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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뿐만 아니다, 중러 원수가 더 가까워진 이유는

  • 2022.02.07
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양안관계 및 시사평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중화타이베이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황위팅(黃郁婷, 좌), 스키 선수 허빙루이(何秉睿, 우). -사진: AP via CNA

동계올림픽 뿐만 아니다, 중러 원수가 더 가까워진 이유는?-2022.02.07.-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임인년 입춘을 맞는 2월4일(금)에 개막식을 갖고 17일 간의 일정으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스포츠는 스포츠로’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주 많지만 현재 국제정치에서 그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특히 중국의 인권 문제, 미.중 갈등으로 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동맹국들도 동참해 달라고 한 것을 들 수 있다. 그 반대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폭적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중에는 중국의 타이완정책에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2022 동계올림픽 주최국의 시진핑, 가까운 이웃 국가의 푸틴, 현재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조 바이든, 그 어느 쪽이든 스포츠는 스포츠로, 무역은 무역으로,,, 라는 건 없다고 본다. 그게 국제 현실이기 때문이다.

타이완은 1950년대 이후 제1도련의 중요 위치에 있어서 국제 강권이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자리에 있다. 기후로 본다면 북반구 회귀선이 관통하며 북회귀선 북쪽으로는 아열대기후, 남쪽으로는 열대기후이다. 그렇다고 더운 나라는 아니다. 여전히 겨울철이 존재하는데, 위도 외에도 지리적으로 해발의 높이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타이완의 70%는 산이다. 한국과 비슷하다. 그런데 타이완에는 해발 3천 미터 이상의 산이 268개에 달한다. 고산이 타이완 북부에서 남부까지 세로져서 자연적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져 타이완섬 동서부의 발전은 완전 다른 면모를 보였고, 북회귀선이 북위 23.5도를 가로질러 자연적으로 북부지방과 남부지방의 기후가 달라 같은 언어와 문자를 쓰는 사람들끼리의 인문 발전도 다소 다르다.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잘 어우러져 잘 살고 있다.

해발 매 100미터가 올라가면서 평지 대비 섭씨 0.6도의 온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타이완의 최고봉 위산(옥산玉山) 3,952미터에 오르면 평지보다 훨씬 춥다. 겨울철엔 눈도 온다. 며칠 전 춘절기간 위산과 허환산(合歡山3,422미터)에 서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간추린 뉴스에서 보도한 바 있다. 적설 1센티미터에 불과하지만 그것도 신기하고 반가웠다.

눈이 내리는 고산이 있다고는 하지만 스키장을 만들 만한 여건은 없다. 그래서 타이완에서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있을까? 의구심이 나겠지만 이번에 마침 3가지 종목의 4명의 선수가 동계올림픽의 국가대표로 참전했다. 이중 스피트 스케이팅 황위팅(黃郁婷) 선수와 스키 허빙루이(何秉睿) 선수는 2월4일 개막식에서 단기를 들고 입장했다. 청천백일기는 아니지만 중화타이베이 올림픽위원회의 회기이기도 한 ‘중화타이베이팀’ 단기를 봤을 때 작년(2021년)에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어 단기가 중화민국 국기가(國旗歌)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서서히 게양된 장면은 여전히 감동적이었다.

타이완의 중화타이베이팀 선수 4명 중 가장 먼저 경기에 임하는 건 두 명의 여자 선수로 마침 오늘(2월7일)에 그녀들의 경기가 치러진다. 스피드 스케이팅 (황위팅) 선수는 2월7일에 1,500미터 경기에, 루지 (린신룽-林欣蓉)선수도 2월7일에 출전한다.

특히 황위팅 선수는 2018년 한국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미터, 1,000 미터, 1,500미터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 참가했던 경력이 있다.

이제 다시 떼어놓고 말하기 힘든 정치로 화두를 돌려보겠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그리고 중국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국외 귀빈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바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2월4일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며 양국간의 우의를 과시했다.

러시아는 중.러 양국은 천연가스 협의를 포함한 최소 15개 항목에 달하는 협의를 체결할 가능성에 대해서 피력했고, 이는 중.러 양대 경제체가 경제제재에 대항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러시아 측은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위기를 놓고 미국과 나토기구가 러시아에 맞서는 태세를 보였다. 미국이 일전에 유엔 안보리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가지고 변론할 때 중국은 러시아의 편을 들어줬다. 실질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러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바꿔 말해 서방세계의 외교 보이콧을 공동으로 대항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세계 국가가 최근 2년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는 건 명약관화인데 그 반면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신속하게 가까워졌다.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진핑과 푸틴이 직접 만나게 되었는데 이 전에 이미 37 차례의 화상을 통한 교류를 진행해 왔고 양국의 관영 매체는 그동안 상대방의 소식을 자주 보도하기도 했다. 권력을 장악한 그들은 대외적으로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은 2022 동계올림픽과 분위기가 완연 달랐다. 당시 중국은 국제사회 성원 모두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할 것을 매우 환영했었고, 그 당시 러시아는 그루지아(조지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때였다. 그때와는 달리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러시아는 아마도 중국과의 우의와 상호 국익을 위해서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우크라이나와 군사 충돌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모스크바당국과 키예프당국이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 치닫고 있는데 베이징당국은 이를 워싱턴당국에 대항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듯하다. 모스크바당국은 베이징당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경제적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 같다. (사실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투자자이다.)

중.러 양국의 2021년 무역은 미화 1,460억불을 넘어섰다. 중.러 천연가스공급 협의에 따라 양국 간에는 천연가스 수송 가스관을 설치할 계획인데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천연가스 구매 국가이며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이기도 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유럽 최대 천연가스 공급원인 러시아의 노드 스트림 2 가스관 프로젝트는 중단될 것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비롯한 주요 제품을 구매할 경우 러시아 경제에 매우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건 당연지사이다. 또한 중국에게 있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동유럽 전쟁 위기로 인해 인상될 즈음하여서 또는 중국이 타이완에 대해서 무력을 사용할 가능 상황이 발생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경제제재를 하게 될 것이며 그럴 때 러시아가 에너지를 공급해준다면 중국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 위기, 타이완해협 위기,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이 하나로 연결되어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서방세계에서 이러한 사태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관찰해 볼 여지가 있다. -白兆美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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