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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복리부 ‘세계 결핵의 날’ 맞아 특별 기자회견 및 캠페인 실시

  • 2022.03.31
포르모사 링크
‘세계 결핵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중화민국 위생복리부질병관제서가 지난 23일 진행한 특별 기자회견 생방송에 대한 사전 예고 홍보물. [사진 =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했지만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결핵’입니다. 아득한 옛날 유행하던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결핵은 절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질환입니다.

타이완도 아직까지 결핵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합니다. 2021년 10월 발표된 타이완결핵예방연보(臺灣結核病防治年報)에 따르면, 타이완은 2020년  7,823명의 결핵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2020년 타이완의 결핵 사망자 수는460명으로 결핵으로 인한 사망이 인구 10만 명당 약 2명 수준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국내 결핵 환자 수 추이를 보면 2019년 8,732명의 결핵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2019년 타이완의 결핵 사망자 수는 546명으로 결핵으로 인한 사망이 인구 10만 명당 약 2.3명 수준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2020년 7,823명의 결핵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2021년에는 7,187명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타이완 보건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결핵은 수천 년 동안 인류와 공존했습니다. 그런 결핵이 19세기 유럽에 만연해진 원인은 인류의 도시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인데,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며 사람들이 몰려 살게 된 도시에서 전염병에 대한 충분한 지식도, 공중위생 관념이 부족한 상황에서 결핵이 창궐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1882년 3월 24일 독일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Robert Koch)박사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또는 Tubercle Bacillus)’이라는 미생물이 결핵의 원인이라는 것을 발견한 후, 영양과 보건위생 개선 및 항생제의 개발로 결핵은 마침내 꼬리를 잡히게 되었습니다.

로베르트 박사가 결핵의 원인인 결핵균을 발견하고 정확히 100년 뒤인 1982년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항결핵및폐질환연맹(International Union Against Tuberculosis and Lung diseases; The Union)은 이를 기념하고 나아가  사람들에게 결핵의 심각성과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3월 24일을 ‘세계결핵의 날(World TB Day)’로 제정하고 매년 3월 24일 결핵퇴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시간에서는 ‘세계 결핵의 날’ 40주년을 맞아 중화민국 위생복리부질병관제서가 ‘세계 결핵의 날’ 당일 진행한 특별 기자회견과 경계심이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지만 우리의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한 질병인 결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스토옙스키, 빅토르 위고, 클로드 모네, 푸치니, 쇼팽, 에밀리 브론테, 제인 오스틴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 예술가들 사이에는 국경과 시대를 뛰어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결핵이 이들의 삶을 바꿨다는 사실입니다. 치료법이 없고 원인을 모르니 결핵은 19세기 전 세계를 휩쓸었고, 낭만주의가 정점을 찍었던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결핵에 걸렸던 수많은 예술가는 결핵이 자신들에게 가져다준 슬픔과 불행한 경험을 ‘낭만적인 병(romantic disease)’으로 보고 결핵을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가령 우리가 아는 소설가 보다는 시인으로 더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뮤지컬 레 미제라블 속 판틴도 결국 앓고 있던 지병인 결핵으로 숨을 거둡니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뿐 아니라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 푸치니의 라보엠, 도스토옙스키의 죄와벌에도 모두 결핵환자들이 등장합니다.

중화권 문학에서 결핵의 이미지를 가장 극화시켰던 작가는 청나라 시기 조설근(曹雪芹)일 것입니다. 청나라 시기 조설근이 지은 장편소설 홍루몽(紅樓夢)은 출간되고나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특히 홍루몽의 여자주인공 임대옥(林黛玉)도 결핵환자로 설정되어 소설 속에서는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해 늘 약을 달고 사는 가냘픈 여성으로 등장하는데, 홍루몽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주요인물인 임대옥의 이러한 외모를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풍조 때문에 당시 청나라 젊은 여성들은 임대옥처럼 보이려 일부러 결핵 환자인척 하며 결핵 환자처럼 얼굴을 창백하게 분칠하고 입술을 장밋빛으로 꾸미며 가녀린 몸매를 가지는 것이 유행이 될 정도 였다고 합니다.

고전 문학으로 인해 우리는 어쩌면 결핵을 19세기와 20세기 초 많은 예술가들을 앗아간 과거의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10년만에 처음으로 전 세계 결핵 사망자가 증가했습니다. WHO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987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결핵으로 인한 사망은 149만 명으로 2019년 141만 명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3월 24일 ‘세계 결핵의 날’ 테마를 '결핵 퇴치를 위한 투자, 생명을 구하다(Invest to End TB. Save Lives)’로 정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자원 투자의 필요성을 알리고 이를 통해 결핵 사망률을 줄이자는 뜻을 촉구했습니다.

‘세계 결핵의 날’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화민국 위생복리부질병관제서는 결핵 예방 및 결핵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난 3월 24일 ‘세계 결핵의 날’ 당일 ‘나와 당신의 힘을 공헌해, 결핵을 물리치자貢獻你我一份力 戰勝結核最有力’를 주제로 특별기자회견을 진행했고, 타이베이시 위생국과 신베이시 위생국 등 전국위생국에서도 결핵예방과 결핵 퇴치 홍보 및 무료 검진 캠페인 등을 안내하는 온라인 웹포스터 등을 제작해 ‘세계 결핵의 날’ 전후로 배포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지난 23일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가 '세계결핵의 날' 당일 배포한 결핵 예방 관련 안내물.[사진=질병관제서 ]

한편 23일 타이베이시 위생국에서 발표한 결핵환자 신고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타이완 국내 결핵 발생의 특징은 전체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결핵환자 가운데 임파선을 침투해 목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하는 ‘림프샘 결핵’을 앓고 있는 결핵환자 비율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결핵성 뇌수막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핵은 코로나19와 달리 접촉이 아닌 공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질환입니다.만역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결핵 검진을 받아보시고, 결핵환자와 접촉했다면 증상여부와 상관 없이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가 결핵으로부터 안전하길 바라면서,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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