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산책시간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여행 제한 규제를 속속 풀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방역 쇄국을 고집했던 국가들마저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국가는 단연 저희 Rti타이완의 소리 한국어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타이완입니다.
일본과 함께 강력한 방역 쇄국정책을 고수해왔던 타이완은 유학과 비즈니스 목적 등 특수목적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해왔습니다. 타이완은 최근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이전 시행해 온 비자 면제 국가에게 허용하던 ‘무비자 입국 체제’를 전면 회복했습니다. ‘무비자 입국 체제’를 전면 회복함에 따라 비자 면제 국가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어서 지금 한국에서 혹은 다른 국가에서 방송을 청취하고 계신 한국 국적 청취자님들께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처럼 자유로운 타이완 여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9월 23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무비자 국가에 한해 입국 규정을 완화하고 다시 무비자 타이완 여행을 허용했지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타이완 입국 후 방역호텔 등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5일 기준으로 3일 지정시설 격리 후 남은 4일은 자발 격리, 자가건강관리 정책인 ‘3+4’ 격리 정책이 현재 시행 중이지만, 지난 22일 오후 코로나19 현황브리핑에서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는 오는 10월 13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새로운 입국 조치에 대해서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날 지휘센터는 10월 13일부터 타이완을 방문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0+7” 방역 시스템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7일간의 자발적인 자가건강관리를 하면됩니다.
코로나19 통제 노력의 일환으로 강력한 방역 정책을 고수해왔던 타이완!
유학과 비즈니스 목적 등 특수목적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해 온 타이완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 후 코로나 PCR검사도 폐지하며 또 곧 있으면 해외입국자 의무 격리를 면제하며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인데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타이완도 빗장을 푸는 이런 분위기는 엔데믹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여행 빗장을 꽁꽁 걸어 잠갔던 타이완이 국경 봉쇄를 풀면서 여권 재발급 신청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에서 비필수 여행을 사실상 금지했기 때문에 그 동안 여권의 유효 기간을 확인하거나 갱신할 일도 없었고, 특히 코로나19 이후 태어난 신생아나 어린아이들은 국내 여행도 쉽지 않았는데 해외 여행은 감히 엄두도 못내 여권을 만들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며 여권을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타이완 전국 외교부 영사사무국 서비스부는 여권을 재발급 받거나 새롭게 신청하려는 시민들의 대기 줄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행 제한 규제를 푸는 아시아 국가들의 움직임은 다소 경쟁적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특히 입국 빗장을 풀며 벼랑 끝에 내몰렸던 항공, 호텔 등 여행 업계들이 도약의 날개짓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해외 여행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며 타이완 국적 항공사인 중화항공은 일본 기업 포켓몬과 파트너십을 맺고 ‘날아라피카츄 프로젝트(飛翔皮卡丘計畫)’를 추진하고, 포켓몬 캐릭터 래핑 항공기를 제작하여 운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중화항공은 지난 10월 2일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 캐릭터로 꾸민 포켓몬 래핑 중화항공 A321neo 여객기를 타이베이 송산-일본 하네다 노선에 투입했습니다.
지난 10월 2일, 타이베이 송산에서 출발해 일본 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에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중화항공 A321neo 여객기는 중화항공 로고를 제외하고 항공기 동체를 ‘피카츄’, ‘토게키스’, ‘쉐이미’, ‘푸린’ 등 11개의 포켓몬 인기 캐릭터로 채워 놓았습니다.
또 중화항공의 포켓몬 래핑 항공기는 항공기 동체외에도 기내 인테리어를 시작으로 탑승권, 기내 승무원들의 앞치마, 좌석의 쿠션, 헤드레스트 커버(머리받침대), 종이컵, 기내 구토용 봉투 등 각종 물품들과 기내식 디저트까지 모두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인기 캐릭터로 꾸며져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승객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하고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래핑’ 기술로 더 멋지게 변신한 중화항공 포켓몬 래핑 항공기가 타이완-한국 노선에도 투입되어, 중화항공 포켓몬 여객기를 타고 하늘 위로 훨훨 날아 한국에 갈 수 있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오늘 엔딩곡으로 린쥔제(林俊傑)와 린쥔펑(林俊峰)의 듀엣곡 비행기(飛機)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