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문화가 정착하게 되면서 온라인을 이용하고, 집에서 배달로 끼니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또 이로인한 부작용도 발생했습니다. 배달이나 포장 주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쓰레기 발생을 부추긴 것인데요.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품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일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산이 되고 쓰레기가 강이 되지 않도록 똑똑한 타이완 국내 소비자들은 대기업에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할 것을 요구하고, 같은 소비라면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소비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타이완 국내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3일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안쓰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이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자,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비닐봉지 사용을 자제하고 에코백 등 대체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 '가이아'는 매년 7월3일을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안쓰는 날'로 기념하고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회용 제품으로 인한 위기의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가별 노력도 진행 중인데 대표적인 예로는 2002년 방글라데시가 처음으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를 시행했습니다. 또 방글라데시와 같은 해 규제 정책을 도입한 아일랜드의 경우 세금 도입 이후에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90%나 감소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헝가리와 불가리아는 2012년, 슬로바키아는 2017년부터 비닐봉지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고, 태국에서는 2019년부터 유명 백화점과 쇼핑몰, 슈퍼마켓 등에 비닐봉지 유료화를 실시했으며, 일본은 2020년부터 소매점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를 유료화했습니다.
타피오카가 들어간 밀크티 ‘전주나이차’의 고장 타이완은 테이크 아웃 음료 천국입니다. 중화민국 행정원 환경보호서는 타이완에서는 연간 40억 개에 달하는 일회용컵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프렌차이즈 음료점 외에도 편의점, 패스푸드 점, 슈퍼마켓 등과 같은 소매유통업체, 음식점에서도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만큼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재활용이 쉽지 않은 일회용 제품 사용을 대폭 줄이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타이완은 2018년 1월 1일부터 일회용 비닐봉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금지 조치를 실시한 데 이어, 매년 일회용 비닐봉지, 빨대•수저•컵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최종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요식업계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방안을 2018년 2월 13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환경 오염에 주범인 일회용 제품 사용을 자제해야 된다는 친환경 소비 인식이 자리 잡은 타이완에서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비닐봉지를 구매하는 대신 평소 가지고 다니는 에코백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또 밥 먹을 때는 식당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젓가락이나 수저를 거절하고 평상시에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개인 수저 젓가락 세트를 사용하는 분들 그리고 테이크아웃 음료수 전문점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스테인리스, 대나무, 유리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빨대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분들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018년부터 마트 등에서 일회용 봉지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기 시작한 데 이어 스타벅스, 편의점 등에서는 일회용 빨대 사용이 금지된 타이완은 오는 2030년까지 요식업계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목표에 더욱 다가서기 위해 2022년 7월 1일부터 음료수 전문점, 편의점,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음료수를 구매할 때 무료로 주는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에 음료를 담으면 뉴타이완달러 5원 (2022년 7월 7일 기준 한화 약 210원)을 할인해주는 새로운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들이 평상시에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4월 28일 행정원 환경보호서는 일회용컵 사용 금지 조치와 관련된 ‘일회용음료컵 사용 제한 대상 및 시행 방법’ 시행안 발표하고, 해당 조치에 따라 소비자들은 7월 1일부터 음료수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대형 마트에서 개인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면 한화 약 2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소비자가 텀블러를 지참했는데 음료수 전문점 등에서 음료 가격을 할인해주지 않았을 경우 《폐기물처리법》에 의거해 위반한 업체에 대해 뉴타이완6천원 (한화 약 26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일회용 비닐봉지부터 시작해 일회용 빨대, 수저, 젓가락 그리고 7월 1일부터는 일회용컵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고 나선 타이완! 정부가 직접 나서 음료 가격을 할인해주며 개인 텀블러 사용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환경 보호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요식업계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목표에 한 단계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위청칭(庾澄慶)의 가까이(靠近)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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