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시간에서는 한 해 동안 주목받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주최한 각종 이벤트와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살펴볼 이슈는 일론 머스크가 이주를 계획중인 화성과 관련된 나사에서 전해온 최신 소식입니다.
타이완 시간으로 올해 2월 19일 오전 4시 58분쯤 화성의 땅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 무사히 착륙한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이시디스 평원'(Isidis Planitia) 서쪽에 있는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과거 화성의 역사를 확인하고 수십 개의 표본을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8월부터 암석 시료 채취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채취 당시에는 암석을 드릴로 뚫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모두 부서져 아쉽게도 튜브에는 아무것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달 뒤인 9월 재시도 끝에 ‘로셰트(Rochette)’로 명명된 바위에서 첫 번째 시료 채취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11월 15일 퍼서비어런스 화성 탐사 연구진은 트위터를 통해 시료가 담긴 티타늄 채집관(튜브)과 시료를 채취한 바위 사진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암석 시료 채취 임무를 무사히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가설들이 날뛰고 있다”며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시료 채취는 지난 9월 첫번째 시료 체취에 성공한 로셰트 바위에서 200미터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사우스 세타’에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채취된 시료의 연구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사우스 세타는 다양한 암석층이 드러나 있는 장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지난달 이곳에서는 도데체 어떤게 나왔을까요? 퍼서비어런스가 지난달 이곳에서 채취한 바위는 감람석(올리빈)으로 가득 찬 바위라고 합니다. 영롱한 초록색 빛깔에 감람석은 마그네슘 규산염광물로, 흔히 ‘페리도트’로 불리는 초록색 보석의 일종입니다. 또 이 감람석이 우리 지구에서도 볼 수 있어 화성 이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지구과학 측면에서 우리 지구에 지각과 핵 사이에는 상부 맨틀과 하부 맨틀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중 상부 맨틀 대부분을 구성하는 물질이 바로 지난달 퍼서비어런스가 체취한 영롱한 감람석과 같은 물질인 것입니다.
이번 채취된 시료를 포함한 퍼서비어런스가 체취한 모든 시료들은 사실상 타이완의 옌정嚴正 박사가 이끄는 로봇 인터페이스 앤 비쥬얼라이제이션(robot interfaces and visualization)팀이 없었다면 ‘미션임파서블’, 불가능한 임무였습니다. 화성에 있는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는 로봇이기에 원격조종이 필요합니다. 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 타이완의 옌정嚴正 박사님에 대한 정보는 올초 지난 포르모사링크시간에서 다룬적이 있었는데요.
2003년부터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계획한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모두 4차례 참여한 화성탐사 베테랑 전문가 옌정 박사가 이끄는 로봇 인터페이스 앤 비쥬얼라이제이션팀에 임무는 이렇습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화성에 있는 퍼서비어런스가 보낸 각종 데이터와 사진을 분석하며, 팀원들과 퍼서비어런스가 다음날 목적지로 향하는 가장 좋은 경로를 설계하고 토론하면서 화성에 해가 뜨면 퍼서비어런스를 깨워 그날의 지침과 명령을 전달해 퍼서비어런스가 스틱 원격조정이 아닌 계산된 최적의 경로에 따라 화성에서 자율적 주행으로 시료 체취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하는 것인데요.
화상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와 그의 가장 큰 조력자 옌정 박사팀이 지난달 채취한 시료를 포함한 퍼서비어런스의 모든 시료들은 이르면 2031년 나사와 유럽우주국(ESA) 공통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 옌정박사팀과 퍼서비어런스가 또 어떤 물질을 화성에서 찾아낼지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지난 11일 지난주 토요일 국가실험연구원 국가우주센터(國家實驗研究院 國家太空中心NSPO)는 타이완 엔지니어들이 나사에서 주관하는 ‘스페이스 앱 챌리지NASA Space Apps Challenge’ 에서 베스트응용과학상(Best Use of Science)을 수상하는 괘거를 이뤘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스페이스 앱 챌린지는 나사에서 주최하고 미군(美軍)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컨설팅 회사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등이 공동 주관하며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글로벌 해커톤(Hackathon) 대회입니다. 여기서 해커톤이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즉 기획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서너명이 한 팀을 꾸려 나사에서 공개한 데이터베이스 자료 속 우주 공간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 토지 등 광활한 정보를 활용해 주제 제한 없이 마라톤 하듯 주어진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아이디어와 생각을 쏟아내고,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만들어 첨단기술을 겨루는 글로벌 대회입니다.

[사진= 나사 홈페이지 캡처]
2021년 올해 스페이스 앱 첼린지는 전 세계 320개 도시, 2만 8,000명이 참가 했습니다. 타이완은 양위쥔, 차오하오쥔, 옹잉치(楊寓鈞、曹皓鈞、翁櫻旂、李宗棠、郭立言、吳佳霖) 등 6명의 전문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가 한 팀(팀명=Ani's Cuff)을 꾸려 이번 대회에서 타이완의 생물종 분포모형을 분석해 얻은 생물학적 수치를 사용해 종(種) 간 경쟁(competition)과 공생(mutualism) 관계의 정도와 방향을 글이 아닌 하나의 수치로 요약해 주는 지수를 선보여 향후 달•화성 탐사에서 공생생물인지 아님 천적생물인지 아직을 알 수 없는 이 미지의 우주에 있는 이들 종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기술이 실제 응용되어 인류와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생물종 모두에게 윈윈 효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되며 ‘스페이스 앱 챌리지NASA Space Apps Challenge’ 에서 베스트응용과학상(Best Use of Science)을 차지한 것입니다.
올해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의 활약 이상으로 내년이 더 기대되는 타이완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을 응원하면서, 오늘 엔딩곡으로 아만(阿滿)의 우주정거장(太空站)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베스트응용과학상을 수상한 타이완팀의 결과물. [사진 = 나사 홈페이지 캡처]

타이완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재 생물종의 분포모형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수치까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사진 = 나사 홈페이지 캡처]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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