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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적은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 2024.01.09
타이베이 토크
-사진: CNA DB

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1.09.
-진행: 노혁이, 백조미
-이 적은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백:

타이완과 한국은 문화와 경제 방면에서 상당히 비슷하나 만약 일반 근로자 임금으로 말한다면 타이완은 한국과 비해 매우 낮은 급여 수준이다. 그러나 예전에 노 작가가 타이완에서 10년 생활하며 체험한 바로는 그 적은 돈으로 타이베이에서 살기에 그리 각박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을 말할 경우 타이베이는 일반 서민들에게는 터무니없으리 만큼 너무 비싸다. ‘거주정의’라는 슬로건이 나온 지 수십 년이 흘렀으나 한국이나 중국 또는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계속 하락할 때에도 타이완의 부동산 가격을 요지부동을 넘어 껑충 뛰고 있다. 높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결혼을 안 하는 사람도 있으니 정말 큰 사회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노:

대만과 한국의 겨울 경제사정

요즘 회사와 거래하는 회계사가 자꾸 돈을 올려달라고 하신다. 저희 회사는 작은 회사라 한달에 한국돈 15만원 정도가 드는데, 올려달라고 하는 이유가 어려운 것이다. 그 회계사가 관리하는 자영업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폐업을 했다고 한다. 회계사도 어려운 시기.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아무래도 주변에 지금 정부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살기가 어려우니까.

 

낮은 급여

대만에서 대졸자의 초임 월급은 3만 대만달러(약 123만원)가 일반적이고, 많이 받으면 4만 대만달러(약 165만원) 정도다. 게다가 최근 최저임금은 월 2만5250 대만달러(약 104만원)에 불과했다. 대만의 양극화가 한국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얘기다.

 

부동산
지난 수년 동안 한국이 부동산 폭등에 시달렸지만,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2019년부터 6대 직할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했다. 2021년 타이베이의 봉급생활자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16.2배로, 서울의 14.1배보다 높았다. 타이베이의 부동산 평균 가격은 서울보다 더 높고, 2023년에도 거품은 꺼질 기미가 없다. 최근에 타이중부터 집값이 내려가고 있다는 소문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한국처럼 부동산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은 잘 못들었다.

 

반중과 위기감

대만인들은 차이 총통과 민진당의 반중(反中) 일변도 행보에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사실 차이 총통은 반중의 최대 수혜자였다. 2019년 상반기 지지율이 밑바닥이었지만, 홍콩에서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면서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켜 2020년 1월 총통선거에서 승리했다. 그 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2021년에는 중국 당국이 대만의 백신 구입을 방해하면서 반중 분위기가 지속됐다. 하지만 2022년 중국과의 전쟁 위험이 고조되자, 대만인들은 차이 총통의 ‘묻지마 반중’으로 인해 대만이 전쟁터가 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기 시작

대만 총통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무력 위협을 반복하고 경제적 압박도 강화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다. 미국은 중국의 이런 행동을 비판하며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하는 형국이다.

중국이 관세조치 등의 경제적 압박으로 대만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모습은 한국의 사정과도 언뜻 비슷하다. 선거때면 북한과의 대치와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경우도 우리 한국 정치에 많이 있었다.

현재 대만 경제가 호황을 누리지만 이는 TSMC로 대표되는 반도체 산업과 대형 IT기업들이 전례 없는 특수를 만나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기 때문
성과의 과실은 소수에게만 돌아가고 실생활에서 피부로 와닿는 민생의 개선은 이뤄지지 않으니…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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