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월 4일은 타이완의 어린이날이었습니다. 이번 연도의 어린이날은 타이완의 최대명절 중 하나인 청명절(‘민족소묘절-民族掃墓節’)과 날짜가 겹쳐 대체휴일로 5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에도 어린이날인 4일을 시작으로 청명절 연휴인 7일까지 나흘 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연휴 둘째날인 오늘의 멜로디 가든 시간에는 하루 지났지만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담은 노래”를 주제로 3곡을 준비해 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3곡 노래에 대해서 소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해 드릴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담은 노래”는 중화권 음악계를 선도하는 타이완 최고의 남가수 저우제룬(周杰倫, 주걸륜)이 딸내미 해서웨이(Hathaway)를 위해 만든 노래 <전생의 연인(前世情人)>입니다.
<전생의 연인>은 생후 4개월이 된 해서웨이가 대충 친 멜로디를 바탕으로 저우제룬이 만들어낸 곡입니다. 이에 따라 저우제룬은 작곡자 명단에 자신뿐만 아니라 딸의 이름도 붙였습니다. 그리고 딸이 이 노래의 ‘오리지널 작곡가’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뮤직비디오의 끝에는 딸이 멜로디를 치는 모습을 담은 동영성 화면도 첨가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저우제룬은 이 노래에서 “고마워 네가 아니었으면 순진함이 무엇인지 이미 잊어버렸을 거야(謝謝妳 不然純真是什麼 我早已經遺忘)”, “난 너의 기사가 되어 강렬한 햇빛 아래 가로수처럼 지키고(我會當妳晝夜騎士 烈陽的樹蔭)/ 마술가가 되어 꽃이 너를 위해 노래를 부르게 할 거야(讓花朵為妳吟遊的魔術師)” 등 내용의 가사를 통해 딸 탄생의 기쁨과 딸을 지키려는 마음을 표현했으며, 마지막 단락에서는 “나중에 나는 새하얀 강당에서(我後來 會在純白的禮堂)/ 오랫동안 잡아온 너의 손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거야(牽好久的手 交給另個他)/ 조금씩 떨어지는 눈물을 따라 감동도 같이 남게 되겠지(眼淚一點一點一滴流下 感動也會跟著留下)/ 멀리서 너희의 행복을 지켜보지(遠遠看著你們幸福)/ 마치 전생 우리의 모습처럼(像前世我們有過的模樣)” 등 내용의 가사가 나오며 저우제룬이 딸을 시집보내는 것을 상상하며 느끼는 심정을 담아냈습니다.
저우제룬(周杰倫) - <전생의 연인(前世情人)>
부모님의 사랑을 표현한 노래 하면 타이완어(민남어) 노래 <소중한 보물(心肝寶貝)>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이 노래의 중국어 원제는 ‘心肝寶貝심간보패’인데, 심간은 인체의 중요한 기관인 심장과 간장을, 보패는 아주 귀하고 소중한 것을 이르는 말로, 두 단어는 모두 타이완에서는 귀중하며 꼭 필요한 사람을 나타낼 때에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소중한 보물>은 범중화권과 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덩리쥔(鄧麗君)과 어깨를 견주는 타이완의 전설적인 디바 펑페이페이(鳳飛飛)가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였던 타이완어 노래입니다. 이 곡은 아이를 향하는 부모님의 사랑을 노래하며, 특히 후렴구 부분의 “작은 숨소리를 들으며 소중한 보물같은 아들이여(輕輕聽著喘氣聲 心肝寶貝子)/ 너는 우리의 행복이자 희망이야 너를 잘 돌봐줄게(你是阮的幸福希望 斟酌給你晟)/ 네가 똑똑하고, 재치있고 빨리 자라길 바라며(望你精光 望你才情 望你趕緊大), 잘생기고, 건강하고 활기차며 감기에 걸리지 않았으면 해(望你古錐 健康活潑 毋驚受風寒)” 등 내용의 가사가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세상 모든 부모님의 마음을 대변하며 많은 듣는 이들의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노래는 1991년 타이완 최고의 음악제전 제3회 금곡장(金曲獎)의 올해의 노래상부터, 작곡상, 작사상에 이르기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펑페이페이(鳳飛飛) - <소중한 보물(心肝寶貝)>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담은 노래”는 타이완 혼성밴드 왕푸(旺福)의 <뻐꾸기(布穀鳥)>라는 노래입니다. 남성 멤버 2명, 여성 멤버 2명으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 왕푸는 1998년 결성된 때로부터 26년 이래 유머와 사랑스러움 넘치는 음악으로 팬들에게 위로와 웃음을 선사해 왔습니다. 그들의 노래는 밝고 명랑한 멜로디와 간단하고 재미있는 가사가 특징이며, <뻐꾸기>는 역시 이러한 스타일의 노래입니다.
<뻐꾸기>는 왕푸의 보컬 담당 샤오민(小民)과 베이스 담당 퉤이지(推機) 부부가 딸을 위한 선물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들은 10년이란 기나긴 연애 시간을 거쳐 2014년 결혼에 골인한 지 얼마 안 되고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때 마침 8집
《아빠는 가수가 되고 싶어(阿爸要當歌星)》를 준비하던 시기이기도 했으므로 샤오민(小民)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신의 딸을 위해 노래 선물을 준비하여 이 앨범에 수록시키기로 했으며, 그 결과 <뻐꾸기>는 탄생됐습니다.
<뻐꾸기>를 주제로 작사한 이유는 집의 초인종 소리가 뻐꾸기 울음소리인데, 이 소리가 울리면 당시 아직 태중에 있던 딸이 이 소리를 들었듯이 발로 엄마 배를 찼으니 뻐꾸기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샤오민은 밝혔습니다.
노래 후렴구 가사는 “뻐꾹 뻐꾹 너의 나무가 되고 싶어(布穀 布穀 我願當你的樹)/ 뻐꾹 뻐꾹 너를 위해 잎이 노래지고 가지가 시들어도 좋아(為你葉黃枝枯)/ 뻐꾹 뻐꾹 네가 활활 나는 것을 보고 싶어(布穀 布穀 想看你翩翩飛舞)/ 너를 위한 노래를 부르며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為你唱一首歌 希望你會快樂)/ 뻐꾹 뻐꾹(布穀 布穀)/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不哭 不哭 不哭)”라는 내용인데, 가사는 간단하지만 딸에 대한 샤오민 부부의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왕푸의 <뻐꾸기>를 포함하여 오늘 멜로디 가든 시간에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담은 노래” 3곡을 소개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Rti진옥순이었습니다.
왕푸(旺福) - <뻐꾸기(布穀鳥)>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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