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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음악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故 장우생 25주기 전시 <당신이 그리워="" 달나라로="" 간다="" ㅣ="" 장우생="" 특별전="">

  • 2022.11.30
수요 산책
이 열리고 있는 타이베이유행음악센터 전시장 내부.[사진 = 공식 페이스북 캡처]

수요산책시간입니다.

책을 읽어도 노래를 들어도 감성이 더욱 더 진해지는 늦가을입니다. 현재 타이베이유행음악센터(臺北流行音樂中心)에서는 선선한 가을과 어울리는 타이완 대중음악이라는 키워드를 안고 이 가을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도 타이베이 위치한 타이베이유행음악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타이완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반들을 남기고 1997년 31살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천재 뮤지션 장우생 25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로, 전시회에서는 음악가로서 뿐만 아니라 사랑스런 아들, 친구였던 장우생의 면모가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감수성 짙은 이 계절 가슴 깊이 남는 장우생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하는 전시인 <당신이 그리워 달나라로 간다 ㅣ 장우생 특별전 >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0,9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장우생이 거짓말처럼 다시 돌아온 듯 그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전시이자 장우생의 음악을 매개로 삼아 청각을 넘어 장우생의 음악을 미디어 아트, 다양한 그래픽과 설치미술을 통해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현재 타이베이유행음악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다감각적 전시인 <당신이 그리워 달나라로 간다 ㅣ 장우생 특별전 >을 소개해드리기에 앞서 장우생을 모르고 봐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장우생을 다룬 이번 전시회를 보다 재밌게 관람하려면 아무래도 먼저 가수이자 작곡가, 작사, 프로듀서까지 ‘음악의 마법사’ 장우생에 대해 알고 보면 장우생의 음악을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설치미술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기고 있는 이번 전시회를 후회없이 두배로 즐길 수 있으실 텐데요.

장우생은 그는 누구인가?

세월이 흘러 대중에게 멀어져 가는 가수가 있고, 세월이 지날수록 가까이 오는 가수가 있습니다. 비틀즈가 그랬고, 유재하가 그러했고, 또한 장우생도 그랬습니다. 아직도 길거리에는 장우생의 노래가 흐르고, 후배 가수들은 추모의 뜻을 담아 장우생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 있으며, 또 어떤 이들은 장우생의 음악이 있어 80,90대를 견뎌내고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타이완 원주민족 가운데 하나인 타이야족 출신 뮤지션인 장우생은 1966년 6월 7일 외딴섬 펑후에서 태어났습니다. 사실 데뷔전부터 작곡뿐만 아니라 작사, 편곡에서도 두루두루 두각을 나타냈던 장우생은 1988년 3월 야마하 타이완에서 개최한 ‘제1회 전국 인기 음악대회’에서 장우생이 속한 밴드 메탈키즈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기에 메탈키즈의 리드보컬인 장우생이 대회 ‘최고의 리드보컬상’을 수상하며 장우생은 정식 데뷔 전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대회 우승과 보컬에겐 최고의 영예인 ‘최고의 리드보컬상’을 안으며 겹경사를 맞은 장우생은 얼마 뒤 같은 대회에서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한 텔레파시의 리드보컬 요가걸(姚可傑)과 환상합창단(幻象合唱團)의 리드보컬이자 홍콩인인 태정소(邰正宵)와 함께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반기획사 유에프오 레코드(飛碟唱片; UFO Record)와 전속계약을 맺고, 이후 장우생, 요가걸, 태정소 이 세명은 각자 솔로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연예인들은 데뷔 후 무명시절을 거치면서 오랜 인내 끝에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우생은 데뷔곡부터 대박이 터지면서 사실 무명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데뷔부터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한 몇 안되는 남자 솔로 가수 중 하나인데요.

장우생은 1988년 데뷔곡 ‘나의 미래는 꿈이 아니다(我的未來不是夢)’로 단숨에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고, <매일 너를 생각해(天天想你)>, 세상을 먼저 떠난 여동생에게 바치는 <잘자, 여동생(妹妹晚安)>, <나는 기대합니다(我期待)>,<나를 달로 데리고 가 (帶我去月球)>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997년 10월 타이완 대중음악사에 명반으로 손꼽히는 ‘구시심비(口是心非·말로는 옳다 하면서 마음은 다르다)’를 발매하고 얼마 안돼서 안타깝게도 장우생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31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의 가슴에 별이 되었습니다.

장우생의 8집 앨범이자 유작 앨범이 된 ‘구시심비’와 따뜻한 리듬의 앨범 동명 타이틀곡 ‘구시심비’는 25년이 흐른 지금 들어도 전혀 이질감 없이 세련된 곡으로 유작이 갖는 힘까지 더해져 아직까지도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장우생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5년이 흘렀습니다. 그를 보고, 만나고, 듣기 위해 요즘 많은 이들이 장우생의 음악을 매개로 삼아 청각을 넘어 장우생의 음악을 미디어 아트, 다양한 그래픽과 설치미술을 통해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현재 타이베이유행음악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당신이 그리워 달나라로 간다 ㅣ 장우생 특별전 >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장우생의 대표곡 <매일 너를 생각해>와 <나를 달로 데리고 가>를 테마로 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우주선을 타고 장우생이 있는 달로 향하는 우주여행이라는 컨셉으로 각 전시 존에서 미디어 아트, 설치 예술 등으로 장우생의 음악세계를 보고 듣고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대중 음악과 미디어 아트, 현대 예술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 <당신이 그리워 달나라로 간다 ㅣ 장우생 특별전 >은  장우생의 25주기를 기리며 준비 과정에서부터 많은 후배 가수들이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평소 팬이라고 밝힌 타이완 국민 밴드 오월천의 베이스 마사가 전시 음악감독을 맡았고, 전시 공간 중 하나인 <플라이 미 투 더 문 프로젝트(FLY ME TO THE MOON PROJECT)> 섹션은 요즘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웨이리안, 9m88, 가오우런(告五人) 등 대세 후배 뮤지션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대중들 곁에서 여전히 감동을 주는 장우생의 명곡들을 편곡해 재탄생 시킨 헌정 곡들로 꾸며졌습니다.

현재 타이베이유행음악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당신이 그리워 달나라로 간다 ㅣ 장우생 특별전 >은 장우생의 음악을 미디어아트, 설치 미술 등으로 감상할 수 있는 다감각적 전시일 뿐만 아니라 장우생과 국적불문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그의 음악을 눈으로 보고 그를 추억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입니다.

오늘 수요산책 방송 엔딩곡으로 이번 전시회의 테마이기도 한 장우생(張雨生)의 히트곡 나를 달로 데리고 가(帶我去月球)를 띄어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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