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축제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경기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월드컵 하면 음악이 빠져서는 안 되죠. 대회가 개최되는 4년마다 공식 주제가와 비공식 응원가가 줄지어 나와 경기의 열기를 뜨겁게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히트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한국 가수 최초로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식 주제가를 열창했으므로 한국분들과 전 세계의 방탄소년단의 팬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생각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은 타이완은 공식 주제가가 아니지만 2018년 월드컵 대회에서는 비공식 응원가를 선사한 바 있는데, 이 노래는 타이완 톱밴드 메이데이(五月天, MayDay)가 부른 <고집(倔強)>이란 노래입니다. 오늘 멜로디가든 시간에서는 2022월드컵을 맞아 지난번 2018월드컵 대회에서 비공식 응원가로 틀어진 노래 <고집>을 포함하여 메이데이의 대표곡 몇 곡을 골라서 청취자분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화권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완 대표적 밴드 메이데이는 5인조 밴드로 1999년에 데뷔해 현재까지 9장의 오리지널 앨범을 발표했으며, 타이완 가장 권위있는 음악시상식인 금곡장(金曲獎) 시상식에서 최우수 밴드상을 4번이나 수상했습니다. 그들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국가체육관,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 영국 O2 아레나 등 해외 대형 공연장에서 콘서트나 공연을 한 바 있어 ‘중화권의 비틀즈’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데뷔한 지 20여 년이 지났으나 그들의 인기는 여태 식지 않고 있고, 콘서트마다 놀라운 티켓 파워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정, 애정, 가족애에서부터 청춘, 희망, 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는 메이데이의 노래들은 수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 함께 성장해주기도 합니다.
메이데이의 대표곡 하면 타이완어 노래 〈즈밍과 춘쟈오(志明與春嬌)〉가 빠질 수 없습니다. 〈즈밍과 춘쟈오〉는 메이데이에게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의 데모곡 덕분에 그들은 타이완 유명 가수이자 음반 제작자인 리종성(李宗盛)에게 발탁돼 데뷔했으며, 이 노래 덕분에도 데뷔하자 큰 인기를 이끌어내며 대중에게 ‘메이데이’라는 이름을 알렸습니다. 즈밍과 춘쟈오는 1980년대 쯤 타이완에서 가장 흔했던 이름으로, 이 두 개 이름은 〈즈밍과 춘쟈오〉가 젊은이 사이에서 널리 불리면서 러브스토리 주인공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즈밍과 춘쟈오〉는 즈밍이 춘쟈오의 사랑이 이미 식었으니 춘쟈오와 헤어지자고 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 실연당한 남자가 노래방에서 자주 부른다고 합니다. 여기서 후렴 부분의 가사를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我佮你尚好就到遮 너와 나는 여기서 끝내자
你對我已經無感覺 너는 이미 나한테 관심이 없어졌잖아
到這擋定 你也免愛我 여기서 헤어지자, 이젠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돼
我佮你尚好就到遮 너와 나는 여기서 끝내자
你對我已經無感覺 너는 이미 나한테 관심이 없어졌잖아
嘜擱傷心 더 이상 슬프지 않고
嘜擱我遮愛你 你無愛我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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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소개해드릴 메이데이의 대표곡은 2018년 월드컵 비공식 응원가로 사용된 <고집>입니다. 2018년 월드컵을 앞두고 주최측인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 응원 플레이리스트” 투표를 진행했는데, <고집>은 53만 2천 여표를 받으며 타이완 여자 그룹 SHE의 < Super Star>와 남자 가수이자 배우인 왕리홍(王力宏)의 <용의 후계자(龍的傳人)>, 중국 가수 푸수(朴樹)의 히트곡인 <평범한 길(平凡之路)>을 제치고 유일하게 2018 월드컵 대회에서 틀어진 만다린어 노래가 됐습니다. 이 노래는 메이데이의 보컬 담당인 아신(阿信)이 작곡·작사한 곡이고, 2014년 11월에 발행된 5번째 정규앨범 《신의 아이들이 춤추고 있다(神的孩子都在跳舞)》에 수록됐으며, 아신은 이 노래를 통해 “출신이 어디든 배경이 어떠하든 누구나 꿈을 가질 수 있고 성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였습니다. 노래의 후럼 부분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我和我最後的倔強 나와 나의 마지막 고집
握緊雙手絕對不放 두손을 꼭 잡고 절대 놓지 않을래
下一站是不是天堂 다음 역이 천국일지 아닐지
就算失望不能絕望 실망은 하겠지만 절망은 없을 거야
我和我驕傲的倔強 나와 나의 자랑스러운 고집
我在風中大聲的唱 나는 바람 속에서 큰 소리로 노래할래
這一次為自己瘋狂 이번 만큼은 나 지신을 위해 미쳐보겠다고
就這一次 我和我的倔強 이번 만큼은 나와 나의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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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메이데이의 대표곡은 <먼 훗날 우리(後來的我們)>라는 노래입니다. 한국인에게는 노래 제목보다는 아마 영화 제목으로 더 익숙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타이완 출신의 배우겸 가수인 류뤄잉(劉若英) 감독이 직접 글을 쓰고 영화감독까지 맡은 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 후에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노래 <먼 훗날 우리>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지만 상대방의 미래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응원하는 내용인데, 류뤄잉 감독은 노래 내용은 영화 스토리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메이데이의 동의를 받고 <먼 훗날 우리>를 영화 제목으로 삼게 됐으며, <먼 훗날 우리>를 영화 동명의 주제자로 삼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후렴 부분의 가사를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只期待 後來的你 能快樂 다만 훗날의 네가 행복하기를 바래
那就是 後來的我 最想的 그게 바로 훗날의 내가 가장 바라는 일이야
後來的我們 依然走著 훗날의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겠지
只是不再並肩了 그저 더는 함께할 수 없을 뿐
朝各自的人生 追尋了 각자의 인생을 향해 찾아나갈 뿐
無論是 後來故事 怎麼了 훗날의 이야기가 어떻게 되든
也要讓 後來人生 精彩著 훗날의 인생은 아름다워야 해
後來的我們 我期待著 먼 훗날 우리, 나는 기대할게
淚水中能看到 你真的 自由了 눈물 속에서 볼 수 있길, 네가 정말 자유로워진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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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3년차 메이데이의 노래는 어떤 타이완 사람에게는 청춘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기쁠 때, 슬플 때, 좌절할 때, 사랑에 빠졌을 때, 지금 기분이 어떻든지 항상 그들의 노래 가운데 자신의 심정을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그들의 노래들은 정말 주제가 다양하고, 또 쉽게 공감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메이데이가 타이완인들의 최애 밴드가 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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