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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첫 자체 개발 잠수함 ‘하이쿤’ 공개

  • 2023.10.05
포르모사 링크
지난달 9월 28일 타이완국제조선공사의 가오슝공장에서 거행된 타이완의 첫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 하이쿤(海鯤)호의 명명식과 진수식에 차이잉원 총통,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이은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사진: CNA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최신 IT, 과학, 바이오, 의료 기술 그리고 주요 법률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목요일 포르모사링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타이완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타이완 해군의 비대칭 전력을 강화할 타이완이 자체 개발한 첫 자국산 잠수함이 지난달 9월 28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타이완의 첫번째 자국산 방어형잠수함(IDS)의 바다를 향한 첫걸음! 오늘 포르모사링크는 지난달 9월 28일 타이완국제조선공사(CSBC)의 가오슝공장에서 진행된 진수식을 겸한 명명식 등 타이완이 자체 개발한 첫 잠수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타이완 정부는 국함국조(國艦國造)라는 이름으로 국산 함정과 잠수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국 군함과 잠수함을 스스로 건조한다는 ‘국함국조’(國艦國造) 계획에 따라 타이완은 2017년부터 자체 잠수함 설계에 돌입했으며 중화민국 해군과 국방부 산하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 타이완국제조선공사(CSBC) 등이 타이완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 개발과 건조 등 이른바 국함국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제1항구 도시, 타이완 남부의 가오슝에는 잠수함 개발과 건조가 이루어지는 타이완국제조선공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9월 28일 차이잉원 총통이 주재한 가운데 타이완국제조선공사의 가오슝 공장에서 타이완의 첫번째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IDS)의 명명식을 겸한 진수식이 거행됐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 가오슝 공장에서 진행된 타이완의 첫 자국산 잠수함 공개행사에서 “과거에는 잠수함의 국내 개발이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 우리 국민이 설계하고 제작한 잠수함이 우리 눈 앞에 놓여있다”고 했습니다. 또 "타이완을 보호하겠다는 결의가 구체적으로 실현된 것"이라면서 "역사는 오늘 진수식을 기억할 것歷史將會記住這天,過去潛艦國造被視為不可能的任務,但如今由國人自己設計、打造的潛艦就在眼前,我們做到了。"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9월 28일 진수식 겸 명명식에서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첫 자국산 잠수함의 이름은 '하이쿤'(海鯤)으로 정해졌습니다. 중화민국 해군의 따르면 쿤이란 이름은 고대 중국 철학자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편 중 '북쪽 바다에 크기가 수천리나 되는 너무 커서 크기를 알 수 없는 큰 물고기 쿤(鯤)'에서 유래했습니다. 장자의 소요유 편에 등장하는 쿤이라는 거대한 물고기처럼 거대하지만, 감지하기가 어렵고 적으로 하여금 우리 자국산 잠수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어렵길 바라며 첫 자국산 잠수함의 이름을 바다의 쿤이라는 뜻의 하이쿤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어 명칭은 외뿔고래를 뜻하는 'Narwhal'로 명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자의 소요유에 등장하는 엄청난 크기에 물고기 쿤에서 이름을 따 온 타이완의 첫 자국산 잠수함 하이쿤은 길이 80m, 배수량 2500~3천t(톤) 규모로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전투시스템과 미국산 마크(Mark)-48 중어뢰를 탑재했습니다. 설계와 제작에만 7년이 걸린 하이쿤 잠수함에는 일련번호 '711'이 부여됐습니다. 현재 타이완 해군은 잠수함 4척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1970년대 미국에서 인수한 바다사자호(海獅號(SS-791)와 바다표범호(海豹號(SS-792)) 2척은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1980년대 후반 네덜란드에서 구매한 즈바르디스(Zwaardvis)급 잠수함 바다호랑이호(海虎號(SS-794))와 바다용호(海龍號(SS-793)) 2척은 실전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하이쿤함이 가오슝 항구에서 테스트를 비롯해 항만 시험과 해상시험을 모두 통과한 뒤 내년 연말 이전에 해군에 인도되어 임무를 시작할 경우 실전배치를 통해 현재 타이완해군이 운용중인 4척의 잠수함을 대체하는 타이완의 해군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도 스마트해지셨나요?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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