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자가 본 타이완해협 위협-2022.10.22.-주간시사평론-
타이완해협 위기에 관해 최근 수년 국제 주요 언론이 그때 그때의 뉴스를 보도하는 것 외에도 심도 있는 르포, 전문가 분석 등도 매우 자주 출현하고 있다. 최근(시월20일)에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시사 주간지 르푸앙(Le Point)에서 표지에 타이완을 이미지로 하며 ‘또 한 차례의 위협.. 타이완 경계’라는 표제를 달고, 20쪽을 할애해 타이완은 점차 중국의 위협 속에서 깨어나고 있으며, 가오슝은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는 첫 번째 목표가 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분석 보도를 실었다.
프랑스 주류 언론으로 꼽히는 시사주간지 르푸앙이 타이완에 특파한 제르미 앙드레 플로레스(Jeremy AndreFlores)는 십여 국내외 정치가와 학자들을 인터뷰하여 3개의 특별 보도를 작성해 타이완과 중국 간의 정세 분석을 20쪽의 폭으로 실었는데, 3개의 보도는 ‘타이완 경계: 침입 선포 연표’, ‘가오슝: 베이징이 탐내는 타이완의 항구’, 그리고 영국 역사학자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중국-러시아 관계로 본 타이완해협 정세’라는 주제의 분석 보도들이다.
우선 3가지 보도 중의 첫 번째 ‘타이완 경계: 침입 선포 연표’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중국이 지난 70년 동안 타이완에 가한 위협을 분석하였고, 타이완인과 학자 등이 중국의 침략 가능성에 대해 각기 다른 정도의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분석했다. 제르미 앙드레 플로레스는 이 문장에서 특히 ‘침략’이라는 용어를 강조하였다. 바꿔 말해 베이징이 늘 주장하는 ‘통일’이라는 말이 아닌 ‘침략’으로 보고 있다는 그의 시각을 나타냈다고 본다.
두 번째 보도는 포커스를 타이완의 최대 항구도시, 남부의 가오슝을 표제에 붙이며 ‘가오슝: 베이징이 탐내는 타이완의 항구’라고 했다. 가오슝이 타이완에서의 역할은 부산이 한국에서의 역할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르푸앙지 보도에서는 가오슝항이 대형 항구이며 중요 공업 중심지이자 타이완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타이완 정체성의 보루로 간주되는 관건적 지위의 도시이기도 하다는 점 등을 분석했다.
세 번째 보도는 영국의 역사학자, <미래로 가는 길: 실크로드>의 저자로 유명한 피터 프랭코판(Peter Frankopan)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에서 본 타이완해협 정세를 실었다.
우선 ‘타이완 경계’에 따르면, 중국의 타이완 침략 가능성과 시간표에 대한 시각이 각자 다른데, 일부는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것인가에 대해서 의심하고 있다, 즉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 70년 이래 베이징당국이 타이베이에 가한 위협과 협박의 횟수는 아주 많고, 그동안 3차례의 국제사회도 주목하는 타이완해협 위기를 맞았었다. 그래서 그런지 타이완인은 이러한 위협을 아주 흔하며 일상적인 일로 인식하고 있다. 그 반면 타이완이 받는 위협에 무감각한 것에 우려하는 타이완인 역시 적지 않다.
그러나 타이완은 지금 점차 각성하며 미국으로부터의 무기 구매를 증가하고 자주적으로 무기 제조 계획을 펼치며 비대칭 작전의 호저(포큐파인) 전략을 만들어 가고 있고, 이와 더불어 중화민국 국방부는 오는 2024년부터 의무역을 1년으로 회복시킬 에정이다.
‘가오슝’편에 따르면 미국 전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가 지난 9월에 가오슝을 방문할 때 연설에서 타이완은 경제무역의 모범이며 미국은 타이완과 가까이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사실 가오슝은 타이완 최대 항구이며 세계 제17대 항구로 광활하며 전략적 가치를 지닌 전속 해역도 소유하고 있어서 중국이 타이완 침략에서 가장 먼저 갖고 싶은 목표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앞서 가오슝항을 부산항에 견주어 표현했는데, 르푸앙 잡지 보도에서는 가오슝항을 우크라이나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으며 흑해의 진주로 불리는 오데사(Odessa)항에 견줘 서술했다. 가오슝항은 타이완의 공업중심지이며, 타이완의 공업 제품들은 항구를 통해 나가고 들어와야 하므로 가오슝에 대한 우리의 의존도는 매우 높다. 게다가 전자제품이 가오슝항을 통해 반출입한다는 것만 봐도 그 중요성은 아주 명확하다.
워싱턴D.C. 기반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연구소’가 작년에 발표한 보고에서 중공군은 신속하게 탱크와 기타 중형 장비를 하역할 수 있는 항구를 침공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임 가오슝시장(천치마이陳其邁)은 인터뷰에서 ‘군사 전략의 시각으로 볼 때 가오슝은 타이완의 중심’으로 항구와 공군기지 및 잠수함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르푸앙 주간지에 실린 타이완해협 정세 관련 내용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20쪽에 달하는 보도에서 기사를 작성한 제르미 앙드레 플로레스의 관점이 내포되었다고 본다.
플로레스는 특별 보도 끝 문장에 ‘타이완인은 위험에 대해서 점차 각성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에는 그렇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양자역학의 원리 중의 ‘슈뢰딩거의 고양이(Schrödinger's cat)’ 이론을 들어, 타이완은 중국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 있으면서 국제간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망 위험에 대해 무덤덤한 한편, 타이완은 실제로 존재하는 국가로 2,300만 인구의 번영을 누리는 사회를 소유하며, 야시장, 밀크티, 통화(화폐), 총통,,, 등 다 있는 진정으로 존재하는 국가이다~하지만 중국의 침략 계획 역시 매우 진실이다’라는 논평으로 마무리했다. -白兆美
원고.보도: 백조미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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