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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 국경일 행사 '국경예찬' 노래들 소개

  • 2023.10.06
멜로디 가든
2021년 국경일 경축행사에서 ‘션아이 원주민아이(ShenAi原住民孩子)’ 단원들이 를 불렀다. - 사진: 유트브 캡쳐

매년 10월 10일은 중화민국 타이완의 건국기념일 국경일인 쌍십절입니다. 쌍십절은 중화민국 수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신해혁명을 기념하는 날로, 매년 이날이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정부가 주최하는 경축행사가 행해집니다. 최근 몇 년 간의 중화민국 국경일 경축행사 일정을 살펴보면 행사는 주로 3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서막공연’과 ‘국경대회’, 그리고 ‘주제공연’입니다. 그 가운데 국경대회는 ‘국가떼창’을 시작으로 ‘주석 치사’, ‘교포대표 치사’, ‘국경예찬(國慶禮讚)’과 ‘총통 치사’ 가 이어지는데, 그중 국경예찬은 올 한해의 타이완에 대한 기대와 축복을 노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예컨대, 2021년 국경일 경축행사의 국경예찬 시간에는 16개 부족에서 원주민 60명이 <손에 손잡고(手牽手)>라는 노래를 부르며 타이완의 코로나 극복에 응원했습니다. 오늘의 멜로디가든 방송에서는 바로 2021년, 2022년, 그리고 2023년의 중화민국 국경일 행사 국경예찬 노래들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중화민국 건국 110년 국경일 기념행사의 국경예찬 노래 <손에 손잡고>는 2003년 타이완이 사스 팬데믹을 겪던 당시 남가수 왕리홍(王力宏)과 타오저(陶喆)가 함께 작곡 작사를 했고, 중화권 가수 86명이 함께 부른 노래입니다. 2021년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던 때에 남가수 린쥔제(林俊傑)가 이 노래를 재편곡했고, 당해년도 타이완 금곡장(金曲獎) 음악시상식의 남녀 가수상 후보자 11명이 함께 부르고 음원을 발행한 데 이어, 원주민 음악 플랫폼인 ‘션아이 원주민아이(ShenAi原住民孩子)’도 16개 부족의 원주민 청소년들이 각자의 족어로 <손에 손잡고>를 부르는 영상을 채널에 올려 조회수 50만 회를 넘는 호응을 얻었습니다.

국경일 행사를 주관하는 기구인 중화문화총회(中華文化總會,GACC)가 전민방역을 응원하는 한편 원주민 청소년에게 재능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션아이 원주민아이’를 국경일 경축행사에 초청했습니다. 그해의 행사에서 16개 부족에서 온 60명의 원주민들이 원주민 복장을 화려하게 차려입고 각자의 족어와 중국어로 “손을 잡아요, 내 친구여(省牽手我的朋友)/ 사랑은 언제나 당시 곁에 있어요(愛永遠在你左右)/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不要再恐懼絕不要放棄)/ 이 모든 건 다 지나걸 거예요(這一切將會渡過)/ 우리가 함께라서 내일의 무지개가 뜨는 거죠(因為你和我才有明天的彩虹)”등 내용의 가사를 가창하며 하루빨리 타이완이 코로나19에 벗어나길 바라는 바람을 표하면서 많은 타이완인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션아이 원주민아이(ShenAi原住民孩子) - 국경예찬판 <손에 손잡고(手牽手)>

그 다음해 국경일 행사의 국경예찬은 중화민국 건국 111주년을 상징하는 111인 합창단의 <모두 한 길을 걸어요(大家行共路)> 가창 퍼포먼스로 꾸며졌습니다. <모두 한 길을 걸어요>는 금곡장 객가어 가수상 수상 경력이 있는 객가족 가수 셰위웨이(謝宇威)가 제작한 노래입니다. 중화문화총회는 이 노래에 담긴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사람은 지내 보아야 알죠(路遙知馬力,日久見真心)”와 “모두 한 길을 걸어요,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요(大家行共路,行出光明前途)> 등 내용의 가사가 당해년도의 국경일 행사 슬로건인 “국토수호, 너와 나의 동행(守土衛國,你我同行)”과 잘 어울려서 이 곡을 국경예찬 노래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30여 년 동안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700 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 국립실험합창단 멤버와 국립타이베이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111인 합창단은 중화민국 최고의 군악대인 국군시범악대 드럼연주대의 웅장한 반주 아래 <모두 한 길을 걸어요>를 합창하며 타이완 국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타이완 국민의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2022 국경예찬 - <모두 한 길을 걸어요>

올해 2023년엔 중화민국 타이완이 벌써 건국 112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올해 국경일 기념행사의 국경예찬 노래는 한시 <잊을 수 없어(意難忘)>와 타이완어 노래 <영원히 존재하는 타이완(永遠存在的台灣)> 등 두 곡입니다. 한시 <잊을 수 없어>는 일치시기였던 1923년 식민지 자치의회로서 타이완의회를 결성할 것을 요구하는 타이완의회 설립 청원운동 참여자 중 하나인 차이훼이루(蔡惠如)가 치안경찰법 위반이라는 죄명으로 체포돼 타이중 감옥으로 이송되던 중 그와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기차역 앞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인 장면을 보면서 민중의 각성에 대한 기쁨을 담은 이 시 <잊을 수 없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영원히 존재하는 타이완>은 1989년 데뷔부터 2020년 해체까지 30년 동안 사회성 높은 음악을 주로 제작하며 활약했던 록밴드 ‘줘수이시 공사(濁水溪公社)’가 작곡 작사했고, 천밍장(陳明章), 린셩샹(林生祥), 이리 가오루(以莉高露) 등 한족, 객가족, 원주민족 가수들과 타이완어 아카펠라 선생님 3명, 그리고 뮤지컬 배우 10여 명이 함께 부른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작년 2022 국경 루미나리에축제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나흘 후의 2023중화민국 국경일 경축행사의 국경예찬 시간에 집권 민주진보당의 당원이기도 한 타이완 가수이자 배우인 양례(楊烈)와 타이완 객가음악의 거장 린셩샹, 타이완 최고 권위의 영화시상식인 금마장(金馬獎) 시상식에서 개막 공연 연출을 맡은 적이 있는 뮤지컬 브랜드 스튜디오엠(Studio M瘋戲樂工作室), 그리고 작년의 국경행사 국경예찬 무대의 주인공 국립실험합창단이 <잊을 수 없어>와 <영원히 존재하는 타이완>을 공동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줘수이시 공사(濁水溪公社) - <영원히 존재하는 타이완(永遠存在的台灣)>

10월 10일 다음주 화요일이면 곧 중화민국 타이완의 건국 112주년 기념일 쌍십절이라 오늘의 멜로디가든 방송에서는 국경일과 관련해 2021년, 2022년, 그리고 올해 2023년의 중화민국 국경일 경축대회의 국경예찬 노래들에 대해서 소개해 봤습니다. 그럼 중화민국 타이완의 제112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늘 엔딩곡으로 오리지널 버전의 <손에 손잡고>를 뛰어드리면서 멜로디가든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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