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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시험소, 흰가루병 강한 딸기 신품종 ‘타이농 1호’ 개발로 품질 경쟁력 높여

  • 2022.03.11
랜선 미식회
딸기 신품종 '타이농 1호'.[사진=농업위원회농업시험소(農業試驗所)페이스북 캡처]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과일은 제철에 먹어야 제 맛! 요즘 타이완은 딸기가 제철인데요. 최근 중화민국 행정원 농업위원회 농업시험소(農業試驗所)에서 선호도가 높은 딸기 품종인 풍향(豐香)과 향수(香水)의 단점을 보완한 딸기 신품종 ‘타이농 1호台農1號’ 를 개발했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 시간에서는 맛좋고 건강에 도움되는 겨울 딸기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새로운 제철 겨울 딸기로 주목받고 있는 농업위원회 농업시험소가 야심차게 내놓은 딸기 신품종 ‘타이농 1호’를 탐구해보도록하겠습니다.

타이완에 딸기가 본격 보급된 것은 일본 식민지 시기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4년 일본인이 일본산 딸기 품종 9종류의 씨앗을 타이완으로 들여온 후 현재 타이완 북부 타이베이 양명산(陽明山), 루저우(蘆洲), 진산(金山) 일대에서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산 딸기 품종은 습한 타이완 북부 기후에는 맞지 않았던 것인지 재배과정에서 병충해에 약하고, 과실이 쉽게 무르는 등 초기에는 재배가 좀처럼 쉽지 않아 수확량이 적어 타이완에서 딸기는 귀한 과일로 대접받았습니다.

그러다 해방 후인 1958년 다후(大湖)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농부 라이윈티엔(賴雲添)씨는 친척이 루저우에서 운영하던 농장에서 귀엽게 생긴 딸기를 보았고, 친척에게서 첫 눈에 반한 딸기 육묘를 얻은 라이윈티엔씨는 다후에 위치한 자신의 농장에서 일본인이 성공하지 못했던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다후 지역 최초의 딸기 재배에 성공하며 라이윈티엔씨 덕분에 타이완에서 딸기하면 다후, 다후하면 딸기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만큼 육질이 단단하고 밝은 선홍색을 띠는 다후 딸기는 그 이름만으로 품질을 보장하고 반세기를 넘어 지금까지도 타이완에서 ‘프리미엄’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한화 607 억 원’ 타이완의 딸기 생산액은 한화 607억 원에 이릅니다.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타이완의 딸기 재배 면적은530헥타르(ha), 전국 딸기 생산량은 평균 8천t 정도이며, 생산액은 뉴타이완달러 14억원 (2022년 3월 11일 기준 한화 약 607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전국 딸기 생산량의 90%는 타이완 중부 지역 다후를 중심으로 먀오리 지역 등 중부 지역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타오위안, 신주, 가오슝 등 지역 농가에서 일부 생산되는 딸기도 당도와 산미가 적절해 마트 과일 코너와 전통 재래시장 과일 가게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타이완 딸기 생산시기는 11월 말부터 5월 초까지입니다. 1월에서 3월 매년 이맘때쯤 타이완 5성급 호텔에서는 제철 딸기가 듬뿍 들어간 딸기 타르트, 딸기 마카롱, 딸기 판나코타, 딸기 오페라 케이크 등 맛과 당도가 최상에 이른 제철 딸기로 만든 계절 한정 디저트를 속속 출시하고, 신선한 제철 딸기가 들어간 딸기 프라푸치노, 딸기 라떼 등을 타이완 음료수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년 이맘때쯤 재래시장과 마트 과일 코너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탐스러운 딸기를 보면 뾰족한 모양도 있고, 둥근 모양도 있고, 계란만한 딸기도 있고, 밤톨만한 작은 딸기도 있고, 다 다른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과일가게에서 직원분께 ‘이 딸기랑 저 딸기랑 차이가 뭐에요?’라고 물으니 ‘이건 풍향이고 저건 향수인데, 풍향은 단맛이 좋은데다 육즙이 풍부하고 향수는 청포도처럼 신선한 느낌이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생김새도 맛도 다른데다 딸기에게 풍향,향수라는 이름까지 있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풍향’, ‘향수’ 그리고 ‘연향戀香’ 등 신품종 딸기는 색다른 모양과 독특한 향, 당도와 산미로 지난 10년간 시장개방으로 수입과일 맛에 눈을 뜬 까다로운 타이완 소비자들을 맛과 향으로 유혹하는 주인공입니다.

딸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풍향은 1990년 농업개량장에서 1985년 들여온 일본산 딸기 품종 ‘풍향’을 교배해 만들었고, 농업개량장에서 개발한 딸기 신품종 정식명칭으로는 ‘타오위안 1호’라 불리는 풍향은 끝이 뾰죡하니 길쭉하며 연유같이 부드러운 단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당도가 10 브릭스인 풍향에 비해 평균 당도가 8브릭스(Brix)로 당도가 떨어지는 ‘향수’는 단맛보단 배처럼 수분이 풍부하고 시원한 맛과 아삭한 식감 그리고 풍향보다 압도적으로 큰 크기로 케이크 등 디저트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6년간의 연구를 거쳐 농업위원회 먀오리구 농업개량장 (農委會苗栗區農改場)에서 2019년 개발한 딸기 신품종 ‘먀오리 1호 –연향(苗栗1號─戀香, 이하 연향)’은 딸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풍향과 과육이 단단한 ‘MLSBL’품종을 인공교배해 탄생한 품종으로 병해충에 약한 풍향에 단점을 개선했고, 당도도 평균 16 브릭스로 풍향보다 당도가 높아 꿀보다 달콤한 고급진 맛으로 딸기계 샤넬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10년간의 연구를 거쳐 농업위원회 농업시험소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딸기 신품종 ‘타이농 1호台農1號’는 연향과 마찬가지로 씨앗을 인공 교배한 것으로 2011년 농업시험소 샤오이주蕭翌柱 박사가 당도가 높은 ‘풍향’과 흰가루 형태 곰팡이 질병인 흰가루병에 강한 ‘향수’를 인공교배해 연구 끝에 2021년 최종 선발된 딸기 신품종입니다. 특히 ‘타이농 1호’는 흰가루병에 강하여 재배가 용이하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합니다. 최대 3주동안 냉장보관이 가능한 딸기 신품종 ‘타이농 1호’는 장거리 수송에 유리하고 오리알만한 크기로 튼실한데다 당도도 평균 8~10브릭스로 꿀 같은 단맛과 복합적인 향을 지녔고, 견과류의 고소함까지 뒤에 남습니다.

딸기 신품종 ‘타이농 1호’의 아버지 샤오이주 박사.[사진 = Rti DB]

‘풍향’의 보급률이 압도적이지만 딸기 신품종 ‘타이농 1호’의 아버지 샤오이주 박사가 개발한 딸기 신품종은 흰가루병에 강하고, 보존 기간을 3주로 늘린 장점 그리고 꿀처럼 달고 신맛이 부담스럽지 않아 딸기 신품종 ‘타이농 1호台農1號’이 절대 아성을 구축해온 풍향의 자리를 위협하며 딸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딸기처럼 상큼한 타이완 여자아이돌그룹 SHE의 새콤달콤(酸甜)을 띄어드리며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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