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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원조 댄싱퀸 ‘췌이 타이 징’

  • 2021.05.11
레트로 타이완
1990년 제1회 금곡장 시상식서 메인 MC를 맡은 췌이타이징. 당시의 모습.[사진= CNA]

레트로 타이완시간입니다.

오늘 레트로타이완시간에서는 80년대 타이완 가요계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넘사벽’ 존재이자 후배 여가수들의 롤모델로 칭송받는 원조 댄싱퀸인 ‘췌이 타이 징崔苔菁’의 매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합니다.

1967년 연예계에 요정처럼 등장한 15살의 ‘췌이 타이 징崔苔菁’은 이듬해 나이에 비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서양 유행곡을 소화하며 공중파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7살이 되던 해에는 타이완의 가톨릭 방송국인 KPS(光啟社, Kuangchi Program Service)서 제작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췌이타이징은 깜직한 외모와 발랄한 분위기 거기다 센스넘치는 입담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눈도장을 찍게 되는데요.

그리고 얼마후 이러한 통통 튀는 매력을 무기로 타이완 지상파 방송국인 타이스(臺視) TTV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던 <즐거운주말(歡樂週末)>의 한 코너의 메인MC를 궤차게됩니다. 당시 췌이타이징은 불과 18살이었다고하는데요.

1971년 갓 20살이된 췌이타이징은 예능프로그램 코너의 MC를 발판삼아 무대를 넓혀  TTV의 음악방송프로그램인 <췌이 디 인 정翠笛銀箏>의 메인MC를 맡게됩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나 <태양의 후예> 송중기, 박보검, 박서준 등 많은 배우들이 톱스타 반열에 오르기 전 공통적으로 음악방송에서 활약한 적이 있죠~ 동서고금 막론하고 음악프로 MC자리는 ‘톱스타로 가는 등용문’이라고 각광 받고 있는데요.

췌이타이징도 음악프로 <췌이 디 인 정>의 진행자로 나서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습니다, 특히 실내 세트장이 아닌 야외에서 제작되는 음악프로다 보니 돌발상황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항상 샌스넘치게 상황을 무마했다고하는데요. 무엇보다 같은 해 첫 개인 앨범을 발매한 췌이타이징은 MC에서 가수 활동까지 병행해 ‘만능캐’ 면모를 뽑내죠~

촉촉한 눈망물, 흰 피부의 통통한 볼살 데뷔 초반에 췌이타이징은 지금 보아도 요정 같이 귀엽습니다, 그러나 리즈 시절이라 손꼽히는 1980년대 무렵의 췌이타이징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면 고급진 성숙미를 자아내는데요. 특히 췌이타이징의 히트곡<어찌하겠소?( 但是又何奈)>는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캐하는 화려한 의상 컨셉과 고혹적인 댄스로 팬들을 열광캐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80년대 유교적인 다소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타이완 사회에서 췌이타이징의 무대는 당시로선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또한 이 곡이 히트치면서 ‘국민 요정’에서 ‘댄싱퀸’으로 변신에 성공을 하면서 가요계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클레오파트라 컨셉으로 댄싱퀸 자리를 궤찬 ‘어찌하겠소?但是又何奈’부터, ‘사랑의 신愛神 ’, ‘봄이 왔네요告訴你春來了’, ‘나와 함께 춤을讓我請你跳支舞’ 등 곡을 연속 히트시켜 가요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80년대 당시 췌이타이칭의 인기는 밤무대 출연료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물론 이미지 훼손이나 이런저런 이유로 연예인이 꺼려하는 이야기가 화려한 밤무대일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 옛~날~ 지상파 방송국이 극소수였던 타이완이나 한국에서 가수나 희극인들이 밤무대의 출연은 흉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앨범위주의 가창력을 중시하던 덩리쥔鄧麗君, 펑페이페이鳳飛飛 등과 달리 ‘만능캐’ 췌이타이징은 통통 튀는 캐릭터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거기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MC 자질까지 갖추고 있어 타이완의 내노라하는 유명 밤무대 업소에선 손님 유치를 위해 당대 인기 스타인 댄싱퀸 췌이타이징을 모시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고합니다. 당시 췌이타이징은 밤무대 업소에서 하루 출연료로 일반직장인의 연봉에 육박하는 거액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결코 흔치 않은 일이지만 미모, 능력 다 갖춘 ‘만능캐’ 췌이타이징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그리고 댄싱퀸이자 하이틴 스타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췌이타이징은 돌연 1976년 ‘중국안경회사中國眼鏡公司’의 셋째아들 쉬웨이췬須偉群과 결혼을 하게됩니다.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와 제벌의 결혼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 세기의 결혼식은 불과 4개월만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이혼 당시 췌이타이징은 임신 8개월이었다고해요~

결혼과 이혼 그리고 출산까지 별타격 없이 췌이타이징은 MC, 가수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넘나들며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습니다. 심지어 1990년 열린 제1회 금곡장金曲獎 시상식의 MC를 맡으며 다시한번 연예계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합니다.

통통 튀는 상큼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던 췌이타이징은 1993년부터 돌연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추는데요. 그리고 서프라이즈처럼 2011년  금종장(金鐘獎-골든벨 어워즈-Golden Bell Awards, GBA)에서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내비치죠. 무려 12년만에 컴백한 것인데요, 브라운관 속 췌이타이징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금종장 시상식에 깜짝 등장한 뒤 방송활동은 하지 않고 아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데요~

오늘 레트로 타이완 시간에선 후배 연예인들에게 살아 있는 전설로서 추앙받는 원조 댄싱퀸 췌이타이징의 매력을 알아보았습니다. 방송 끝 곡은 췌이타이징님의 히트곡 중 제가 좋아하는 곡을 선곡했습니다. 박수칠 때 쿨하게 떠나버린 ‘만능캐’ 췌이타이징의 히트곡 ‘告訴你春來了 봄이 왔어요’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레트로타이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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