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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023년 제31회 타이베이 국제도서전_한국관

  • 2023.02.04
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양안관계 및 시사평론
2023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이 1월31일 개막되어 2월5일까지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에서 거행된다. 사진은 한국관 일경. -사진: 백조미jennifer pai

‘독서의 멀티버스’를 주제로 중화민국 문화부가 주최하고 타이베이 도서전 기금회가 주관하는 2023년 제31회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이 1월31일에 개막되어 엿새 간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제1관에서 거행된다.

주빈국 테마관을 비롯해 아동도서, 국제출판사 및 외국어서적, 디지털출판 및 학습, 문학도서, 독립출판사 및 비정부기구 도서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주빈국은 ‘폴란드’로, 폴란드 전통 조각 무늬에 붉은색을 메인 비주얼로 전시구역을 설계해 동방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 공존하는 곳이라는 폴란드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데에서 발상했다고 한다. 작년(2022년)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더 위처(The Witcher)’시리즈 원작 작가, 폴란드 판타지 소설가 안제이 삽코프스키(Andrzej Sapkowski)가 올해 전시회에서 독자들에게 그의 작품세계를 공유하는 북토크 시간을 31일 오후에 가졌다.

독립출판사 및 비정부기구 도서 존은 시공 중인 공사장처럼 꾸몄다. 독립출판연합, 독립서점문화협회, 비정부기구의 독립공민행동이 연대하여 구성한 이 구역에서 특히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에 관한 (기자)질문에 타이완노동자연대 부사무총장 양수웨이(楊書瑋)는(음원9번) “(…,這幾年大家都知道疫情很嚴重,所以有百廢待舉的狀況,所以我們希望從基層開始,從工地開始,慢慢的讓臺灣的閱讀、慢慢的走向更好的路,所以我們選擇用工地的這種元素…) 심각한 코로나 사태를 지나 이제 많은 것들을 다시 손봐야할 때가 되었기에 우리는 기반부터 시작하는, 공사장을 시작으로 천천히 타이완의 독서환경이 더욱 좋은 미래로 매진하기를 희망하다는 의미에서 건설 중인 공사장을 콘셉트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아동서적 테마관은 해양을 주제로 혹등고래 등 16종의 해양생물들이 어린이를 반기며 각종 작품을 통해 해양을 탐색하는 활동도 펼쳤다.

인권을 주제로한 도서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도 많았고, 과거 박해를 받았던 피해자가 저서한 책을 선보이면서 작가의 북토크도 연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국제도서존의 외국 출판사로는 주빈국 폴란드를 비롯해 한국, 일본, 홍콩, 태국, 카타르,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 브라질, 중미주 연합 부스 등 30여 국가들이 참여했다.

전시 첫날 한국관에서 만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타이베이 시민 라이(賴) 씨는“(안녕하세요? 저는 뢰한여입니다) (…我本身有在學韓文,對韓國有興趣,在臺灣要買韓國的原文書其實有點困難,所以過來看看有沒有辦法找到自己喜歡的韓文書。…) (저는)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에 대해 감흥을 느낍니다. 그런데 타이완에서 한국어 서적을 구매하는 게 그리 쉽지 않기 때문에 오늘 도서전에 와서 혹시 좋아하는 한국어책이 있는지 보러 왔습니다”라면서 특히 SNS를 통해 한국 시인의 시를 읽고 한국 현대 시를 좋아하게 되었다며,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시집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대학교 교수가 작품을 선보인 부스도 특별했다. 한국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 이경선 교수는 수업을 듣는 대학생들의 작품이 해외에서도 판권이 팔리는 등 재능을 인정 받은 데 뿌듯해 하는 모습이었다. 전시물 중에 하루에 한 장. 일력(日曆) 형식의 한국어 단어 학습장은 매일 한 단어를 익힐 수 있고,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에는 기록하며 배우는 워크북도 있다.

사춘기 아이들이 알아야할 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출판한 이 교수는 원래 당시 사춘기 딸을 위해 집필했다고 한다. 이 책은 이탈리아와 베트남에서도 번역본이 출판된 상황인데 즐거운 독서를 돕기 위해 여러 파생 제품도 디자인하였다. “.. 여기에는 해피라고 쓰여있어서 우리딸처럼 사춘기 아이들이 행복한 여성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춘기 딸에 대한 엄마의 메시지는 어머니의 섬세한 배려와 밝은 면을 그대로 나타내 주었다.

한국관은 대한출판문화협회 국제교류센터(팀장 양은경, 차장 김선미, 대리 황희정) 3명의 관계자가 현장에서 한국출판 및 작가를 홍보했다. 황희정 대리는 “올해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한국관에는 아동도서출판사, 웹툰과 웹소설, 학습지 등 다양한 장르의 출판사 13곳이 함께하였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전시회에 아동서적이 특히 눈에 띄는 데 한국에서도 아동서적이 많이 나온 이유에 대한 기자 질문에 황 대리는 “아무래도 그림책이다 보니까 언어의 장벽도 없고 해서..”라며, 언어를 뛰어넘는 도서는 해외 시장을 타킷으로 적합함을 시사했다. 아울러 도서전에서 특별히 느낀 점은 직접 타이완에 와서 참여하지 못한 한국 출판사와 작가를 위해 위탁 도서전시를 하며 느낀 건 “타이완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한국 도서출판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현장에 와서 다시한번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시에는 총 32개 국가와 470개의 도서출판 관련 기관이 참여하였고, 도서전을 위해 해외 작가와 출판인, 판권 소유자 2백여 명이 타이완을 방문했는데 이중에는 손원평, 김연수, 곽아람 등 3명의 한국인 작가도 초청되어 이틀 간의 북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白兆美

영상취재/편집/보도: 백조미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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