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우리 인류는 오래전부터 불로장생(不老長生) 즉 불멸을 꿈꿔 왔고, 이를 이루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로초를 찾아 헤맸습니다. 인간의 근원적 소망과도 같았던 불멸의 꿈, 오늘 포르모사링크시간에서는 타이완 국내 연구진이 전통약재 보골지(補骨脂)에서 발견한 인간의 영원한 꿈인 수명연장의 꿈을 실현시켜줄 놀라운 효능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인간의 영원한 화두인 불로장생을 추구한 인물 가운데 빠질 수 없는 인물은 바로 기원전 221년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입니다. 막강한 권력을 영원히 누리고 싶어 불로장생 약초를 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는 진시황, 하지만 끝내 불사약을 찾지 못하고 진시황은 40대 나이에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고대 수메르의 길가메시부터 진시황도 꿈꿨던 불로장생은 사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21세기에 사는 현대인들도 바라는 꿈이기도 합니다. 비록 불로초를 찾아 헤매지는 않지만, 더 오래 살기 위해, 그리고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 매체 '포브스' 집계 기준 올해 미화 2,039억달러(2022년 4월 7일 기준 한화 약 238조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최근 영국 금융 전문 매체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도 ‘불로장생(不老長生)’을 연구하는 스타트업 ‘알토스 랩스’에 거액의 투자금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출신 백만장자 유리 밀너 주도로 설립된 이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생명 공학 기업 알토스 랩스는 지금까지 최소 미화 2억7000만달러(약 3168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고,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세포 하나하나를 마치 컴퓨터 소스코드처럼 재조작하여 노화세포를 제거하고 생체시계를 되돌려 젊게 만드는 ‘생물학적 유전자 재프로그래밍'이라는 기술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의 권위자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토대 교수, ‘후생유전학적 생체시계’를 개발한 스티브 호바스 UCLA 교수 등 저명한 항노화 석학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생명 현상을 연구하는 타이완 과학자들 역시 노화 연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타이완 국내 연구진이 인간의 꿈인 수명연장의 꿈을 실현시켜줄 전통 한약재를 발견했습니다.
청겅대학교 중의학과 천연약물연구소(長庚大學中醫系天然藥物所) 천진취안(陳金銓)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예로부터 신장을 보하고 양기를 크게 복돋아주는 약재로 알려진 보골지에서 노화를 지연시키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능을 발견했습니다.
천 교수팀에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3월 9일자에 실렸습니다.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The flavonoid corylin exhibits lifespan extension properties in mouse’에 흥미로운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팀은 고지방 음식을 장기 섭취한 실험쥐에게 효모 Gtr1 단백질을 억제해 노화 방지 심지어 수명연장 효과를 가진 보골지 내 생리활성 물질인 코릴린(Corylin)을 복용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효모 Gtr1 단백질을 억제하는 보골지 내 코릴린을 복용한 실험쥐는 혈당, 콜레스테롤, 지방간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고, 이에 반해 운동량은 증가하며 결정적으로 코릴린을 복용한 쥐에 수명이 20~30% 연장되며 건강하게 노화 현상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명이 20~30% 연장된 코릴린을 복용한 쥐에 나이를 사람의 나이로 환산한다면 75세의 노인의 나이가 90~97.5세로 연장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천진취안 창겅대학교 교수는 전화 인터뷰에서 “본초강목, 신농 본초경등 고서 속에 기록된 특정 약초가 노화를 방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을 것을 인지하고 9년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타이완으로 귀국 후 창겅대학교에 재직하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3월 9일자에 실린 천 교수팀에 논문. 국제학술지에 이례적으로 한자(漢字)가 등장하기도 했다.[사진 = CNA DB]
또 천 교수에 따르면 중의사들과 협력하여 본초강목, 신농 본초경, 천금약방 등 고서 속에 기록된 수명을 연장캐 한다는 약초를 선별해, 항노화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완벽한 검증을 위해 현대 과학적 분석 방식을 활용해 선별된 약초 가운데 과연 어떤 특정 성분이 노화 현상 억제에 효능이 있는지 연구에 돌입했고, 9년 동안 연구에 매진한 결과 보골지 속 코릴린 성분이 수명연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라고 합니다.
보골지는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개선하고 심장의 활성화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이로 인해 보골지는 예부터 인체의 건강 장수를 누리게 하는 약재로 평가 받고 있던 만큼, 천 교수는 “현재 다른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후속 연구에서 보골지가 알츠하이머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며 발생하는 심근경색증 등 노화 관련 질병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노화를 지연시키는 한약도 반드시 체질과 증상에 맞춰 복용해야 합니다. 이에 천 교수는 “보골지나 코릴린은 중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만큼 함부로 오남용하면 안된다”고도 당부했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냉철한 이성적 사고가 가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여전히 불멸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노화 관련 질병을 개선해주며 수명을 연장시키는 보골지에 우수한 효능을 발견한 천진취안 교수팀에 연구결과를 통해 수천 년을 이어온 인간의 오래된 불멸의 꿈이 이뤄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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