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가족들과 연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거리 곳곳이 축제 분위기로 가득하며,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이 반짝이며 밤을 더욱 화려하고 로맨틱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정취가 물씬 나는 노래도 거리에서 울려 퍼지며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오늘 멜로기가든 시간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타이완인들이 꺼내서 듣는 음악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타이완인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주 듣는 노래는 타이완 출신의 중화권 레전드 가수인 덩리쥔(鄧麗君)이 부른 <여름날의 크리스마스(夏日聖誕)>입니다. 1960년대 초기에 데뷔해 70년대에서 80년대에 중화권을 중심으로 맹활약하며 타이완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대다수 국가에서 막대한 인기를 누렸던 덩리쥔은 타이완이 배출한 가장 뛰어난 여자 가수 중 하나입니다. 그녀가 부른 <내 마음은 저 달과 같아(月亮代表我的心)>, <첨밀밀(甜蜜蜜)> 등 히트곡은 발행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널리 불려지고 있으며, 오랜 세월 국내외 가수들에 의해 여러 번 리메이크되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과거 방송에서도 덩리쥔의 노래들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오늘 제가 소개하려고 하는 <여름날의 크리스마스>는 청취자분이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를 모르겠지만 좋아하실 것 같아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여름날의 크리스마스>는 일본에서 천재 아티스트로 여겨진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인 쿠와타 케이스케가 결성한 밴드인 쿠와타 밴드의 《Merry X'mas in Summer》라는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덩리쥔이 직접 원곡가사를 개사했고, 원성된 노래를 정규앨범 《나는 오직 당신뿐(我只在乎你)》에 수록하여 1987년에 발표하였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영어와 중국어가 섞여서 나오는데, 여기서 후렴 부분의 가사를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Let it be 夏日的戀情啊 Let it be 여름날의 사랑이여
就這樣結束 이처럼 벌써 끝이 났네
好像在夢中 꿈 속에 있는 것 같아
甜蜜的brown eyes 달콤한 brown eyes(갈색 눈동자)
已經沾滿了離別的淚 이별의 눈물로 촉촉히 젖었네
We can be 倆心相許啊 We can be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자
重溫那舊夢 옛날 시절을 다시 돌이켜보며
我彷彿看到在那白雲上 나는 저 흰 구름 위에서
聖誕老人他在對著我微微笑 산타 할어버지가 내게 미소를 짓는 걸 보는 듯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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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소개해드릴 노래는 중화권에서 유명한 홍콩 출신 가수 천이쉰(陳奕迅)이 부른 <외로운 크리스마스(聖誕結)>라는 노래입니다. 홍콩 대중음악계를 이끄는 남자 가수인 천이쉰은 1995년 오디션 프로그램 1등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40장 이상의 앨범을 발행했으며,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악시상식인 금곡장(金曲獎)에서 최우수 만다린어 남자가수상을 3번이나 수상하여 금곡장 남자가수상 수상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의 앨범상, 최우수 만다린어 앨범상 등 상을 거둔 적이 있으며 금곡장으로부터 여러 번 가창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가수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즐거운 명절이어야 함에도 실연을 당한 사람, 가족 없는 사람과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외로움만 가득한 날일 수 있는데요. <외로운 크리스마스>의 중국어 원제는 ‘성탄결(聖誕結)’이라고 합니다. 성탄은 성탄절(聖誕節)의 성탄이고, 결은 맺을 결자입니다. 맺을 결자는 여기서 매듭이란 뜻으로 쓰였습니다. 노래가사 처럼 “사랑의 매듭을 지어버린” 두 연인이 크리스마스를 혼자 외롭게 보내는 심정을 그리는 곡입니다. 여기서 후렴 부분 가사를 읽어드리겠습니다.
Merry Merry Christmas
Lonely Lonely Christmas
想祝福不知該給誰 축복을 보내고 싶지만 누구에게 보낼지 모르겠어
愛被我們打了死結 우리는 결국 사랑에 매듭을 지어버렸네
Lonely Lonely Christmas
Merry Merry Christmas
寫了卡片能寄給誰 카드를 썼지만 누구에게 보낼지 모르겠어
心碎的像街上的紙屑 부서진 마음은 마치 거리에 떨어진 종잇조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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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노래는 남녀듀엣곡인데 ‘국민 발라드 훈남’, ‘발라드 왕자’라고 불리는 타이완 인기 남자 가수 저우싱저(周興哲)가 작곡하고 낭랑하고도 힘있는 목소리를 가진 중국계 미국 여가수 양카이린(楊凱琳)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노래 <크리스마스 날의 사랑(愛在聖誕)>입니다. 저우싱저가 팬들이 보내준 댓글을 보고 “세상에는 외로운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이들을 위해 노래 한 곡을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크리스마스 날의 사랑>의 멜로디를 써냈다고 합니다. 가사는 타이완 유명 방송인 샤오에스(小S)가 맡았습니다. 샤오에스는 들어본 적이 없으실 수도 있지만, 그녀의 본명인 쉬시디(서희제)는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쉬시디는 바로 한국 가수 구준엽의 와이프 쉬시위안(서희원)의 여동생입니다. 저우싱저가 젊은 세대 남녀관계에 대해 독특한 견해를 가진 쉬시디에게 작사를 맡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쉬시디에게 가사를 쓰도록 부탁한 것이라고 저우싱저는 밝혔습니다. 여기서 <크리스마스 날의 사랑>의 일부 가사를 읽어드리겠습니다.
你的笑容 너의 웃음은
把我的理智都帶走 나를 이성을 잃게 하였어
就讓我變成snow 나는 눈으로 변할래
溶在你的手心中 네 손바닥에서 시르르 녹고 싶어
想要你的全部 너의 전부를 원해
幻想的每一幕 상상하는 그 모든 장면
I feel like a fool crying for X'mas soon 나는 바보같이 크리스마스를 갈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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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크리스마스라서 오늘 멜로디시간 시간에서는 타이완인들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노래 3곡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노래들을 좋아하시면 크리스마스, 성탄절 그날에 다시 틀어놓고 노래를 들으며 즐겁게, 행복하게, 따뜻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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