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오늘 12월 1일, 타이완은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사라졌습니다.
미국, 프랑스, 한국 등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에 이어 드디어 타이완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인데요.
28일 왕비성(王必勝)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 지휘관은 이날 오후 열린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폐지되는 12월 1일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정확히 5백 55일째가 되는 날”이며 12월 1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원칙적으로 해제되며 국민들은 555일만에 비로소 숨을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왕비성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 지휘관은28일 오후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내용을 밝히며, 다만 이번 조치가 실외 마스크 착용이 아예 불필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며, 상황에 따라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 야외에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기를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국내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 당분간 더 유지하면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은 삶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 후 코로나 검사를 전면 폐지한데 이어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하나둘 방역 조치를 해제하며 조심스럽게 일상 회복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타이완!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여행제한이 완화되며 최근 타이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만큼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는 타이완의 최신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들과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최근 중국에서 벌어진 ‘백지 시위’에 대해 타이완 정부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 정리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2022년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를 뒤덮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자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불안과 공포, 우울감 그리고 엄격한 방역 정책에 따른 스트레스 등이 수개월간 지속되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며 전 세계적으로 마음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이전보다 더 압박을 받으며 부지런히 사는데도 미래가 나아진다는 낙관이 없다보니, 코로나19 이후 취업난과 학업에 대한 압박감이 스트레스가 되고 그래서 강박장애나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10·20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중국은 고강도 방역 정책에 스트레스를 넘어 참다 못해 꽉 막힌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4일 10명이 숨진 신장 위구르의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사건으로 촉발된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일상을 완전히 박탈하는 일방적 봉쇄와 격리 중심의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는 화재 참사가 일어났던 신장 위구르의 우루무치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최소 15개 주요 도시 거리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봉쇄 대신 인권과 자유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에 무언의 저항을 한다는 의미로 아무 것도 안 적힌 흰색 A4용지를 들고 촛불집회를 열어 일명 ‘백지 시위’로 불리는 이 정부의 고강도 '코로나' 정책에 저항하며 시작된 시위는 성격도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3년 여간 지속된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이번 백지 시위는 3연임 체제에 들어선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시진핑 주석의 하야 요구까지 나올 정도로 시위 분위기가 반정부 성격을 띠며 격화되고 있습니다.
강경한 정부의 진압과 등불처럼 번져 나가고 있는 백지 시위 사태는 고스란히 세계 경제에 커다란 불확실성을 초래했습니다. ‘차이나 리스크’가 고개를 들면서 타이완을 비롯해 세계 증시는 급등락 변동폭을 키우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저항하는 ‘백지 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벌어진 것에 대해, 한국의 통일부 격인 타이완의 대중국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지난 29일 공식성명을 통해 “중국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존권과 언어 및 행동의 자유에 대한 권리는 존중받고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불합리하고 과도한 봉쇄 조치를 조정하고 이성적이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이번 시위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초기 타이완도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4월 4일부터 버스, 지하철, 여객선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위반하여 적발된 경우 <전염병방지법> 제37조의 규정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미 착용자에게 뉴 타이완 달러 최고 1만5천원 ( 2022년 12월 1일 기준 한화 약 58만원)의 벌금을 물게 했습니다.
더불어 2년 전 오늘, 2020년 12월 1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구역을 의료 기관, 요양시설,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슈퍼마켓과 쇼핑센터, 극장, 체육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헬스클럽, 교회와 성당, 사찰 및 은행, 우체국, 도서관 등 8대 장소로 확대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빗장을 걸어 잠궜던 타이완은 유학·비즈니스 등 특수 목적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해왔는데, 올해 9월 29일부터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현지 도착 후 코로나 검사를 폐지했고, 10월13일부터는 해외입국자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0+7' 정책을 시행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꽁꽁 걸어 잠궜던 국경을 열고 손님을 다시 맞이했습니다.
올해 9월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비자 여행 부활 소식으로 곧바로 타이완 여행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중화민국 교통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달 10월 한달 동안 타이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누적 9만 3,206명으로 집계됐고,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감소했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560.71%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타이완 여행 수요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가 12월 1일,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자율 전환 방안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면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 이제 길거리와 공원 등 대부분의 실외 지역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다니며 여유롭게 타이완을 만끽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설날 등 연말과 새해에 출입국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29일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는 오는 12월 10일부터 입국자 수 제한도 전면 폐지한다고 밝힌 만큼,
고강도 방역 정책 대신 타이완은 무비자 입국 허용, 해외입국자 의무격리를 면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입국자수 제한 폐지 등 기존 방역 조치를 신중하게 하나둘 완화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큰 타격을 입은 타이완의 관광산업을 회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세계의 사람들이 타이완으로 여행을 오고 타이완의 아름다움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며, 오늘 포르모사링크 방송 엔딩곡으로 린이천(林依晨)의 아름다운 여행(美好的旅行)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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