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타이완의 소리 RTI공식 앱 내려받기
열기
:::

1960년 제1회 미스 중화민국 선발대회

  • 2022.10.18
레트로 타이완
초대 미스 중국(현 미스 타이완, 미스 중화민국) 린징이(林靜宜).[사진 = 중화민국 문화부 홈페이지 캡처]

레트로타이완시간입니다.

세계 미인 대회에 참가하는 각 나라 미인들은 대회 기간 착용하는 의상부터 시작해 자신을 어필하는 모든 순간에 조국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알리기도 하고, 때로는 절체절명의 처한 조국의 상황에 대해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목표와 사명감을 갖고 군복 대신 아름답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총 대신 밝은 미소와 상냥한 목소리로 ‘적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며 애국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8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국제 미인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가 러시아 대표와 같은 방을 쓰기 싫다며 항의해 방을 옮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요즘 인도네시아에서 대회가 한창인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 바실리브'는 러시아 대표,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바'와 같은 방을 배정받았다는데요. 이에 우크라이나 대표로 참가하는 올가 바실리브는 주최 측에 즉시 항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테러리스트, 침략국가에서 온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화가 났고 심적으로도 고통스러웠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는 입장문을 올린 바로 다음날 주최측인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측으로부터 새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참고:‘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다음달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2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 타이완은 참가하지 않습니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타이완이라는 이름으로 타이완이 대회에 참가한 것은 2016년 천차이펑(陳采風)이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타이완으로 선발된 이후 ‘2016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한 것이 마지막입니다.]

새로운 방으로 옮긴 후에도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는 우크라이나 군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용기있게 애국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거 세계 미인 대회에 타이완을 대표해 참가한 타이완 미인도 대회기간 애국심을 드러내며 타이완 국민을 감동시켰습니다.

환경보호의 경각심을 주제로 201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국제 미인 대회인 ‘미스 어스(Miss Earth)’ 대회에 타이완을 대표해 참가한 딩원인(丁文茵) 씨는 대회 도중 황당한 이유로 출전 자격을 박탈 당했습니다.

2015년 당시 다른 나라 미스 어스 대표들과 함께 대회 참가를 위해 빈에 머물고 있었던 딩원인 씨는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들이 몸에 두르는 리본을 교체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만약 미스 어스 측에서 당원인 씨에게 리본을 교체해 달라는 이유가 망가졌다거나 혹은 다른 이유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지만, 대회 도중 주최측이 느닷없이 당원인 씨에게 몸에 두르고 있는 ‘타이완 R.O.C. (Taiwan R.O.C.)’ 라고 쓰여진 리본을 벗고 대신 주최측에서 들고 온 ‘중화타이베이(Chinese Taibei)’라고 쓰여진 리본으로 바꿔달라 요구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미스 어스 측 요구에 당시 타이완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한 딩원인 씨는 개인 SNS를 통해 대회 주최 측에서 ‘중화 타이베이’라고 쓰인 리본을 가져와 리본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며, 이 같은 요구를 잠자코 두고 볼 수 없어 주최측에게 “타이완은 그저 타이완이다. 나는 타이완에서 태어났고 타이완을 대표해서 나왔다”고 분명히 전달했지만 주최측으로부터 돌아온 답은 리본을 바꿔 달든지, 받아 들일 수 없다면 떠나라고 했다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딩원인 씨는 미스 어스 측이 “대회 초반 ‘타이완 R.O.C.’라고 쓰여진 리본을 착용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나중에 ‘실수가 있었다’고 번복했다”면서 “’타이완’이 들어간 리본을 두른 채로는 무대에 오르거나 사진을 찍는 것도 금지 당했고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정말 분노를 느낀다고 호소했습니다.

미스 어스 측으로부터 무례한 요구를 당한 딩원인씨의 호소 글은 당시 소셜 미디어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타이완 네티즌들은 또 중국 눈치보기냐며 크게 분노했습니다.

2015년 타이완 대표로 참가한 딩원잉 씨는 중국에게 결코 굴하지 않겠다는 사명감을 안고 ‘나는 타이완인이다’라는 소신을 지키며 끝까지 책임을 가지고 중화타이베이라고 쓰여진 리본을 착용하는 것을 거부하다 결국 미스 어스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대회 도중 퇴출 당했습니다.

환경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국제 환경기구를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세계 미인 대회 미스 어스 대회가 대회 도중 참가권을 박탈한 이 황당한 사건! 타이완 대표로 참가한 딩원인 씨가 굴하지 않고 ‘나는 타이완인이다’라면서 목소리를 내며 오히려 세계가 타이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세계 미인 대회에 참가하는 타이완 대표는 총이나 무기 대신 밝은 미소와 목소리로 타이완이 견뎌내고 있는 부당한 압력을 알리며 타이완을 사랑하는 진정한 애국을 실천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세계 미인 대회에 타이완 대표로 참가하는 그녀들의 목소리에 전 세계가 귀를 기울이면서 이들의 왕관도 더더욱 빛이 나고 있습니다.

세계 미인들과 경쟁하면서 애국심을 과감히 드러내고 있는 미의 사절단이라 불리는 ‘미스 타이완’ 혹은 ‘미스 중화민국’이라고도 불리는 미인 선발 대회가 타이완에서 처음 열린 것은 언제일까요?

1960년 6월 타이완에서 처음으로 미인 선발 대회가 열렸습니다. 지금은 미스 중화민국 혹은 미스 타이완 선발 대회라고 불리지만 과거 1960년에서 1990년 사이만 하더라도 미스 중국 선발 대회라고 칭해졌습니다. 그래서 1960년 처음 열린 대회의 우승자는 ‘미스 중국’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타이완 신문사 대화만보(大華晚報) 주최로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등 세계 미인대회에 참석할 타이완의 대표 미인을 뽑을 목적으로 1960년 치러진 제1회 미스 중화민국, 미스 타이완 선발 대회!  1960년 6월 5일 외국 귀빈을 영접하는 영빈관으로 사용하는 타이베이 게스트하우스 치러진 결선에서 초대 미스 중국(현 미스 타이완, 미스 중화민국)은 린징이(林靜宜) 씨가 선정됐습니다.

특히 미인대회에는 보통 수영복 심사가 필수였지만, 보수적인 유교문화가 강하게 남아있던 60년대 당시 타이완 사회에서 타이완의 대표 미인을 뽑는 미인 대회에서는 수영복 심사는 제외됐다는 점도 특별했지만, 모든 참가자들이 본선 전 한달 동안 받게 되는 워킹, 예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에서 타이완을 대표하는 여류작가인 린하이인(林海音) 여사가 치파오를 입고 타이완 대표 미녀들의 교육을 직접 담당했다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중화민국의 제9대 부총통 리엔잔(連戰)의 부인 리엔팡위(連方瑀), 타이완 원로 여배우 왕만자오(王滿嬌), 궤이야레이(歸亞蕾), 홍콩 코카콜라 CEO 천스지에(陳世傑)의 전처인 타이완 여배우 랴자오이(廖家儀)의 공통점은 미스타이완 출신이라는 점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뛰어난 자기관리로 다양한 분야에서 미(美)를 통해 타이완을 알리고 있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1960년 치러진 제1회 미스 타이완 선발 대회에 참가한 타이완 원로 여배우이자 가수인 궤이야레이(歸亞蕾)의 대표곡 어제오늘내일(昨天今天明天)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레트로타이완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