 않아야겠지만 불행하게도 다 그런 건 아니라 제4권력 미디어가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 존재하며, ‘민주주의’의 탈을 쓴 국가에서 독재적 체제를 실행하는 현상도 목격되고 있다. 민주주의를 악용해 독재화의 길을 걷고 있을 수도 있기에 우려된다.


‘역사적 선거의 해의 저널리즘’을 주제로 한  2024 아시아 저널리스트 포럼이 6월22일과 23일 이틀 간 타이베이 국립타이완대학교에서 열렸다.(좌측 사진: 엑설런트 저널리즘 어워드(FEJA_卓越新聞奬) 주최 ‘2024 아시아 저널리즘 포럼'의 각 세션 좌장과 페널들.2024.06.23.~06.24. -사진:백조미)

6월23일 세션 4 ‘포퓰리즘ㆍ정치적 양극화와 미디어’ 토론의 좌장을 맡은 ‘타이완의 소리 Rti’ 라이슈루(賴秀如)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연사들의 발표를 들으며 SNS의 확장이 포퓰리즘의 득세 문제가 심각해졌고 기존의 우수 전통 미디어도 그 영향을 받으며 피해를 입고 있는 게 현실인데, 비록 각 국가의 상황이 다소 다르겠지만 SNS의 파급 효과로 포퓰리즘의 득세는 점차 철권을 방불케 하는 정치인이 당선되며 민주주의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점차 낙관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면도 동시에 존재하는 현상도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라이 이사장은 자국 언론사들 간에 서로 경쟁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국제 언론사와 기자들이 상호 돕고 단합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보며, 만약 아시아의 미디어들이 오늘과 같은 국제회의나 모임을 통해 서로를 연결한다며 언론자유를 아시아권 미디어들이 함께 성원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아시아 언론인들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기주 기자는 6월22일 인터뷰에서 한국 여당과 대통령 지지세력 측에서 MBC에 관여된 기자들을 가짜뉴스 보도라며 고발한 것이 수사기관에서 고발장을 인정하며 계속 수사를 받아야하는 부담이 있고 소환장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불응하는 상태라며, 올 연말에 방송사의 재승임 심사가 있는데 이러한 시점에 지속적으로 MBC에 벌점을 부과하며 혹시 방송사를 문닫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리고 만약 정부에서 언론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지적했을 경우 ‘무엇이 틀렸고 무엇이 진실이니 정정해달라’고 요청해야 하는데 그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은 상황 아래 이에 대한 ‘정정보도’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호를 해야하는 취재대상이 아니라며 보도 내용의 정당성을 입증하고자 최대한 공유하고 취재를 하게 된 루트와 경위를 밝히는 게 보도의 정당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슈루 Rti 이사장은 한국 기자가 감수하는 스트레스가 이렇게 크다는 데 놀랐으며 정치계에서 언론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한다는 말에 유감스럽다며, 그동안 한국은 적극적으로 언론 자유를 추구했던 국가로 알고 있는데 자신이 8~90년대 타이완기자협회 활동에 참여했을 당시 한국 기자와 언론인 단체들은 강한 의지로 어떠한 압력에서든 제4권력을 견지했던 것을 보며 매우 부러워했었는데 지금도 커다란 압력을 받고는 있으나 오늘(6/23) 한국 기자의 언론 자유와 평화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언급을 통해 얻은 바가 있다며  

“한국인을 믿습니다. 한국 언론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든 계속 앞을 향해 매진할 것이기 때문이고 그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이 밖에 우리는 정신적으로 그들에 대한 지지를 더 많이 제공하며, 타이완이 한국 언론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우수 언론들이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좋은 언론들은 (한반도 현 정세에 주목하며 관심을 가져주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와 자유, 더 나아가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我對韓國人有信心,我覺得的媒體一向都是在很大壓力之下繼續往前衝,所以我們佩服他們之外,我們應該提供更多精神上的支持,或臺灣也應該更關注韓國的媒體或韓半島最新情勢,因為現在韓半島的情勢,我相信最新的發展,一定也非常需要優質媒體的關注。有好的媒體才能夠對民主、自由,甚至是和平有所貢獻。」

이기주 MBC기자는 23일 Rti방송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24 아시아 저널리즘 포럼의 같은 패널에 참석한 기타 국가 동업들의 발표를 듣고 어떠한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저도 기자를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 제가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이 경험을 하면서, 그 경험을 이번 포럼에서 공유를 하였는데, 제가 이번 포럼에서 동남아 기자분들이 한 얘기를 들으니까 굉장히 열정적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필리핀 인터넷 매체) 레플러는 워낙 유명한 곳이니까, 리안(Lian) 기자 얘기도 그렇고 또 태국도 그렇고, 어떤 권력과 언론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 상당히 쉽지 않은 그런 상황들을 맞이하고 계신 것 같아요. 아니면 ‘지금 시대가 그런건가?’ 싶을 정도로 주요 국가들마나 큰 시위나 정치적인 합종연횡이라고 하나요? 정당끼리의 구도도 그렇고, 그 사이사이마다 언론이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언론의 역할이 각 국가마다 어떤 제한을 받고 있는 그런 환경이 있다는 게 되게 안타까웠고요. 그럼에도 그분들이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아서 제가 오히려 자극을 받은 그런 시간들이었고요. 특히나 SNS나 여러 플랫폼들을 활용하는 것이 한국은 아직도 늦구나, 더 많이 다양화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6월22일과 23일) 타이완 엑설런트 저널리즘 어워드 (재단법인 卓越 新聞奬 기금회-The Foundation for Excellent Journalism Award, 약칭: FEJA) 주최로 개최된 ‘2024 아시아 저널리즘 포럼’은 글로벌 선거의 해를 맞아 ‘역사적 선거의 해의 저널리즘’을 토픽으로 하여 한국 MBC 이기주 기자, 일본 교도통신사(共同社) 수기다 히로키(杉田弘毅) 주필, 인도네시아 템포 디지털(Tempo Digital) 와유 드얏미카(Wahyu Dhyatmika)  CEO, 인도의 인도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 전국 비즈니스 아닐 사시(Anil Sasi) 편집인, 태국 인터넷 뉴스 매체 투데이(Today) 놉팻약 앳타논(Noppatjak Attanon) 주필, 필리핀 인터넷 탐사보도 매체 레플러(Rappler) 리안 부안(Lian Buan) 선임 탐사 보도기자 등 아시아 저널리스트들과 타이완 원경기금회(국방,안보 싱크탱크) 라이이중(賴怡忠) 집행장, 국립정치대학교 국가발전연구소 황쟈오녠(黃兆年) 부교수, 자유아시아방송(FRA) 아시아팩트체킹실험실 리즈더(李志德) 실장, 국립타이베이대학교 공공행정 및 정책학과 류쟈웨이(劉嘉薇) 교수, 타이완팩트체킹센터 추자이(邱家宜) 집행장 등 총 16명의 국내외 언론인과 관련 분야 학자와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하였고, FEJA(타이완 엑설런트 저널리즘 어워드 재단) 수정핑(蘇正平) 이사장, 린위안후이(林元輝) 이사, 두녠중(杜念中) 이사, 국립타이완대학교 신문연구소(신문학 대학원) 홍정링(洪貞玲) 소장 겸 FEJA이사, 공영 공공TV방송(PTS) 후위안후이(胡元輝) 이사장, 타이완의 소리 Rti 방송 라이슈루(賴秀如) 이사장 등은 각 세션의 좌장을 담당했다. -白兆美

취재/사진: 백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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