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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가 커피! 줘우산커피농장 게이샤 커피,직접 마셔봤습니다!

  • 2022.02.18
랜선 미식회
지난해 최고의 타이완 커피 생두를 가리는 ‘2021타이완컬랙션커피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되면서 가장 비싼 커피 원두로 등극한 줘우산커피농장에서 재배한 게이샤 커피 원두. [사진= 줘우산커피농장 온라인 쇼핑몰 캡처]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오늘 18일 아침에 타이베이는 영상 17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졌고, 양명산을 비롯해서 타이완 북부 일부 산지에서는 체감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을 넘나들었습니다.

2월의 한파, 이번 주 타이완에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주말인 내일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토요일인 내일 19일은 종일 영상 14~17도에 머물겠습니다. 또 일요일인 모레 20일 수도 타이베이는 영상 10~13도로 내일 토요일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강추위를 보이겠고,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다음 주 목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해요.

종일 찬 바람이 불며 기온이 뚝 떨어진 이런 날씨에 저는 그윽한 커피 향을 맡으며 커피 한잔 먹고 나면, 기분이 뭐랄까?... 커피 한 모금에 차가웠던 몸이 싹~녹아 내리고 긴장이 풀리면서 그렇게 상쾌할 수 없는 데, 청취자님들께서는 어떠신지요?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에서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데요, 특히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커피가 기호에 따라 사랑 받고 있지만, 다양한 제품군 중에서도 타이완커피협회(台灣咖啡協會),타이완커피연구실(台灣咖啡研究室)과 미국의 비영리 국제커피단체인ACE(Alliance for Coffee Excellence)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커피 원두 경매 ‘2021타이완컬랙션커피경매(2021 Taiwan Private Collection Auction, 典藏臺灣精品咖啡國際競標 )’에서 파운드 당 미화 500달러(2022년 2월 18일 기준 한화 약59만 8,750 원), 1㎏당 뉴타이완달러 3만원(한화 약128만 9,400 원)에 낙찰되면서 가장 비싼 커피로 등극한 타이완 아리산 줘우산커피(卓武山咖啡)농장의 게이샤(Geisha) 원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원두 경매 ‘2021타이완컬랙션커피경매’에서 파운드당 한화 59만원에 낙찰되면서 타이완 전국에서 재배되는 커피 원두 중 가장 비싼 커피원두로 등극한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원두! 매력적인 맛과 향미, 생두의 크기로 커피애호가들 사이에서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품종은 100개가 넘는 아라비카 커피 품종 중 하나로 1930년대 에티오피아 남서부 케파 지역 게샤 마을 주변의 게샤(GESHA)숲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케냐와 탄자니아, 코스타리카를 거친 이 품종은  1963년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파나마에도 전해져 재배되기 시작했지만 당시 수확량이 적어 생산자들로부터 외면 받았습니다.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게이샤 원두는 캘리포니아대학 생물학과 교수 출신 파나마 보케테에 있는 에스메랄다 농장주 프라이스 피터슨이 농장에서 재배한 게이샤 원두를 2004년 최고의 파나마 커피를 가리는 ‘베스트 오브 파나마(Best of Panama)’ 커피 경연대회에 제출했고, 2004년에 ‘베스트 오브 파나마(Best of Panama)’ 대회에서 1위와 함께 당시 생두 거래가의 2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면서 이를 계기로 게이샤 원두는 전 세계 커피 생산자들이 주목하는 고급 품종으로 급부상했고, 많은 커피농장에서 게이샤 커피를 재배하게 되는 도화선이 됩니다.

우롱차 중에서도 최고급 품질로 손꼽히는 자이 아리산 고산차 산지로 유명한 타이완 중부 아리산! 아리산 해발 1,200미터에 위치해 있는 줘우산커피농장이 신의 커피로 불리는 게이샤 생두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입니다.

아버지 쉬쥔룽(許峻榮),아들 쉬딩화(許定燁) 2대가 함께 운영하는 줘우산커피농장은 본래 지역 특산품인 아리산 고산차를 재배하다 2003년부터 커피 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타이완에서 순수 재배한 최고의 커피 생두를 가리는 ‘2021타이완컬랙션커피경매’에서 쉬쥔룽 부자가 운영하는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원두가 89.77점이라는 점수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파운드당 한화 59만원에 낙찰되면서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생두는 상상하기 힘든 경매가로 타이완 전국에서 재배되는 커피 생두 중 가장 비싼 커피콩으로 등극했습니다.

‘쟈스민, 오렌지, 복숭아, 청포도를 연상시키는 폭발적인 향미를 갖고 있다’ 대회 당시 커핑 마스터들은 줘우산커피농장에서 생산한 게이샤 커피를 이렇게 평가하고 최고점을 줬습니다.

다만, 수확량이 많지 않은 줘우산커피농장에서 지난해 생산한 게이샤 생두 대부분을 경매를 통해 타이완 대표 커피 원두 중개업체 원석커피(圓石咖啡,Pebble Coffee), KAKALOVE CAFÉ, 헤이워커피(黑沃咖啡), 홍콩의 커피 원두 수입업체 Urban Coffee Roaster등이 낙찰 받았기 때문에 돈이 있어도 시중에서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원두를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줘우산커피농장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로스팅한) 게이샤 원두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직접 국내에서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원두를 구매해서 마셔보았습니다.

100g 당 뉴타이완 달러 1,200원 (한화 약 5만 1,500원)에 판매중인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커피. [사진= 줘우산커피농장 온라인 쇼핑몰 캡처]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커피의 맛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바디감은 중간 정도로 무겁지 않고, 그윽한 쟈스민 꽃향과 오렌지의 상큼하고 청량한 내음과 섬세하면서 산뜻한 신맛이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원두의 특징이었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에서는 커피 생두 중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줘우산커피농장의 게이샤 원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방송 엔딩곡 정화주엔(鄭華娟)의Cafe Au Lait를 들으시면서 그윽한 커피한잔 어떠신가요?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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