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臺南)시 안난(安南)구 투청(土城)에 위치한 ‘타이난 정통 루얼먼 성모묘(臺南正統鹿耳門聖母廟)’는 천상성모(天上聖母), 즉 바다의 여신 마주(媽祖, 마조)를 모시고 있습니다. 타이난 정통 루얼먼 성모묘는 1661년에 세워졌으며 명나라 유신 정성공(鄭成功)이 마주의 도움을 받아 루얼먼에 성공적으로 상륙해 네덜란드 세력을 쫓아내고 타이완에 한족 왕국을 세운 후 마주의 신적을 기리기 위해 이 사당을 재건했습니다. 청나라 시대인 1831년, 정원(曾文)계천이 범람해 사당이 훼손되자 신도들이 신상들을 다른 사당으로 옮겨 80여 년 간 모셨습니다. 일제시대인 1913년에는 중국 취안저우(泉州) 푸메이(富美)궁 오부왕야(五府王爺)의 왕선(王船)이 사당 인근으로 떠내려오자 신도들이 마주의 뜻에 따라 그를 마주와 함께 모시도록 맞아들였습니다. 오부왕야(五府王爺 , 우푸왕예)는 역병의 신으로 타이완 도교 신앙 중의 하나이고, 왕선은 왕야가 타는 배입니다.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 정통 루얼먼 성모묘는 1981년 세 번의 재건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큰 마주묘로서 타이난 정통 루얼먼 성모묘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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