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시장 서울 방문
타이베이ㆍ서울 도시외교를 통한 臺ㆍ한 관계 증진 물꼬를 트다
-2023.09.25.-타이완ㆍ한반도ㆍ양안관계ㆍ시사평론-
어제(9/24) 오전 타이베이 시장 장완안(蔣萬安)은 시정부 대표단을 인솔하여 서울로 향했다. 서울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PP)에서 제12회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을 개최하며 세계 29개 국가 50개 도시의 200여 시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각 도시의 정책 및 현장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타이베이시장의 이번 한국 방문은 도시외교 및 청년발전을 주 목적으로 하여, 서울 도착 첫날 오후 장완안은 각각 청년교류 간담회와 전 주중화민국 한국대사와 전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대사를 역임한 한철수 대사와 만났다.
(장완안(蔣萬安) 타이베이시장은 9월24일 한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전 주중화민국 대한민국 대사이자 단교 후 초대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대표(대사)를 역임한 한철수 전 대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뉘었다.-사진: 타이베이시정부 제공)한철수 대사는 1988년부터 1991년까지 대한민국 주중화민국 대사를 역임하였고, 1992년 단교 후인 1993년부터 1995년 사이에는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초대 대표(대사)로 부임하여 한국 외교관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외교관계 시대의 ‘대사’와 비수교 국가관계 시대의 ‘대표(대사)’를 모두 역임한 외교관이며, 타이완의 오랜 친구이며 친한 벗으로 기억되고 있다.
장완안 시장과 한철수 대사는 커피숍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한 전 대사는 타이완과 한국 간의 관계는 우호적이며 서로 상대 국가가 전쟁이 없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장 시장의 세계도시정상회의 일정이 순조롭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정식 ‘대사’에서 ‘대표’라는 직함 두 가지를 모두 소유한 한철수는 대사 임기 내에 양국관계 증진에 이바지하였음이 인정되어 중화민국정부의 ‘대수경성훈장’을 수여한 바있다. 두 사람의 만남 석상에서 장 시장은 한 대사의 타이베이 방문을 초청하기도 했다.
(장완안(蔣萬安) 타이베이시장은 9월24일 서울에서 한국에서 유학 중인 타이완 청년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의 타이완과 한국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 타이베이시정부 제공)어제 오후 장 시장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타이완청년들과 서울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장완안 시장은
서울 방문 기회를 빌려 현지의 타이완 청년들의 유학 현황과 일자리 그리고 미래 계획 등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 청년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며 현재 타이베이시 조직 중 ‘청년국’을 증편할 예정임을 밝히고 앞으로 타이베이시청 청년국이 전담하여 적극적인 방식으로 우리 청년들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중에는 해외 유학 중인 타이완 학생들에게 장학금 등 자금 지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에서 유학하는 청년들이 나중에 귀국하여 그들의 국제경험을 공유하고 환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타이완 청년들이 타이베이 시장에게 제기한 질문 가운데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타이베이시를 비교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예컨대, 서울시는 내년 연초 서울 권역 내의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통해 녹색 교통을 추진하는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이용권을 시범 운영할 것임을 제기하자, 이에 장완안 시장은 최근 타이베이시는 지룽시(基隆), 타이베이시, 신베이시(新北), 타오위안시(桃園) 타이완 북부지방 총 4개 도시의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1200都會通 (T PASS)’를 운영하고 있고, 통근 교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한 T PASS교통카드 역시 그 초심과 성과는 녹색 교통과 시민들의 교통비 절약이고 또한 타이베이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 과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T PASS 발권 2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이미 53만 매가 넘게 발매되는 등 호평과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수단과 관련해 장 시장은 특히 국제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타이베이메트로(지하철)에는 이미 중국어(표준어ㆍ대만말ㆍ학카어)와 영어, 한국어, 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완 청년들의 관심사는 녹색 교통 뿐 아니라 시내 경치, 특히 건축물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타이베이시의 건축물은 서울시와 비교가 안 될 만큼 노후 건물이 많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 유학 중인 타이완 청년들은 타이베이시에는 노후 건물이 너무 많아 보기에 안 좋고 관광에도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완안 시장은 타이베이시 시내에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은 70%에 달한다는 현실을 밝히며, 지난 3월에 발표한 타이베이시 도시 리노베이션 정책 5대 계획을 추진하여 타이베이시 노후 건축물을 가속 개선하여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관광과 관련해 자신은 ‘콘서트에서 시작하여 영화예술, 스타트업 과학기술, 교육, 환경의 지속가능성 등 요소를 망라하여 세계 각지의 여론 리더, 인플루언서들과 관광객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현지의 숙박, 교통, 상권 등의 전면적인 발전을 이루어낸 오스틴시의 이벤트 경험을 참고하겠다’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현재 타이베이시 문화국에서 대형 국제활동을 기획 중으로 앞으로 전 세계의 스케줄(일정표)에 ‘타이베이시’가 출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완안(蔣萬安, 좌) 타이베이시장은 9월24일 저녁 오세훈(우) 서울시장이 베푼 연회에 참석했다.이날 오 시장은 장 시장에게 짙은 붉은 색상의 한복을 선사했다.-사진: 타이베이시정부 제공)방문 첫날인 9월24일 오세훈 시장은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든 시장들에게 한복을 선사했는데, 장완안 시장의 짙은 붉은 색상의 한복이 마음에 드느냐고 질문하기도 하여 장 시장은 색깔이 참 좋다고 화답하며 대화를 나뉘었다. 또 서로 대화를 나뉘는 과정에서 장 시장은 오 시장의 타이베이 방문을 언제든 환영한다며 방문 요청을 하여 언젠가 오세훈 시장의 타이베이시 방문도 기대되는 장이 되었다.
장완안 시장은 오늘(9/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참석한 후 한국중소벤처기업부 팁스타운 등 스타트업 단지를 참관 방문한다.
또한 장완안 시장은 오늘 오전 포럼에 앞서 오세훈 시장과 면담한 후 각각 타이베이시 연구발전고과위원회
와 서울시 미래청년기회단의 장들이 대표하여 양 도시의 장 시장과 오 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호 청년 실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한국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참석한 타이베이시 장완안(蔣萬安, 좌) 시장과 서울특별시 오세훈(우) 시장은 9월25일 오전 양 도시 간의 상호청년실무협력양해각서 체결의식을 함께 지켜본 후 악수를 나뉘고 있다. -사진: 타이베이시정부 제공)
타이베이시와 서울시의 시장들은 면담에서 청년 정책에 관해 깊이있는 의견 교류를 가졌고, 장완안 시장은 ‘타이베이시와 서울시는 1968년에 자매 결연 도시가 된 지 올해로 55주년을 맞는데 상호 감정이 매우 돈독함을 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 시민들도 장완안 시장 관련 소식에 매우 관심이 깊다’며, ‘앞으로 양 도시 간의 교류가 한층 더 제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완안 시장은 ‘타이베이돔’ 야구장은 올해 연말에 개장하게 되는데 타이베이돔에서 거행될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팀이 참가할 때 서울시에서도 대표단을 인솔해 함께 참여해 줄 것을 환영하며, 오세훈 시장이 야구 시구를 해줄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표했다.
1992년 단교 이후 중화민국(타이완) 정부 고위층의 한국 방문은 이루어질 수 없으나 민선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의 상호 교류는 비교적 순조로이 잘 진행되는 상황인데, 현재 중화민국과 대한민국의 수도 시장 간의 교류는 긴 안목으로 내다볼 때 상당히 중요하다. 서울시장 오세훈은 약 15년 전에 타이완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때와 지금의 사회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기에 더욱이 오 시장의 타이베이시 방문도 하루속히 성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장완안 시장은 국립정치대학교 법률 및 정치외교 복수 학과 전공 학사이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제9대와 10대 입법위원을 역임하였으며 작년(2022년) 11월 지방공직자선거에서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된 후 올 7월에는 싱가포르를, 8월에는 상하이를 방문하였고, 현재 한국을 방문하여 연 3개월째 해외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白兆美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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