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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징궈의 ‘3불 정책’이 중공 대항하는 최적의 방식 - UMC창업회장 로버트.차오

  • 2022.08.20

UMC창업회장 로버트.차오, 장징궈의 ‘3불 정책이 중공 대항하는 최적의 방식

-2022.08.20.-주간시사평론-

타이완의 대외 무역 중 반도체의 비중이 매우 높고 중요하다. 세계 대기업에서 반도체 칩 부족으로 타이베이당국에까지 반도체 공급 요청을 할 정도라는 것도 주지하는 사실이다.

타이완은 TSMC사(창업인 모리스.- Morris Chang-張忠謀)와 같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TSMC사는 1987년2월 당시 집권당(중국국민당, 약칭KMT)의 적극 추진으로 미국에서 모리스.장을 영입해 성립되었는데 이보다 훨썬 앞선 1980년5월, 쉬안밍즈(宣明智)와 로버트.차오(曹興誠, Robert Tsao) 두 사람이 공동 창업인으로 타이완 최초의 반도체회사 UMC(聯華電子-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코퍼레이션)사가 설립되었다.

지난 8월17일 로버트.차오(이하 ‘차오’)의 양안관계 관련 뉴스와 인터뷰 영상 보도를 한 바 있는데 오늘 주간시사평론에서는 그가 공산당을 혐오하며 ‘1국가2체제’는 통하지 않는다며 타이완 국방에 써달라고 미화 1억불(한화 약 1,330억원)을 기부하며 어떠한 주장을 했는지 요약 정리하고 이와 관련해 분석하도록 하겠다.

우선 차오도 신랄하게 비판하는 ‘하나의 중국’은 무엇인지 알아보자면 一中-하나의 중국’이라는 말은 이제서야 생겨난 건 아니다. 최근의 것으로는 주로 ‘92공식(九二共識-92년 협의)’ - 1992년 양안간의 협의를 거론하고 있는데, 이보다 좀더 최근인 2005년 친민당 당수 숭추위(宋楚)의 ‘일중양안(一中兩岸-양안간은 같은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다)라는 정치 논술로 92년 협의를 대체하여 양안간 담판의 기초로 삼고자 했었던 게 있다. 그러나 장졔스(蔣中正)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면, 1949년 타이베이로 임시 천도한 장졔스 당시 총통은 중국은 단 하나밖에 없으며 반드시 본토 수복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던 바 적과는 같은 하늘 아래서 공존하지 않는다는 한적불양립(漢賊不兩立)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양안간은 궁극적으로 중화민국에 의해서 통일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1971년10월25일 유엔대회 2758호 결의문이 채택되며 ‘중화민국’이 유엔을 탈퇴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고 ‘중국’을 대표하는 합법정부로 ‘중화인민공화국’이 그 모든 권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벌써 반세기가 넘은 일이다.

중화민국의 유엔 탈퇴를 장졔스의 책임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는데 중화민국 외교관 출신의 린진징(林金莖, 1923-2003)은 당시 ‘쌍방(양안)이 (중국을) 대표하는 방안’에 대해서 장졔스는 타협을 하였으나 결국에는 중화민국이 유엔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린진징이 생전에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당시 워싱턴당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었고, 중화민국이 유엔 의석을 빼잇긴 다음 해 1972년 리처드 닉슨과 마오저둥이 만났던 것으로도 1971년도의 상황은 장졔스가 어떻게 하고 싶어도 국제사회가 도와주지 않는 냉혹한 현실이었음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차오가 지적한 부분은 중국국민당이 ‘하나의 중국’을 타이완에 씌우면서 타이완이 그 틀 속에 박히게 되었고, 그래서 국민당은 타이완인에게 큰빚은 졌다고 말한 것이다. 그의 주장은 1992년 협의에 방점을 두었고, 이른바 ‘일중각표(一中各表-하나의 중국, 각자 해)’라는 말은 속임수라고 차오는 지적했다. 그의 주장은 2019년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의 ‘92년 협의’에 대한 발언과 직결되어 있다. 시진핑은 ‘92년 협의는 바로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를 뜻한다고 밝혔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른바 ‘각자 해석’이라는 의미는 사라지면서 중화민국이 사라진 것이 되고 92년 협의는 타이완이 중공에 투항하는 협의라고 차오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오는 중공이 만약 ‘양국론(兩國論- 19997월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이 도이체 벨레(DW)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특수한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라는 주장을 했고, 이를 축약해서 양국론”이라 부름)’은 국토를 분열하는 것이라 인식한다면 중공이 스스로 해체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해석한다면 중공이야말로 나라를 분열시킨 원흉이라는 뜻이다.

차오는 국제사회가 중화민국은 독립 국가라고 승인을 해줘야만 베이징이 타이완에 대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침략 행위이므로 세계 각지에서 타이완을 지원해줄 수 있고 중공에 대해 제재할 수 있다며 타이완이 오래 오래 평화를 유지하려면 고 리덩후이 총통과 현임 차이잉원 총통이 제시한 ‘양국론’을 기반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8월초 미 연방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가 타이완 방문을 마치자마자 중공군은 타이완 주변을 포위하는 실탄군사훈련을 전개했다. 이에 분개한 차오는 8월5일 뉴타이완달러 30억원, 한화로 약 1,330억원을 타이완 국방 강화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포했다. 차오는 중국은 군사연습을 빙자해 타이완에 대해 실질적인 봉쇄를 한 건 무뢰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은 타이완 사람들이 재물을 탐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고 여기며 위협을 하고 있다며 중공은 본질적으로 깡패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차오는 타이완의 국방 교육 강화, 인지전, 심리전, 여론전을 대응하는 데 써달라며 미화 1억불 기부를 선포한 것이다.

로버트.차오는 장징궈(蔣經國) 총통 시대에 제시한 ‘3불 정책’은 중공을 대항하는 최적의 방식이라며, 마오저둥이 중화민국 정권을 탈취해 중화인민공화국을 만들어낸 것이야말로 국토 분열의 원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날까지도 중국을 조국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白兆美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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