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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화련반려동물공원’ 23일 개장

  • 2022.01.26
수요 산책
지난 23일 타이완 동부 화련에 문을 연 반려동물공원을 이용 중인 반려인과 반려동물.[ 사진 = CNA DB]

수요산책시간입니다.

최근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데 반해 반려동물을 기르며 외로움을 달래는 20•30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자)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타이완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가정내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에 이어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부부를 뜻하는 ‘딩펫족’,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혼펫족’등의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이같이 타이완 국내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반려인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타이완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가 어린이 수를 추월했다는 중화민국 내정부에 믿기 어려운 발표가 있었습니다.

중화민국 내정부가 발표한 출생 통계 자료와 농업위원회가 발표한 전체 반려동물등기관리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10월까지 타이완 가정 내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 수는 298만마리로 같은 기간 14세 미만 어린이 289만 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정부와 농업위원회가 발표한 자료를 추산했을 때 지난해 1~10월 신생아가 3.4분에 한명씩 가족에 새로운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졌고 반면 반려동물은 같은 기간 신생아보다 더 빠른 2.4분에 1마리씩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여진 셈입니다.

이렇듯 타이완에서는 반려동물을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반려동물을 아끼며 일생을 함께하는 반려가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산업을 뜻하는 ‘펫코노미’(Petconomy)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타이완의 지난해 펫 산업 매출 규모가 뉴타이완달러 500억원 (2022년 1월 26일 한화 약 2조 1,615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통적인 반려동물 산업으로 불리던 병원, 사료시장은 보다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수의사가 처방해주는 사료는 타이완에서 일반화됐고, 프리미엄 등급 소고기로나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수제 간식 시장은 보다 전문화 고급스럽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 반려동물 패션의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눈치챈 명품업계에서도 반려동물 패션상품을 출시하며 럭셔리 펫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출시했다하면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상품으로 타이완 반려인들 사이에 화제가 된 상품으로는 지난 여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우비가 있습니다. 프라다의 시그니처 소재인 나일론 원단으로 만들어 졌고, 프라다의 상징인 금속 삼각 로고가 들어가 있으며 반려인과 멋드러지게 트윈룩을 맞춰 입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프라다가 선보인 반려동물 우비는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며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자신에게 투자를 하는 만큼 반려동물에게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반려인들 사이에 반려동물과 함께 묵을 수 있는 호텔에 대한 관심도 역시 뜨겁습니다. 과거에는 여행 갈 때 반려동물을 지인이나 애견호텔에 맡겼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여행을 가기 전 숙소를 고를 때 펫 동반 가능 여부와 반려동물 편의시설 제공 여부를 먼저 찾아보고 동반가능 숙소를 예약하고 펫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추세인데요.

오직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타이완 1호 반려동물 호텔, ‘도그 이더 (多野樂, Dogether)’

타이완 제1항구 도시인 가오슝에 위치한 호텔 ‘도그 이더’는 지난해 2021년 국내 최초로 오픈한 반려동물 동반 전용 호텔인데요.

강아지를 뜻하는 Dog, 함께라는 뜻인 Together를 합쳐 지은 ‘도그 이더’ 강아지와 함께라는 호텔 이름처럼 모든 층이 반려동물을 위한 친화적인 공간입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객실. [사진 = 호텔 도그이더 페이스북 캡처]

객실부터 수영장, 카페, 레스토랑 모두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요.국내 최초, 타이완 1호 반려동물 전용 호텔이라는 명예에 걸맞게 반려동물 호텔 ‘도그이더’는 반려동물의 편안함을 고려해 설계됐습니다. 이런 호텔 측에 배려는 호텔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객실은 물론 호텔 내부에 모두 대형 유리창을 설치해 투숙하는 반려동물이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또 투숙하는 반려동물이 뛰놀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특히 소형견도 무리 없이 오르내리고 낙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높은 계단이 아닌 완만한 계단을 선택했습니다. 또 신선한 재료로 셰프가 만든 반려동물 전용 메뉴를 선보이고 있고, 룸서비스 메뉴에도 반려동물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 전용 수영장. [사진 = 도그이더 페이스북 캡처]

호텔 도그이더에서 제공하는 반려동물 맞춤 메뉴. [사진 = 도그이더  페이스북 캡처]

아름다운 도시 화련에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화련반려동물공원’

여행도 함께 떠날 정도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가정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 반려동물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분들도 맞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23일 타이완 동부 화련에 문을 연 반려동물공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3일 개장한 ‘화련반려동물공원’은 4천㎡ 규모로 반려동물들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입니다.

특히 반려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원 주변에 펜스를 설치해 공원 외부에서 산책하는 시민과 접촉을 차단했고요, 공원에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놀며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도그어질리티코스(장애물놀이)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화련반려동물공원 내 도그어질리티코스 시설. [사진 = CNA DB]

많은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지만 명과 암처럼 파양·유기되는 반려동물 숫자도 점점 늘어나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상황인데요. 관련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화련현정부는 유기동물 입양을 반려 문화 속 트렌드로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23일 마침 자유의 날에 개장한 화련반려동물공원에서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함께 거행됐습니다. 화련현정부에서는 개장 당일 이곳에서 유기동물에게 새 입양 가족을 맺어주는 따뜻한 입양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는 사람이 많아져 지금보다 더 많은 동물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옹첸위(翁倩玉)와 유가창(劉家昌)의 듀엣곡 우리들의 원지(我們的園地)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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